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상)

에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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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모든 것은 조물주의 손에서 나올 때는 선하다”
‘어린이의 발견’ 또는 ‘어린이의 복음서’로 알려진 『에밀』은 어린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촉구한다. 어린이는 미완성의 어른이 아니며 그들 나름의 고유한 활동이 있는 존재이다. 이 고유한 활동은 인간의 내부에서 작용하는 자연, 달리 말하면 본성이다. 루소는 전통적인 기독교의 원죄설에 맞서 인간의 선성을 옹호하면서 또한 인간의 본성을 타락시키는 사회에 맞서 인간의 선성을 지킬 것을 주장한다.

『에밀』은 단순한 교육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지적이며 정신적인 능력의 연속적인 형성 과정을 통해 전개되는 보편적 인간의 성장소설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한 인간이 교육을 통해 자연의 리듬에 따라 자기 내면의 이성과 감성을 계발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자율성과 미덕을 갖춘 인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본다. 자율적이고 유덕한 인간이라는 이상을 추구하는 루소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과 현실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제공하고 미덕에 대한 열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저자

장자크루소

JeanJacquesRousseau,1712-1778

공화정이자신교의근거지인스위스제네바에서모든정치적권리를행사할수있는시민의신분으로태어났다.출생직후어머니가세상을떠난탓에고모의손에서자랐다.16세때힘든도제생활을견디지못하고제네바를떠난다.안시에서후원자인바랑부인을만나가톨릭교로개종하고안정된환경에서공부할기회를얻는다.1742년파리로올라가과학아카데미에서「새로운악보기호에관한제안」을발표했으나성공을거두지못한다.그러나계몽주의철학자들,특히디드로와친분을맺고문필가로서의경력을시작한다.1745년에는평생의반려자가될테레즈를만나는데,둘사이에태어난5명의아이들은모두고아원에보내졌다.1750년문명비판론인『학문예술론』으로문단에파란을일으키고,1755년출간된『인간불평등기원론』으로독창적인사상가로서의입지를굳힌다.1761년부터1762년에걸쳐소설『신(新)엘로이즈』,정치저술인『사회계약론』,교육론『에밀』을잇달아발표한다.파리대학신학부는『에밀』의4권에실린「사부아보좌신부의신앙고백」을빌미로삼아루소를고발한다.이후사람들의박해와비난에맞서자신의진실한모습을보여주기위해자전적인글인『고백록』과『루소,장자크를판단하다:대화』를쓰고,『고독한산책자의몽상』을집필하던중끝맺지못하고죽었다.프랑스대혁명후1794년그의유해는프랑스의위인들을모시는팡테옹으로이장되었다.

목차

머리말·9
제1권·17
제2권·105
제3권·295

출판사 서평

인간을타락시키는사회에서인간의선성을지켜가는
한인간의성장소설이자현재에도유효한교육의지침서,
루소의『에밀』을읽는다

신학적교육,귀족주의교육에서보편적인인간을창조하는교육으로

『에밀』의혁명적성격은무엇보다교육의대상을새롭게규정했다는점에있다.전통적인기독교의교육관은원죄설에입각하여세상을악으로,어린이를악에물들기쉬운나약한존재로바라본다.따라서종교가아이를구원의길로이끌어야한다고보았다.르네상스이후이러한신학적교육관은강력한도전을받는다.라블레는자연과인간본성에신뢰를가지고인간의자연적본능을건전한것으로보았다.이는지식욕과육체에대한관심으로귀결되었다.라블레의뒤를이어몽테뉴가새로운교육사상을주창하며이해력과판단력을키우고육체를단련하는교육의중요성을역설하였다.

그러나이두사람은시대적한계로인하여사회속에서아이를행복하게하며그가수행해야할역할에완벽히적응시키는것을목표로하는개인주의적이고귀족주의적인교육을제시하는데그친다.반면루소는보편적인인간을대상으로한,보편적인인간을창조하는교육의필요를인식했고이혁명적성격으로『에밀』은‘현대교육의성서’로불리게되었다.

도덕적인간과이상적인사회라는꿈

자연상태의인간은태어날때부터자기보존의욕구와그욕구를충족시킬능력을가지며이로써행복을느낀다.그러나인간은불가피한외부의영향으로자연상태에서벗어나사회라는연대를탄생시켰다.사회상태는자연상태와는달리인간을무제한의욕망과경쟁으로내몬다.이때자연에서나온인간본래의선성은‘이기심’으로왜곡된다.이미자연상태로돌아가는것은불가능하기때문에,공공의이익을중시하고사욕대신미덕을실천하는도덕적인간과이상적인사회의형성이라는필요가생긴다.루소에게교육이란바로이러한도덕적인간을만드는것을목표로삼는다.

『에밀』에따르면교육이란본성에서생겨나는활동이아무런장애없이최대한자유롭게이루어지도록외부적환경을조성하는것이지,어떤목적을갖고그활동을억압하는것이아니다.또한루소는『에밀』을“인간의본성과는무관한악과오류가어떻게외부로부터들어와이를서서히변질시켜나가는지를보여주는인간본래의선성에대한논문”이라고평가한바있다.우리는『에밀』을읽으며한인간이교육을통해자연의리듬에따라자기내면의이성과감성을계발하면서,궁극적으로는자율성과미덕을갖춘인간으로성장하는모습을본다.

루소가제시하는단계별·연령별교육

『에밀』에서루소는에밀이라는가상의제자를둔가정교사로서교육을통해그가자율성과미덕을갖춘인간으로성장하도록지도하며,인간의발달과정에맞춘교육의과정을크게3단계로나누어제시한다.첫번째는자연의교육으로,‘인간의내부에자연적으로주어진능력과기관을자연의법칙에따라발달시키는것’이다.그다음과정은사물의교육으로,‘사람이외부세계의사물과접촉하여얻는체험혹은경험을통해오감을발달시키고물리적세계를이해하게만드는것’이다.마지막으로인간의교육단계가온다.이단계에서는‘인간의본성과경험그리고인간들이맺는관계에의미를부여하면서궁극적으로도덕적측면에서어떠한특정한인간형을형성’한다.실천적이성을발달시키고도덕적미덕을갖추게하는이과정이야말로‘자연인으로키워진존재가사회에서어떤존재로전환될수있는가’라는가장중요한문제에해답을제시하고있는부분이라고말할수있다.

5권으로나누어진『에밀』은이러한과정에맞추어연령대별로구체적인교육의프로그램들을제시한다.1권은출생에서부터말을배울무렵인5살까지를,2권은5살부터12살까지의아동기를다룬다.3권은12세부터15세까지소년기를,4권은사춘기를포함하여15세부터20세까지를다룬다.5권은에밀의배우자가될소피의교육을주로다룬다.각각의연령대는모두다른특징을가진닫힌체계를형성한다.이행기를지날때마다이체계는다른형태로재구성된다.독자들은이런특징을잊지말고『에밀』의교육과정을쫓아가야한다.고도의통찰력이돋보이는,루소가제안하는인간교육의과정을확인해보기를바란다.

※세창클래식시리즈

빠르게변화하는시대적흐름에부응하여누구나아는명저에새로운문체와해설을입혀소개하는시리즈입니다.명저란그저오래되고진부한것이라는편견을깨고,원작의의미와깊이를음미할수있는책을출간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