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상하기 전, 요가 (마음이 숨 쉬는 하루를 위하여)

감정 상하기 전, 요가 (마음이 숨 쉬는 하루를 위하여)

$13.36
Description
일상의 쉼표, 요가
‘존버’라는 말이 있다. 비속어로 힘들어도 끝까지 버티자는 말이다.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아는 나이가 되고부터 우리는 버티는 게 일상이 되었다. 직장생활, 인간관계 등에서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시련에 감정은 요동치고, 우리는 그런 감정을 들키기 싫어서 꾹꾹 눌러 담는다. 마음에는 어느새 묵혀둔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곧 폭발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태가 된다.

요가 세계로의 초대
시인이자 요가 지도자로 사는 이 책의 저자, 김윤선의 일상은 어떨까. 마치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짓고 요가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누리며 고요하게 살 것만 같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도 감정에 휘둘리고, 때로는 폭발할 만큼 힘든 순간을 맞이하며 살아간다고 덤덤하게 고백한다. 저자는 매일 요가 매트 위에 선다. 호흡하고, 숙이고, 펴고, 비틀면서 몸을 최대한 유연하게 만든다. 몸이 부드러워진 만큼 마음도 한결 유연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그래서 저자에게 요가는 단순한 운동의 의미를 넘어 명상과 수행의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수련이다.

나와 당신, 우리 모두가 살아 있음에 감사
《감정 상하기 전, 요가》는 저자가 매일 요가 수련을 하면서 겪었던 일상의 기록이다. 드라마틱한 스토리나 요가 지도법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는 것은 작은 것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그 마음이 온전히 느껴져서다. 창밖의 흔들리는 나무에서, 길고양이와 비둘기, 어린아이에게서도 삶의 자세를 배운다. 그런데 이 모든 건 요가 수련을 하면서 비롯되었다. “나마스테” 하고 인사하다 보면 나 자신과 상대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일상 곳곳에서 피어오르고, 몸을 쭉 펴고 움직이다 보면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가 넘쳐흐른다.

고요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선한 목소리
배경 음악처럼 깔리는 사람들의 소음 속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규칙적인 소리가 들려왔다. 어찌나 쩌렁쩌렁하던지 다들 고개를 돌려 소리의 진원지를 찾기에 분주했다. 창밖이었다. 노인이 제 몸보다 더 큰 돌 위에 앉아 밑그림 그은 흰 선을 향해 정을 내리치고 있었다. 쏟아지는 여행자들의 시선을 느끼지 못했을 리 없겠지만, 그는 그저 자기 일을 하고 있었다. 노인은 마치 돌을 깨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같이 보였다. 돌을 깨며 늙어가고, 돌 깨는 일이 경전을 읽는 일인 것처럼 한 점 흐트러짐이 없었고, 그에게선 경건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본문 중에서〉

시인 김윤선의 다정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씌어진 이 요가 에세이는 일반적인 요가 실용에세이와 다르게 독창적인 문체와 시적 언어로 예술적 아우라를 확보하고 있는 지극히 문학적인 에세이다. 나직하고 감성적인 시인의 목소리를 따라 산책을 하듯 글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그 선한 심성에 동화돼 내일부터라도 당장 아픈 지구를 위해 채식을 하고, 버려진 길고양이를 돌봐야 할 것만 같은 고민을 잠깐이나마 하게 된다.
코로나로 삶이 더 버거워진 요즘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은 한없이 쌓여가고, 마음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우리의 일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때로는 두렵기도 하고 갑갑할지도 모르지만, 이럴 때야말로 몸과 마음을 돌보며 더 힘차게 날아오를 준비를 할 때다. 오늘 하루도 잘 버티고 견디어낸 착한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자

김윤선

지구별에존재하는모든생명이함께공존하기를바라는고양이집사.2004~2008년까지샌프란시스코에머물며수련하다가요가지도자과정을수료한뒤본격적으로요가인의길을걷게되었다.2000~2008년에는베지테리언(Vegetarian)으로,2009년부터는채식인의가장엄격한등급인비건(Vegan)생활방식으로전환했으며그후명상과요가지도자로서살고있다.
중앙대예술대학원에서문학예술을공부했고,2006년미주중앙일보신춘문예에서시〈비상구〉로등단했다.시집으로는《절벽수도원》과요가시집《가만히오래오래》가있다.2008년부터‘니콜의흐름요가(Nicole’sVeganFlowYoga)’스튜디오에서요가클래스를운영해오다코로나로인해잠시휴업중이고,현재는소소하고지속적인심신단련을통해지치지않는산책자의삶을살고자노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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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글_보기보다화가많은사람입니다

제1장.달라도너무다른감정의온도
아픈코끼리|지정좌석|다정한타인|슬픔이밀려올때|1인용텐트가필요할때|제비꽃은제비꽃답게|가방의무게|올리브나무그늘아래|두려움의실체|어떤경고

제2장.그래서요가
위축되지않는다는것|탈코르셋|바로섬에대하여|뿌리내린나무|담대한마음|자유로운수레바퀴|다리를놓는사람|윤슬의시간|척추는늙지않는다|순한성자|축복의날개|우리몸의은하수|몸과마음을수평이되게|나만의동굴|조화의삼각형|여왕의자세|죽음을기억하는시간|태양을향한경배

제3장.보고,듣고,걷다가마주친감정들
명상의자리|숨을멈추는순간|챠크라뮤직|요기들의만트라|샌프란시스코의걸인요기|레에서온싱잉볼|무화과나무를보는시간|라다크의돌깨는노인|시언이를찾습니다|초록지붕산책로|시절인연|산책로인터뷰|여신의짜이파티

제4장.지금이순간,아힘사플로우
식구|옴의소리|무심히지나칠수없는것들|나마스테|고양이가지나간길|친애하는작가들에게|사트바의정원에서

부록.감정근육레시피
기분좋은루틴을만드는법|단순하지만참좋은요가자세|산책이나요가수련할때들으면좋은음악

맺는글_걷고기도하고노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