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양장본 Hardcover)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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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 소개하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강의는 1959년 여름 학기에 이루어졌고 1968년 출간되었다. 그는 『순수이성비판』의 강의에 앞서 이미 예비단계로서 1953/54년 겨울 학기와 1954년 여름 학기에 ‘관념론의 문제’를 강의하면서 이 강의 2부의 강의 목록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서문’을 덧붙였고, 1955년 여름 학기에 ‘칸트의 선험적 논리학’을 그리고 1957/58년 겨울 학기의 ‘인식론’ 강의의 마지막 3분의 1 부분에 『순수이성비판』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아도르노는 『순수이성비판』의 강의 후에 더 이상 칸트의 이론철학에 대하여 강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이 강의로부터 자신의 변증법적 사유를 발전시켰다고 『순수이성비판』의 마지막 강의에서 언급할 만큼 칸트 철학은 그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강의는 칸트의 이론철학을 단순히 소개하고 이해시키려는 통상적 강의와 달리, 자신의 입장에서 칸트 철학을 분석하고 어떤 문제점이 숨어 있는지를 밝히면서 새로운 사유를 창조하려고 했으며, 바로 이러한 예리한 분석과 문제 지적을 통해, 그는 자신의 변증법적 사유를 발전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강의의 내용은 무척이나 어렵고 또한 체계적이지 않다. 그러나 칸트의 이론철학뿐만 아니라 칸트 철학 전반에 어떤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으며 왜 이런 문제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 어떤 철학적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연구하려는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이 강의는 칸트 철학의 연구자뿐만 아니라 아도르노 철학의 연구자에게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강의는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과 ‘비동일성의 철학적 사유’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

테오도르W.아도르노

1903-1969
소위프랑크푸르트학파1세대에속하는대표적비판이론가로서,전후독일사상계를주도했던주요인물로손꼽힌다.철학자로서가장잘알려져있으나사회학자이자문화비판가로도유명하며,또한작곡가및예술철학자로서의활동도빼놓을수없다.철학자로서아도르노는칸트,헤겔,마르크스등의영향을특히크게받았으나,어느특정한철학적전통으로편입될수없는고유성과독자성을갖고있다.또그는호르크하이머,마르쿠제,블로흐,베냐민등당대의반나치,반전체주의사상가들과밀접한교류를맺으며영향을주고받았다.주요저작으로는『계몽의변증법』(공저),『미니마모랄리아』,『미학이론』등이있으며,특히『부정변증법』에그의유물론적이고변증법적이며비판적인사유가응축되어있다.

목차

줄임말

제1강방법과의도
주관에있어서인식의객관성에대한근거|칸트의권위추락;『순수이성비판』에서형이상학과‘존재물음’|철학사를읽어볼수있는경험|수학적자연과학의정초;절대적인식가능성의제한|시민적체념의표현;‘지성계로벗어남’을금지;칸트와칸트이후의관념론에서자기반성|수학적자연과학에대한신뢰|주요물음;“아프리오리한종합판단은어떻게가능한가?”;비판의역사로서철학의역사(I)|판단과명제;분석과종합판단;아프리오리와아포스테리오리|칸트의‘무미건조함’;진리의초시간성(I)

제2강선험의개념(I)
잘못된예|논리적판단과연관체계|상이한그리고통일적인이성|무전제에대한요구의거부;‘기초정립의망상’과관념론|주어진것으로서의정신조직|칸트와관념론의차이;체계의의도와‘블록’의의식|선험의개념(I)|선험과초월|미지의세계로서의선험(I)

제3강선험의개념(II)
진리의초시간성(II)|진리의잔여이론과경험|진리개념에서시민적기원;은유적내용;인식과교환관계|‘경험으로부터의독립’과모든미래경험을위해;경험에의해매개된아프리오리한종합판단;지시적규정과정의|반성을통한타당성검증;비판과‘생산’|이성의진리와경험주의의회의론;존재론의구원(I)|미지의세계로서의선험(II);코페르니쿠스적전회:이성의자기반성

제4강형이상학(I)
형이상학의개념|『순수이성비판』의구성;아프리오리한종합판단의물음으로서형이상학|‘자연적성향’으로서의이성|칸트이후의관념론|과학으로서의형이상학|형이상학의잔여성격|아프리오리한종합판단으로서의형이상학적명제|주관에로의되물음;이성의통일|인식의형식과내용

제5강형이상학(II)
형이상학의간접적비판;칸트와계몽|칸트에있어사변의개념과그의후계자들|내용으로오인한형식|‘싸움터’로서의형이상학|첫번째원칙에대한망상의기원;기원철학에서자연지배|경험과이성의이분법|‘법정’으로서의『순수이성비판』;자율성의개념|비판의역사로서철학의역사(II)|계몽의프로그램

제6강계몽
칸트와계몽과의관계|형이상학의독단론에대한반대|방법론(I):미세학‘실험주제’의비판|제약없는이성사용의요구;주관적으로제한된계몽|분업으로제한된계몽;칸트와헤겔에있어서의긍정적성격;시민사회의합리성과비합리성|탈마법화로서의계몽;의인화의비판|동일성과비동일성(I);‘블록’|변증법의물음

