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기 좋은 방 (신이현 소설 | 양장본 Hardcover)

숨어있기 좋은 방 (신이현 소설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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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94년 출간된 장편소설 《숨어있기 좋은 방》은 소설가 신이현의 데뷔작이다. 이 소설은 출간 당시 “경쾌한 정신, 니체적 질문으로 가득 찬 소설”(문학평론가 진형준)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가벼움 속에서 제법 묵직한 철학적 주제를 이끌어낸 소설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

신이현

오랫동안파리와프놈펜등의도시에살다가현재한국충주에정착해와인만드는일을하고있다.저서로는《내가가장예뻤을때》《루시와레몽의집》《에펠탑없는파리》《열대탐닉》《알자스의맛(그래픽노블공저)》번역서로《에디트피아프》《야간비행》등을펴냈다.

장편소설《숨어있기좋은방》은1994년저자의데뷔작으로,출간당시파격적인이야기전개와윤리적논쟁으로문단에신선한충격을안겼던작품이다.

목차

작가의말
숨어있는좋은방
에필로그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누군가나에게
“너는인생에서무엇을원하니?”
하고묻는다면
나는이렇게대답할것이다
“숨어있기좋은방을갖고싶어요.”
-「작가의말」중에서

달라진결말로돌아왔다!
현실에서탈출하고싶은청춘들에게
소설가신이현이다시보내는빗방울같은응원

●경쾌한정신,니체적질문으로가득찬소설
1994년출간된장편소설《숨어있기좋은방》은소설가신이현의데뷔작이다.이소설은출간당시“경쾌한정신,니체적질문으로가득찬소설”(문학평론가진형준)이라는찬사를받으며평단의주목을받았다.또한가벼움속에서제법묵직한철학적주제를이끌어낸소설로그가치를인정받은작품이기도하다.

●1994년최악의캐릭터가2021년공감의주인공으로
특히이소설이당대다른소설과구별되는점은놀랄만큼다른성향을지닌주인공윤이금이라는특이하고도이상한캐릭터의출현에있었다.
사회적통념과질서,원칙‘따위’는도무지관심이없는무개념의여성이주인공으로등장하기때문이다.윤이금은대학의자퇴부터직장무단결근,혼전순결심지어는인생의중대사라할수있는결혼에있어서도그리고어떤예측불가능한사건이눈앞에닥쳐도단1초의진지한고민이나갈등같은심리적변화를겪지않는다.
모든선택은즉흥적이고본능적이다.90년대를기준으로보자면한마디로무책임하기이를데없는최악의캐릭터였다.작가는이제《숨어있기좋은방》의새로운결말로우리를안내한다.

●길을잃어버린청춘들을위하여
채플린의유머처럼경쾌한이소설은“서른살이여전히멀고아득하게느껴지는”귀여운아가씨윤이금을통해세상의갖가지위선과거짓을통렬하게비웃는다.세속적가치에대한무관심과세상의엄숙주의를비판하는주인공을보면서우리는매혹적인하나의가능성에도달한다.26년전,소설가신이현이발표해당시젊은독자들을뜨겁게열광시켰던이작품이이제지금또다른세대의주인공들에게보내는빗방울같은격려와응원의목소리를말이다.

“나는꼼짝도하지않았다.어디로가야할지,어느집으로가야할지알수없었다.어느곳이든내가책임져야할역할이있는곳이었다.이역할,한번도해보지못한내역할에대해또다시숨이막혀왔다.나는걷기시작했다.어느집도아닌방향으로어느역할도없는곳을향해서.”〈본문중에서〉

●달라진결말그리고새로운작별
이소설의결말부는완전히다른감각의문체로새롭게씌어졌다.비오는날,오동나무잎들이운명의무게를견디지못해툭툭떨어지며독자들에게깊은여운을남겼던마지막결말부는거기서끝을맺지않는다.주인공윤이금의이후인생에대한이야기가에필로그의형식으로소개되기때문이다.어느덧작가의시선이인생너머의비밀을알아챌만큼성숙해진탓이리라.비로소주인공과의작별을준비해야할때가왔다.새로씌어진마지막문장처럼“행복한지는알수없지만우리는분명인생에서아름다운한순간을통과하고있는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