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이에게는모든것이가능하다.”
오해와어긋남으로끝나버린삶의위로
“믿는이에게는모든것이가능하다.”
부처를닮은외모와성격으로어릴적친구들로부터‘부처’라놀림을받던주오는축구선수를꿈꾸었으나부상으로포기하고,에어컨수리기사가되었습니다.어느날주오는‘천수선녀’라는무당집에수리를갔다가정체모를검은구덩이에빠지고,이후유체이탈을할수있게됩니다.한편,그구덩이에남편을잃은여자은성이있습니다.그리고불행하게도,주오는은성을사랑하게됩니다.어떤사랑은종종집착이됩니다.그리고어떤집착은종종악령이됩니다.
단편〈0을위하여〉로주목받았던신하루작가가구마를다룬작품《아무도나를위해태어나지않는다》로돌아왔습니다.작가는캄캄한밤,검은형체가창문으로날아들어와잠든사람뒤에서있는장면에서이소설이시작되었다고합니다.떠난이가남겨진이를위해선물처럼방문하는아름다운위로가될것같던소설은오해와어긋남으로끝을맺습니다.우리삶이흔히그러하듯이요.그럼에도불구하고계속나아가야하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