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먼나라’중국을안팎에서조명
세계각국의관계사바탕으로중국에대한발전적인식제시
중국사를어떻게읽어야할까?한나라의역사는실은그나라만의역사일수없다.이세상모든지역과나라는다른지역과나라와상호영향을주고받기때문이다.중국의역사를중국안에서혹은밖에서만본다면그건반쪽짜리역사일것이다.우리나라의역사를톺아보려면동아시아사전체의맥락을읽어내야한다.마찬가지로중국의역사를제대로이해하려면,급변하는세계정세의흐름속에서좌충우돌하는중국의참모습을살펴봐야한다.《문제적중국사》는중국사의세계사적지점을조망한다.중국과세계각국의어떠한관계를맺고,그결과중국내부에는어떠한변화가있었는지,중국이다른나라에는어떤영향을주었는지를살펴본다.
왜하필지금중국일까?급변하는국제정세와한동안이어진전세계적인팬데믹상황이주변국과의지리적·심리적거리및태도에큰폭으로영향을주고있는시대이기때문이다.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를비롯한국제연구진이세계56개국국민을대상으로실시한여론조사결과,반중정서가가장높은나라로한국이꼽혔다.이제‘반중’이라기보다‘혐중’이라는표현이더적확할정도로중국에대한정서가악화되고있다.
사드(THAAD)배치를둘러싼갈등,우리역사를중국에편입시키려는동북공정,코로나19팬데믹상황에대처하는중국공산당의봉쇄일변정책,대만을언제든침공하겠다는야욕을숨기지않는시진핑의노골적태도등어느하나함함하지않은상황에서중국에대한부정적인정서는이상하지는않다.
그러나한국과중국은지리적으로는가깝고,심리적으로는멀어져있는매우아이러니한상황에서주변국에반감의정서를높이기만하는것은양국의정치적·문화적·경제적교류에그다지도움이되지않는다.마치냉전시대로회귀한듯한지금은한국과중국그리고중국과세계의관계를이해하기에시의적절한계기가될수있다.
중국사에서원·명·청·근현대는어떤의미를지닐까?《문제적중국사》는유목민족이세운세계최대제국‘원’,남쪽바다를누빈한족의통일왕조‘명’,만주족이일으킨마지막통일왕조‘청’,아시아최초의공화제국가와일국양제구도의‘근현대중국’이라는네개의파트로이루어져있다.원에서근현대에이르는시기는중국사에서큰의미를지닌다.중국은원나라이후에세계와교섭하였기때문이다.세계사의거대한흐름안에서중국사의민낯을접할수있는시기인것이다.《문제적중국사》는원·명·청·근현대중국을통해단편적이고표면적인중국사이면의역사를살펴보고,이를통해퇴행적한중관계를재전망해보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