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 나태주 스페셜 에디션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 나태주 스페셜 에디션

$25.42
Description
한 사람의 일생이 담긴 시집
꼭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던 길이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가지 말라는데 한사코 그 길을 간 사람도 있다. 아마도 이 시대의 문인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기도 할 것이다. 시인 나태주는 이 한 줄의 문장이 일생을 붙잡아 왔다고 고백한다. 글을 쓰는 일이 그랬다. 다만 하고 싶어서 한 일이다. 다른 이들에게는 쓸모없는 일이었지만 그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일이었고 끝내는 무엇보다 잘한 일이 되었다 한다.

나태주 시인은 소박한 언어로 명징한 심상을 표현하는 짧은 시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00년대 들어 새로운 현상이라 불릴 정도로 놀라운 기세로 서점가를 점령하며 대표적 인기 시인으로 급부상했다. 〈풀꽃〉을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고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그의 시들은 드라마와 CF에서 그리고 영화에서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 더 유명해지며 국민들 사이에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선보이며 뒤늦은 나이임에도 보기 드문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시력(詩歷) 50년 차의 시인 나태주에게 끊임없이 솟아나는 시적 영감과 에너지의 근원은 무엇일까. 최근의 시부터 등단 초기 70년대 과거의 시까지 역순으로 편집한, 나태주 시인의 스페셜 에디션 시집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는 저자 나태주 선생이 직접 고른 시들로 엮어졌다. 시를 읽다 보면 시상의 내부 깊은 곳, 웅숭깊은 사유에 고인 맑디맑은 정수와 그 안에 열리는 풀꽃 같은 순수 무구한 시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시인은 여러 달에 걸쳐 일평생 쓴 5,000페이지의 방대한 시 가운데 고르고 골라 400여 페이지의 시를 추려냈다. 그래도 장편소설이나 웬만한 사전 한 권만큼의 분량이다. 나태주 시인은 빙긋 웃으며 말한다.

한 사람의 일생이 담긴
시집이어서 그렇다고.

저자

나태주

1945년충청남도서천군시초면초현리111번지그의외가에서출생하여공주사범학교와충남대학교교육대학원을졸업하고오랫동안초등학교교사로재직했다.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을끝으로43년간의교직생활을마친뒤,공주문화원장을거쳐현재는공주풀꽃문학관을운영하고있다.1971년[서울신문(현,대한매일)]신춘문예시「대숲아래서」가당선되어문단에데뷔,등단이후끊임없는왕성한...

목차

책머리에
긍정의길,부정의길

1
묘비명

무인도
여행자에게
길거리에서의기도
귀가예쁜여자
어리신어머니
휠체어빌려타고
너무늦게슬픈아들
아들아잘가
납작엎드리다
발을위한기도
봄의사람
산티아고로떠나는시인에게
그런너
전화를걸고있는중
먼길
그러므로
바로말해요
젊은엄마에게
다시초보엄마에게
꽃잎아래
슬픔
아침식탁에서
다시중학생에게
명사산추억
미루나무길
배꽃지다
귀국
무용지물
식탁앞
물고기그림
인생을묻는젊은벗에게
봄비
오늘의꽃
산수유
잘람잘람
도화동
쪽지글
인생2
고등어산다
비파나무
어린낙타2
어린낙타1
화엄
그말
기도의자리
사랑에답함
저녁에
동행
여행의끝
우리들의푸른지구2
우리들의푸른지구1
너를두고
끝끝내
꽃들아안녕
혼자서
꽃3
꽃2
꽃신
별3
제비꽃사랑
이별
사랑이올때
이가을에
여행
감사
이봄날에
산책
꽃1
그날이후
동백
부부
두여자
오리세마리
황홀극치

여인
사는법
사랑은언제나서툴다
너에게감사
너도제비꽃
선물2
눈사람
아버지2
아버지1
화살기도
개양귀비
멀리
목련꽃낙화
나무
한소망
비밀일기2
비밀일기1
너도그러냐
살아갈이유
떠난자리
한사람건너
좋다
혼자있는날
첫눈

가을밤
날마다기도
핸드폰시
못난이인형
꽃그늘
별2
별1

2
눈위에쓴다

서양붓꽃
연애
섬에서
그리움2
꽃피는도화동
멀리서빈다
완성
십일월
은빛
먼곳
유언시
인생1
너무그러지마시어요

다시9월이
희망
가을들길
좋은약
눈부신속살

부탁
몽당연필
꽃피는전화
꽃이되어새가되어
울던자리
시3
풍경
능금나무아래
미루나무숲길
사막여우
오늘도그대는멀리있다
지상에서의며칠
선물1
고욤감나무를슬퍼함
그리움1
게으름연습
강물과나는
강아지풀에게인사
시2
가을이와
외할머니랑소쩍새랑
추억이말하게하라
쓸쓸한서정시인
노랑
추억
귀소
꽃피우는나무
서정시인
시인학교
별한점
태백선
별리
산촌엽서
가을,마티재
추석지나저녁때
순정
바다에서오는버스
오늘의약속
뒷모습
미소사이로
저녁일경一景
메밀꽃이폈드라
내가사랑하는계절
돌멩이
나팔꽃
가족사진

풀잎을닮기위하여
강아지풀을배경으로
화이트크리스마스
사랑2
사는일
붓꽃2
멀리까지보이는날
악수
나뭇결
눈부신세상
하늘의서쪽
단풍
다시혼자서
방생
그리운사람너무멀리에있다
산수유꽃진자리
사랑에의권유

3
아름다움

고향
삼거리
가을감
삼동
실연
작별
딸에게3
딸에게2
딸에게1
시집가는딸에게
추억의묶음
안부
행복2
서울,하이에나
능소화
아내2
풀꽃

한밤중에
기쁨
호명
꽃잎
무지개
노래2
바람에게묻는다
그리움1
하오의한시간
하오의슬픔
지는해좋다
유월에
옆자리
행복1
분꽃

붓꽃1
들길을걸으며
유리창
다리위에서
삼월
에라
어쩌다이렇게
떠나와서
오늘도이자리
사랑은혼자서
팬지꽃
통화
오후
시1
잠들기전기도
그대떠난자리에
노래1
아내1
사랑2
편지
제비꽃
여자
답장
안개
사랑1
편지
쓸쓸한여름
초등학교선생님
삼월에오는눈
아름다운사람
딸아이
패랭이꽃빛
안개가짙은들

꽃집에서
오지않는봄
사십
겨울행
굴뚝각시를찾습니다
껍질
꽃피우는나무
세상에나와나는
사랑하는마음내게있어도
아기신발가게앞에서
가을거지
비단강
기도
바람이붑니다


4
내가너를

사랑이여조그만사랑이여
구름
드라이플라워
외할머니
철쭉꽃
배회
내장산단풍
변방
막동리소묘
봄날에
죽림리
소나무에도이모님의웃음
뒤에도
메꽃
내가꿈꾸는여자
산거山居

겨울흰구름
돌계단
오월에
아침
겨울연가
신과원
우물터에서
언덕에서
달밤
과원
삼월의새
산행
등너머로훔쳐듣는대숲바람
소리
매미소리
어린날에듣던솔바람소리
들국화3
들국화2
들국화1
솔바람소리3
솔바람소리2
솔바람소리1
가을서한2
가을서한1
빈손의노래
내고향은
노상에서
어머니치고계신행주치마는
봄바다
헤진사람아
겨울달무리
상수리나뭇잎떨어진숲으로
대숲아래서
다시산에와서
하일음夏日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