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나태주 인생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나태주 인생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20.37
Description
나는 사라지고 내가 쓴 문장만
이 세상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나태주
첫눈 같은 유년 시절, 아름다운 기억의 문이 열린다
나태주의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과거 세대의 생생한 삶과 풍경을 재현해낸 자전적 기록이다. 문화의 변화 속에서 저절로 소실되거나 사람들이 망각하기 직전의 기억들을 끈질기게 붙잡고 있다가 다시 그 불씨를 피워내 형상화하고 복원해낸 인내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광복이 찾아오던 해인 1945년에 태어난 저자는 여섯 살 때 6·25 한국전쟁을 겪었지만 서른여덟 살에 혼자 된 외할머니의 품 안에서 포성의 기운을 감지조차 하지 못하고 평화롭게 성장했다. 외할머니는 그에게 유년의 노스탤지어와 같은 이름이다.

적막하지만 찬란한!
외할머니는 당신의 친정집이 있는 궉뜸마을 감꽃처럼 부끄럼쟁이 새하얀 꽃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감나무 잎이 나무 전체를 초록빛으로 덮을 때 이파리 뒤에 숨어 작은 꽃송이로 흰 꽃을 피웠다가 바람이 세게 부는 날 새벽에 사람들 모두가 잠들어 있을 때 눈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꽃! 그렇게 나태주의 유년은 적막하지만 찬란하다.

인생은 사막을 건너는 여행
외할머니와 함께 접방살이를 하던 기억으로부터 6·25 전쟁 이후 격변에 휩쓸리던 빈농의 아들이자 자치대장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고해성사, 외할머니의 등에 업혀 눈 덮인 들판과 수로의 긴 둑길을 걷는 그리고 국군에 입대해 논산 훈련소에 들어간 아버지를 면회 가기 위해 길 떠나는 피란민 같은 초라한 가족의 행렬은 인생을 사막의 여행에 비유한 나태주 시의 근원을 짐작케 한다.

문학과 시간의 향기 속으로
나태주의 유년을 산책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 길목에서 우연히 황순원과 백석, 박완서가 공유했을 법한 시간의 향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솜틀집, 《자유의 벗》, 《새벗》 등 사라져가는, 혹은 기억 저편으로 떠나보낸 추억의 이름을 다시 소환해보는 따뜻한 시간을 갖게 된다.

먼산나무를 바라보는 마음
이 책을 읽다 보면 ‘먼산나무’와 같은 아름다운 고지(高地)에 이른 노시인의 문학적 성취에 절로 감탄하게 될 것이다.
시인 나태주가 복원해낸 아름다운 유년의 세계를 통해 우리는 외할머니를 기다리는 초등학생 4학년의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나를 만날 수 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나태주

풀꽃시인

1945년충남서천군에서태어나1963년공주사범학교를졸업한후43년동안초등학교교사로재직했다.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을끝으로교직생활을마친뒤,시작에전념하고있다.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대숲아래서」가당선되어문단에데뷔하였으며,등단이후50여년간끊임없는창작활동으로수천편에이르는시작품을발표해왔다.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시로「풀꽃」이선정될만큼사랑받는대표적인국민시인이다.그동안펴낸책으로는시집,산문집,동화집,시화집등150여권이있으며공주문화원장을역임했고현재한국시인협회장으로일하고있다.김달진문학상,소월시문학상,정지용문학상,박용래문학상,유심작품상,한국시인협회상등을수상하였다.현재는공주에서공주풀꽃문학관을설립·운영하고있으며풀꽃문학상,해외풀꽃시인상등을제정·시상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망각에바친다

1장바람이잠든새벽/흰감꽃이날리면
돌연변이
첫번째기억:외할아버지마지막해바라기
두번째기억:외할아버지재맞잇날
접방살이
외할머니
감꽃
솜틀집
풋감떨어질때
소왕굴들
간이학교
목화열매

2장그리운외갓집
떡나무와꿀강아지
자치대장
나일론양말
검정지우개
눈길
문둥이고개
아버지면회
그림부채
경기
풍조형
구애순선생님

3장별과해의가족들
풍뎅이
가장물할머니네집
갈칫국
정수좌
절꿀이모네
동옥이이모
위문편지
사상가
꼬작집
고목나무
물잠자리

4장서커스그찬란한기적처럼
벽장
산수유꽃새로필때
흰고무신한켤레
넉배재
서울서전학온아이
연꽃
서커스구경
자유의벗
나무바다
꿩병아리
병아리

5장먼산나무가오는저녁
크레용
서향집
장항할머니

뿔피리
태극기
만화책
가르마자국
외할머니의입맛
먼산나무
여우우는밤
유훈이

에필로그:나는사라지고문장만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