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없는라디오는있어도사연없는라디오는라디오가아니다.”
절실하고적절한농담같은이야기들
“음악없는라디오는있어도사연없는라디오는라디오가아니다.”
은하계최고의인기라디오프로그램‘별볼일있는이야기’의디제이쑨디가죽었습니다.위기에처한방송국에서는디제이오디션을열기로했습니다.과정은간단하지만어렵습니다.지원자는온우주를돌아다니며직접사연을발굴해서녹음해보내야하죠.그리고우리의주인공,네르텔행성의루디는디제이를꿈꾸며사연을찾아지구를방문하는데요,여러도시를돌아다니며사람들과사람아닌것들이사연을모으기시작합니다.예를들어한때이무기였던장어의슬픈사연같은것들요…….
〈루디의라디오〉는전작〈스타헬스와함께라면〉을통해맛깔나는B급코미디SF를선보였던이정인작가의신작소설입니다.생각이많아지는시절입니다.작가의말대로,너무따뜻한생각은의심스럽고,너무차가운생각은두렵죠.견디기위해서라면농담이더절실합니다.고요한밤의디제이처럼작가가전해주는사연들은때로따뜻하고때로차갑습니다.적절한온도의농담이당신에게도전해지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