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놀이 : 도깨비를 부르는 노래

도깨비 놀이 : 도깨비를 부르는 노래

$13.00
Description
자박… 자박… 자박자박…
낯선 노래가 시작되고, 도깨비의 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들은 해가 질 무렵이면 깨닫게 되지.
모르는 아이가 옆에 있다는 걸.
같이 놀던 친구가 사라졌다는 걸.
술래잡기, 소꿉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세상 무서운 ‘도깨비’ 놀이가 시작된다!
국내 판타지 분야 1위 작가인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작 《도깨비 놀이》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전작들이 주로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이야기였다면, 《도깨비 놀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서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시리즈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도깨비 놀이_도깨비를 부르는 노래》는 ‘봄’을 배경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공포를 다룬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소꿉놀이’, ‘술래잡기’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놀이를 소재로 도깨비와의 만남,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

히로시마레이코

일본가나가와현에서태어났습니다.『물요정의숲』으로제4회주니어판타지소설대상을수상했고,『여우영혼의봉인』으로아동문학판타지대상장려상을수상했습니다.주요작품으로『세계일주기상천외미식』,「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시리즈,「귀신의집」시리즈등이있습니다.

목차

시작의노래
화관만들기
술래잡기
소꿉놀이
조개잡이
스모대결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마무리노래

출판사 서평

국내판타지분야1위
《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히로시마레이코의
신비롭고섬뜩한도깨비이야기

히로시마레이코가선보이는본격공포물
탁월한스토리텔러답게히로시마레이코는정갈한글과흡입력있는구성으로독자를사로잡는다.무서운이야기가소재이지만지나치게잔혹하거나선정적인장면으로눈살을찌푸리게하지는않는다.천진하게노는아이들앞에불현듯나타나는도깨비,그순간의공포를차분하면서도섬뜩하게그리고있다.여기에오토나이지아키의일러스트가기묘한분위기를더한다.공포물을좋아한다면누구나흠뻑빠져들수있을것이다.

‘봄’을배경으로한여섯개의이야기
놀이를하다보면도깨비가나타난다!
《도깨비놀이_도깨비를부르는노래》는여섯개의이야기가옴니버스형식으로구성되어있다.‘화관만들기’에서는아이들을데려가는도깨비길잡이꽃에대한이야기,‘술래잡기’에서는외톨이도깨비이야기,‘소꿉놀이’에서는버려진흉가의비밀이야기를그리고있다.‘조개잡이’에서는바다도깨비에홀린아이들의이야기,‘스모대결’에서는친구를위해도깨비와거래를한아이이야기,‘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에서는산속도깨비와‘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놀이를하게된아이이야기를만날수있다.
이야기속에는다양한아이들이등장한다.제멋대로인데다자기밖에모르는아이,호기심많은아이,덩치는크지만순하고약한아이,늘말썽을일으키는개구쟁이아이….주위에서한번쯤만나본것같은아이들이이야기를이끌어가는덕분에더욱공감하며읽을수있다.또,무서운이야기에그치는것이아니라‘우정,약속,말의중요성’등여러가지가치를떠올려보게한다.그럼《도깨비놀이_도깨비를부르는노래》와함께으스스하고짜릿한놀이를시작해보자!

책속에서

사치는이불을머리끝까지뒤집어쓰고덜덜떨었다.온몸이달콤한향기에둘러싸여있는데도전혀기분이좋지않았다.그저무서웠다.무섭고또무서웠다.
역시그꽃을꺾지말아야했어.미요는?이제찾았을까?그아이,무척두려워하고있었는데.아아,미요가그붉은꽃의이름을뭐라고했더라?
지독하게강렬한향기와공포에사로잡힌사치는도저히잠들수가없었다.
---p.26

마지막순간에사쿠는몸을던지듯겨우집의문을통과했다.
간발의차였다.조금만더늦었다면남자아이가뻗은손끝에머리카락이붙잡힐뻔했던것이다.
가면을쓴남자아이는문밖에멈춰서서한순간분하다는듯이신음을내뱉었다.하지만이내큭큭큭하고웃었다.
“빠르네.정말빨라.하지만내일은……도망칠수있을까?”
남자아이의모습이사라지고,사쿠는눈을떴다.
자리에서일어나려던사쿠는순간소름이끼쳤다.오른발복사뼈가보랏빛으로부어오른것이다.
---p.44

다쿠의몸속에서날카로운외침이들렸다.동시에몸을갈기갈기찢는듯한통증이느껴졌다.다쿠는울고싶었지만눈물은한방울도나오지않았다.오히려몸이온통바싹바싹말라있었다.지금도계속해서말라가는것이느껴졌다.갈증을해소할수있는것은바다뿐이었다.
“비켜!바다에가야해!안그러면나,죽고말거야!……비켜!비키라니까!방해하지마!방해하지말라고!”
분명다쿠의입에서나오는소리였지만,그것은다쿠의것이아니었다.
---p.96

“도망못가.나랑스모를더해야지.”
가나가손뼉을치자다섯남자아이가휘청거리며움직이더니신사의출구를막았다.다들가나에게진남자아이들이었다.물론거기에는노부도있었다.다섯명모두눈이죽은생선처럼탁하게변해있었고,반쯤벌어진입에서는침이흘러내렸다.
공포에사로잡힌아이들을보면서가나가히죽히죽웃었다.
“자아,다음은누구차례야?나랑대결하지않으면여기서단한사람도나갈수없어.”
---p.116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