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끝을 알리는 : 심규선 에세이 (양장)

밤의 끝을 알리는 : 심규선 에세이 (양장)

$18.00
Description
무수한 밤을 견뎌낸, 나의 작은 새들에게”
깊은 포옹처럼 직접적인 온기를 전하며
음악처럼 써 내려간 위로의 문장들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의 첫 번째 에세이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줄 건가요〉, 〈부디〉, 〈아라리〉 등 매력적인 중저음, 특유의 창법, 숨소리마저 노래가 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심규선의 첫 번째 에세이 《밤의 끝을 알리는》이 출간되었다. 십여 년간 그녀의 음악이 대중들에게 가닿을 수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쓰고 불렀기’ 때문이다. 심규선은 일상에서 느낀 사소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감정들을 블로그,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여러 채널에 공유했고, 그 감정들은 고스란히 노래가 되어 외롭고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만져주었다. 이 책은 그 순간들의 기록이며, 어두운 시간을 잘 견디어준 이들에게 이제 그 시간은 지나가고 녹음 짙푸른 아침이 왔다고 속삭이는, 다시 말해 ‘밤의 끝을 알리는’ 첫 노래이다.

매 순간 ‘나는 어떤 노래인가, 나는 어떤 글인가’라는 물음과 씨름하고 자신의 노래가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가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시내〉, 〈수피(樹皮)〉, 〈소로(小路)〉, 〈우리는 언젠가 틀림없이 죽어요〉와 같은 심규선만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에 나온 노래는 어느새 치유의 주문처럼 리스너들의 마음에 천천히 스며들어 덧난 상처들을 어루만졌다.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니까.
《밤의 끝을 알리는》에는 평소 심규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삶이 어떻게 노래가 되었는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따스해지고 울림이 있다. 그녀의 일상이 마치 우리에게 보내는 꾹꾹 눌러쓴 손 편지 같아서. 아무것도 치장하지 않고 진심만으로 써 내려간 편지 말이다.

저자

심규선

저자:심규선
쓰고부르는사람.
유려한가사와섬세한멜로디,
마음을울리는특유의창법으로
자신만의음악세계를구축하며
꾸준히활동중에있다.

앨범으로는<꽃그늘><환상소곡집op.1,op.2[ARIA]><몸과마음><월령上,下><소로小路>등이있으며,다수의드라마OST에참여했다.

목차

intro_연둣빛사과한알

Track01_lapluie
Track02_밤의끝을알리는
Track03_시내
Track04_무명의발견
Track05_콤플렉스가만들어낸멋진것
Track06_수피
Track07_나의외계
Track08_생존자에게서온편지
Track09_둥지짓는새
Track10_밤의정원
Track11_우리는언젠가틀림없이죽어요
Track12_누더기를걸친노래
Track13_소로
Track14_무지개의끝
Track15_눈과눈에대한고찰

specialTrack(소설)바다위의두사람

outro_쓰고부르는사람

출판사 서평

매일진심을다해
삶으로적어내려간일상편지

심규선은자기마음을들여다보고순간의감정이달아나지않도록피아노앞으로달려가앉는다.자신이누군가의노래를통해위로받았듯,자신의노래도누군가에게날아가위로가되기를바라면서.

나는죽지말자고,살자고살자고거기그득그득하게새긴뒤에멀리까지계속울려오는목소리가되고싶다.나는그런의미에서유명해지고싶은것일지모른다.많은사람과세상을상대로가아닌노래가필요한한사람의내부에어떤의미가되는이름으로써말이다._본문중에서

매순간‘나는어떤노래인가,나는어떤글인가’라는물음과씨름하고자신의노래가꼭필요한누군가에게가닿기를바라는마음이<시내>,<수피(樹皮)>,<소로(小路)>,<우리는언젠가틀림없이죽어요>와같은심규선만의음악을만들어냈다.그리고그렇게세상에나온노래는어느새치유의주문처럼리스너들의마음에천천히스며들어덧난상처들을어루만졌다.진심은언제나통하는법이니까.
《밤의끝을알리는》에는평소심규선이어떤생각을가지고어떻게살아가는지,그삶이어떻게노래가되었는지가고스란히담겼다.그래서이책을읽다보면마음이따스해지고울림이있다.그녀의일상이마치우리에게보내는꾹꾹눌러쓴손편지같아서.아무것도치장하지않고진심만으로써내려간편지말이다.


“내가드리는모든것은적어도진짜임을”
심규선이건네는위로의손길

심규선은자신을‘쓰고부르는사람’이라고소개한다.길을걷다가,새를보다가,여행을하다가자연스레느끼는감정과생각이글이되고노래가된다.그녀의삶자체가일상의사유를통해노래가되어가는과정인것이다.

눈부시게찬란하거나대단히화려하지는못하더라도,내가드리는모든것은적어도진짜임을.(105p)

그래서무대위에선심규선이빛난다.화려한스포트라이트때문이아니다.그녀가도구삼은“발가벗은맨마음”(49p)이모든시선을집중할수밖에없도록만든다.그렇다.심규선이건네는‘모든것’이‘진짜’이다.


그대여두려워마시오길위에서는누구나혼자요어디로가든그얼마나느리게걷든눈앞의소로를따라묵묵히그저가시게_<소로(小路)>중에서

심규선의노래들은누군가에게위로가되었고힘이되었다.여기에서당신과같은마음으로살아가고있다고,두려워말라고노래를통해속삭여주었다.그간우리를위로해준심규선의노래처럼,지금이순간이글이꼭필요한누군가에게가닿았으면한다.안개가드리워진길을걸어가는당신에게,어둠속을헤매는당신에게.그래서부디이책이당신에게밤의끝을알리는첫노래가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