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의 섬 (양장본 Hardcover)

유우의 섬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예원의 활 끝은 아빠의 심장을 향했다.
지금 활을 놓는다면 그대로 찢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 절반 이상이 흔적 없이 사라진 대지진 이후 150년. 거대상어가 득실거리는 섬 A존에는 돌연변이 괴물 유우가 출몰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바다를 붉은색이라 주장한다면, 그 말을 비웃는 모든 사람의 입을 막고 바다가 붉은색이라 믿기 위해 온 힘을 다했을” 아빠가 있습니다. 엄마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 죄 없는 사람들의 피를 바다에 뿌렸을지도 모를 아빠는, 나라에서 제일가는 유우 사냥꾼입니다.
그런 엄마를 잃고, 아빠에게서 인정받기 위해 유우를 찾아 아빠 몰래 A존으로 떠나는 주인공 예원의 화살은 유우를 향해야겠지만, 갖은 우여곡절 끝 그 활의 끝은 아빠의 심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활을 놓는다면 그대로 아빠의 심장을 찢고 들어갈 것입니다. 과연 예원은 화살을 쏠 수 있을까요.
소설 〈유우의 섬〉은 영화감독 강다연의 첫 단행본입니다. 강다연 감독은 학부 졸업 영화로 만든 〈헝거〉(2020)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을 거쳐 2022년에 개봉했고, 지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전문사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줄 작가의 탄생을 부디, 축하해주세요.
저자

강다연

저자:강다연
중앙대학교와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영화를공부했다.SF장편영화〈헝거〉를연출했다.

목차

1?A존으로가는길___?7
2?돌연변이___?22
3출항___?51
4설산___?73
5문너머의비밀___?124
6유우도감___?133
7새로운겨울아침___?154

출판사 서평

“예원의활끝은아빠의심장을향했다.
지금활을놓는다면그대로찢고들어갈수있을것이다.”

인류절반이상이흔적없이사라진대지진이후150년.거대상어가득실거리는섬A존에는돌연변이괴물유우가출몰합니다.그리고“엄마가바다를붉은색이라주장한다면,그말을비웃는모든사람의입을막고바다가붉은색이라믿기위해온힘을다했을”아빠가있습니다.엄마의말을증명하기위해죄없는사람들의피를바다에뿌렸을지도모를아빠는,나라에서제일가는유우사냥꾼입니다.
그런엄마를잃고,아빠에게서인정받기위해유우를찾아아빠몰래A존으로떠나는주인공예원의화살은유우를향해야겠지만,갖은우여곡절끝그활의끝은아빠의심장을향하고있습니다.활을놓는다면그대로아빠의심장을찢고들어갈것입니다.과연예원은화살을쏠수있을까요.
소설〈유우의섬〉은영화감독강다연의첫단행본입니다.강다연감독은학부졸업영화로만든〈헝거〉(2020)가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서울독립영화제상영을거쳐2022년에개봉했고,지금은한국예술종합학교영화과전문사과정을진행중입니다.더많은이야기를더다양한방식으로전해줄작가의탄생을부디,축하해주세요.

책속에서

자기전다큐멘터리를보지않으면쉽게잠들지못하는날들이있었다.주로생물의순환과관련된것들이었는데,그주제를감싸고있는조용한소리들이마음을편안하게했다.생명의시초부터진화,멸종과같은흐름을보고있자면내머릿속을채운온갖고민들이아주작게느껴지기도했다.광활한우주의작은점인걸인지할때처럼말이다.
자연입장에서보았을때개체의죽음은자연스러운흐름중하나다.그죽음은진화로이어지거나분파가나뉘어졌고,멸종으로향하기도했다.죽음이없었다면쉽게알수없는결과였다.어떤이의장례식에서주운노잣돈으로가난한아이가배를채울수있는것처럼,어쩌면죽음은다른형태의무엇일지도모른다.
많은이들은떠나는이의길이순탄하길바라며,서로다른방식으로장례를치른다.무거운짐은내려놓고가벼이걸어갈수있길속삭이며.그렇다면자신의장례를치뤄줄동족이아무도없는괴수들은어떤방식으로세상을떠날수있을까?바실리스크나카트블레파스처럼요괴라불리는이들은곁에동족이없을텐데.
이후죽음의방식에관한여러이야기를썼는데,그중하나가《유우의섬》이다.스스로장례를치뤄야하는존재에대한궁금증으로부터시작됐다.
위에서말했던여러다큐멘터리에등장한생물들도흥미로웠지만,무엇보다눈길이향한건정보를설명하는과학자들의눈빛이었다.도대체무엇이이들을이끈것일까?이들의마음을파고든그강한힘은무엇이었을까?어떤특성하나를발견해내기위해평생을바치는사람들의순수함을보며너무나도경이로웠고존경심이피어올랐다.그마음을산하를통해담아보고싶었다.
《유우의섬》을읽어주신분들께감사드린다.예원이자신의길을찾아간것처럼,이글을읽고계신분들또한그길을찾아갈수있기를소망한다.나역시앞으로도영화를비롯한다양한이야기를꾸준히만들며,그것들을세상에드러낼수있는기회를계속해서찾아가려한다.
―강다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