다시 한번, 밀레니엄 (양장본 Hardcover)

다시 한번, 밀레니엄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우리 모두 3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세상 공정한 시간여행 이야기
세상에 이처럼 공정한 시간여행 이야기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러저러한 시간관리국의 내부 문제로 인해 어느 날 반짝! 살아 있는 지구상 모든 사람의 의식이 32년 전 과거 자신의 몸으로 돌아갑니다. 반짝을 기준으로 이미 죽은 사람들은 빼고요. 기준 분명하죠. 자, 과연 30여 년의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온 사람들의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가까이에서는 담배와 술을 내놓으라고 슈퍼에서 난동을 부리는 어린이들로부터, 9.11테러 주동자를 사전에 색출하려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그때 이렇게 했었어야 하는데”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데뷔작 〈펀치머신〉은 물론, 《어션테일즈》 2호에 형제지간인 이현섭 작가와 공동 집필한 〈오서로 씨의 회고록〉으로 유쾌한 이야기에 일가견이 있음을 증명한 이민섭 작가의 첫 단행본이 되겠습니다. 그때 읽었어야 하는데. 후회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자

이민섭

저자:이민섭

작가로불릴때도있고감독으로불릴때도있습니다.

SF소설집《저기인간의적이있다》(2021)에서〈펀치머신〉을썼습니다.

옴니버스영화〈Re-BORN〉(2022)에서‘오늘의초능력’을연출했으며,

디즈니+드라마〈비질란테〉(2023)에서각본을맡았습니다.

평생재미있는이야기를하고싶습니다.

목차

프롤로그___9

1새천년이다시왔다!___19
2막간그리고리부트워의중간___107
3그러니까한번더___115
4리부트워___157

에필로그___171

작가의말183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처음이작품의컨셉을생각했던시기는2009년쯤이었던것으로기억합니다.타임슬립을소재로한대중적인작품이전보다많아지고있었습니다.연극영화학과학생이었던저는시간여행과관련된여러가지시나리오를쓰고있었죠.시간여행장르는SF로풀수있으면서도많은CG를사용하지않고표현할수있기에‘내취향을충족시키면서도독립영화로제작이가능할것’이라는순진한생각을했습니다.이러한심리였기에수많은타임슬립물이상업작품으로만들어지던상황은저를초조하게만들었습니다.어떻게하면다른작품들과차별화할수있을까?고민을하다가하나의의문이생겼습니다.‘혼자만과거로가서이득을취하는것은공정한가?’그렇게생각하니자연스럽게‘이좋은기적을주인공만사용하게하지말고,아예전세계사람들모두과거로가버리자!’라는아이디어가떠올랐습니다.

이책의초고를쓰고다른작품을작업하던사이에또하나의타임슬립소재영화가개봉했습니다.자연스럽게주제와극의구조를유심히보게되더군요.지향점이다른작품이었지만말하고자하는바가같다고생각했습니다.이런신작뿐만아니라과거의시간여행물들도대부분비슷한결론을내립니다.동어반복처럼느껴짐에도불구하고사람들은계속해서타임슬립작품을만들고,찾습니다.그이유는결국우리는현재를살아야하기때문이아닐까합니다.《다시한번,밀레니엄》은제첫시간여행물이아닙니다.아마마지막도아닐것입니다.과거의후회는이번작품으로떠나보냈지만현재는다시과거가되고새로운후회가남겠죠.그때저는,우리는다시한번시간여행을시도할겁니다.타임슬립은픽션에서만가능하지만그픽션이현실을사는우리의삶에위안을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