제7강동어반복으로서의인식
동일성과비동일성(II);동어반복으로서의인식(I);인식문제에대한헤겔의해결|이성에대한입장;계몽과의동일시와신성모독-비난|‘프로테스탄티즘’;절대자의인식과에로틱한은유|유토피아의입장;이성의실현과‘이것은없어야한다’;무한의개념;깊이의개념(I)|지식과믿음|신학과철학;정신과야생성|칸트철학의구조;이론적이성과실천적이성|칸트에있어역사철학의사명(I):계급사유와‘인류대변인’|객관적표현으로서의해석|방법론(II):양극단으로서해석;모순에대한관심

제8강자아의개념
방법론(III):무모순성의검열;균열과틈새|동일성을위한선입견반대|사태의자기운동으로서의부정성;니체의논리학비판|모순과표현;존재론의구원(II)|형이상학서문으로서의존재론|존재와존재자의중재;변증법또는형식과내용의이원론|흄의입장|자아의개념|개인적의식의통일|인과성의범주(I)|사물의개념

제9강사물의개념
‘자연주의’개념의복원된객관성:의식의통일과사물의통일간의상관관계|사물이론:칸트의‘법칙’과흄의‘규칙’|선험적관념론/경험적실재론|“정신이자연에게법칙을지시한다는것을어떻게파악할수있는가”|형식과내용의구별;형식을부여하는주관성과질료의무규정성;‘창조하는정신’|법칙성과소여성;자연법칙성의근거로서범주|종합과의식통일;직관의포착과게슈탈트이론|시간의지평선내에서의종합;기억과기대|기능적사물이론|‘현상’의다의성(I)

제10강사물의개념(II)
사태와다의성에서의어려움;‘현상’의다의성(II)|의식의통일과사물의통일간의상호성|인과성의범주(II);객관과물자체의이원주의|사물개념의이중성과세계의이중화;배후세계인으로서의칸트|형이상학적경험;불안없는삶과절대자에서의소외|‘마치-처럼’,비유,부조리|내면의빛으로서의도덕법칙|관념론과사물화|주관성의기능으로서의사물화;사유와노동;시민사회의이율배반:합리론과무력함

제11강범주의연역
구원의시도|‘관념론에로의상승’|이성의변증법|이성의비판과변호;칸트의역사철학(II):독단론과타율|주관성과수용성|트랜스-주관적최소로서의질|매개되지않은무|유명론과실재론|순수지성개념의연역(I):주관성의비밀로서객관성

제12강도식론
문제적인식의개념;동어반복으로서의인식(II)|재료의질서와재료에대한자체조절로서의인식|도식론-장의기능|서로다른직관과범주|도식으로서의시간|자연과학의포기와승리|주관주의와실천철학;관념론의비진리성과진리성|우리안에있는감옥으로서의동어반복

제13강구성자와구성된것(I)
주관과객관;구성자와구성된것|필연성과인과성|종합으로서의인과성|아프리오리로서의보편성|개념형성의비판|주관적이성과객관적이성;보편성과합의|사회적주관과선험적주관|사회와인식론;구성자는구성된것과분리될수없다|변증법에로의필연성;절대적첫째원칙의반대

제14강구성자와구성된것(II)
‘우리’는제거될수없는것|‘우리’와보편성|단수성의종합으로서의복수성|개인의형식;형식과사실적의식|다의성-장|매개된선험|형식논리학과선험논리학;‘기원물음’;자발성|관념론과소박한실재론의비판;절대적제일원리의반대;존재론의불가능성

제15강구성자와구성된것(III)
구성자와구성된것의상호성;제일철학은항상관념론이다|‘세부내용속에사랑스러운신’|독단론으로서의진리의잔여이론;주관과객관:분리는역사적으로결정될수있음|헤겔의『정신현상학』;오늘날매개에대한관심부족|차이성과통일의욕구|사회적내용;기원과타당성;불변성으로서의진리|칸트의구성문제에서역사로의이행|사회주의에반대;뒤르켐의입장

제16강사회;“블록”
인식론의출발점으로서의‘나’와‘우리’|노동과정의반성으로서인식론|선험적주관의진리와비진리;『실천이성비판』에서인류의개념;칸트의형식주의와물질주의로의반전|칸트의‘블록’과보편적교환관계|자연과학과의관계;지식과자연지배|실증주의와형이상학적비애|결정할수없는것의표현으로서‘블록’|현상과본질의구별은본질적이아님;무감각해진시민성의세계관

제17강이데올로기;깊이의개념
비판과긍정|장례식연구소로서의유토피아|구속성의문제;실천철학;문화의중립성|깊이의개념(II)|비합리적인것의깊이에대한반대|프로테스탄티즘;내면성;비극|깊이와심층심리학;심리학의입장|강의의마무리과정

제18강심리학
심리학의관계;칸트와흄|심리학에대한칸트의비하;독일에서철학대심리학;하이데거에있어서심정성;충동요소의거부;학문으로서의심리학에대한칸트의해제|심리학적오류추리;자아개념의이중성;의식의통일과존재하는영혼;외적경험과동일한내적경험|종합의칸트적개념과자연지배사상;다수와하나|의식의통일과주관의특권|영혼의실체성에반대;통각에있어자아의단수성;아방가르드의예술에있어주관의비동일성적동일성

제19강선험의개념(III)
선험적모호성의도식:주관적인것이스스로객관적인것으로주장한다|아프리오리의요구에대한칸트의일관성없는비판|물화와영혼|칸트에있어서성격과양심|통각의종합적통일과직관|깊이의개념(III):칸트에있어서본질론은없음;색인금지된말;칸트에있어서인식될수없는지성체;칸트이후철학에서본질과현상|선험의개념(II);선험영역은심리학이아님|선험영역은논리학이아님;필연적인요소로서의시간;선험영역은형이상학이아님

제20강선험의개념(IV)
선험의개념(III)|선험의형이상학적해석|순수지성개념의연역(II):지성적대상으로서의선험|자신의금지를위반:순수사유에서의추론|칸트이후의관념론으로가는길;인식기관으로서의선험적변증론;인식론과주관의우위;인식론과책임|신용제도로서의선험|세속화된초월;피히테와헤겔에있어서초월로서의정신|깊이의개념(IV):형이상학으로서의『순수이성비판』;‘선험적감성론’의구조의필연성

제21강‘선험적감성론’
‘선험적감성론’의해석;직관형식의아프리오리에대한근본주제|첫번째주제의비판:공간과시간은경험으로부터끌어내지않음|두번째주제의비판:공간과시간은필연적인표상임|세번째의주제:공간과시간은개념이아님|네번째주제의비판:공간과시간은‘무한히주어진것’|직관형식과직관의상호성|변증법으로가는길:보편적매개와직접성;동일성과비동일성(III)

편집자후기
옮긴이후기
테오도르W.아도르노연보
연도별로본아도르노의저작
인명색인
개념색인

출판사 서평

[편집자의말]

텍스트를통해접하는20세기최고의보편사상가,아도르노의강의

아도르노강의록은20세기최고의보편사상가라일컬어지는아도르노가생전에행한강의의녹취록을바탕으로하여만들어진책이다.이책,『칸트의《순수이성비판》』의편집자,롤프티데만은아도르노강의의성격이“오늘날통용되는강의운영과공유할가능성이있는입문적성격은결코아니”라고말한다.또한아도르노자신은“강의록의사후출판에동의하지않을것”이라고말하고있다.그렇다면우리는왜,통용되는‘입문적성격’도아닐뿐더러아도르노자신이‘동의하지않을것’이분명한강의록을읽어야한단말인가?이러한의문은퍽정당해보인다.그에대해서답변하자면,아도르노의강의는그러한제한점들을고려하더라도,텍스트로서,우리에게제공되어야할가치가충분하기때문이라고할수있다.수마디말보다도이책을편집한롤프티데만의말을통해그중요성을느낄수있다.

“우선그의강의의기록들은그의사유의노고가어떤지를볼수있게한다.우리는지그프리트가난쟁이미메의동굴에서칼을대장질하듯이철학자가그의작업실에서자식의개념을담금질하고있는지를들여다볼수있다.이를통해우리는‘살아있는정신’이어떻게사고에진력하고있는지를볼수있는증인이될것이다.”

칸트의『순수이성비판』을자신의철학으로해석하다

칸트의『순수이성비판』에대한강의라고한다면,자연히사람들은이강의를통해『순수이성비판』을보다쉽게이해할수있을지모른다는기대를품을것이다.그러나그러한목적을위해서라면이강의는적합하지않을수있다.아도르노의『순수이성비판』강의는단순히칸트의『순수이성비판』을해설하고자하는목적이아니라,칸트의『순수이성비판』-혹은더나아가칸트의철학-을해석하고자하는목적에따라진행되었기때문이다.아도르노는이강의내내칸트의철학을자신의사유로해석하고자애썼다.그는칸트가던진핵심적인질문“어떻게아프리오리한종합판단이가능한가?”에주목하면서이물음이지닌모순과문제점을지적하고,나아가그러한모순을지닐수밖에없는이유를논한다.그런데이런아도르노의논의는칸트의『순수이성비판』을모르는사람들에게너무어렵지않을까?물론아도르노의강의는어렵다.그의강의가단순설명이아닌해석,사유였기때문이다.한철학자의해석,그리고사유가쉽기를바란다면그것은과한욕심일것이다.게다가아도르노의칸트철학에관한해석,사유는안그래도어려운칸트철학에어려운아도르노철학이더해진격이다.그러나칸트의『순수이성비판』을단지쉽게설명해주는책을원한다면,시중에수많은책을고를수있을것이다.그러나칸트의『순수이성비판』에대한아도르노의성찰을접할수있는것은이책밖에는없다.거기에이책의차별성이있다.더불어한가지위안삼을거리도있다.아도르노가강의를시작하기에앞서이렇게말한다는점이다.

“나는여러분이『순수이성비판』에대하여아직아무것도모른다는가설과함께강의를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