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윤리 사상의 이해

서양 윤리 사상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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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윤리는 마음이 아니라, 생각에서 나온다. 역사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요구되는 윤리도 달라졌다. 서양 중세에서 신의 뜻을 따르는 것이 윤리였다면, 근대에서는 서로의 자유를 인정하고 불가침 약속을 지키는 것이 윤리였다. 결국 윤리란 그때그때 느껴지는 정의감이나 동정심이 아니라 ‘무엇이 윤리적인 선택인가’ 하는 질문에 답을 구할 때 완성된다. 이렇게 어떤 사상사를 밟아 다양한 윤리 사상이 논의되었는지 되짚어 볼 때, 오늘날에 절실한 윤리가 무엇인지 그려진다.
저자

박찬구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고, 인천 박문여자고등학교와 현대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쳤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윤리교육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독일 튀빙겐(Tübingen)대학교에서 철학박사(Dr. Phil.)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명예교수이다. 학회 활동으로 한국생명윤리학회 회장(2006.6.-2008.6.), 한국윤리학회 회장(2014.1.-2015.12.), 한국철학적인간학회 회장(2015.1.-2018.12.)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사상과 인물로 본 철학적 인간학』(세창출판사, 2020), 『청소년을 위한 생활과 윤리』(세창미디어, 2017, 공저), 『(개념과 주제로 본) 우리들의 윤리학(개정판)』(서광사, 2014), 『칸트의 〈도덕형이상학 정초〉 읽기』(세창미디어, 2014), 『우리들의 응용 윤리학』(울력, 2012), 번역서로는 칸트의 『교육론』(칸트전집 13, 한길사, 2021), 비첨과 췰드리스의 『생명의료윤리의 원칙들』(이화여대 생명의료법연구소, 2014, 공역), C. D. 브로드의 『윤리학의 다섯 가지 유형』(철학과현실사, 2000), 루이스 포이만의 『윤리학: 옳고 그름의 발견』(울력, 2010, 공역) 등이 있으며, 중학교 『도덕』(천재교육) 1, 2, 3권 및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씨마스)의 대표 집필자이기도 하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1. 서양 윤리 사상의 연원
2. 소피스트의 윤리 사상
3. 소크라테스의 윤리 사상
생각해 볼 문제

제2장 플라톤
1. 플라톤의 문제의식과 이상주의
2. 도덕은 행복과 일치하는가?
3. 이상적 국가와 이상적 인간
생각해 볼 문제

제3장 아리스토텔레스
1. 목적론과 최고선
2. 덕과 행복
생각해 볼 문제

제4장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
1. 헬레니즘 시대 윤리 사상의 형성 배경
2. 에피쿠로스학파의 윤리 사상
3. 스토아학파의 윤리 사상
생각해 볼 문제

제5장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
1. 중세 윤리 사상의 형성 배경
2. 아우구스티누스의 윤리 사상
3. 아퀴나스의 윤리 사상
생각해 볼 문제

제6장 홉스
1. 홉스 윤리 사상의 등장 배경
2. 홉스 윤리 사상의 주요 개념
3. 홉스 윤리 사상의 쟁점들
생각해 볼 문제

제7장 스피노자
1. 스피노자 윤리 사상의 등장 배경
2. 스피노자 윤리 사상의 주요 개념
생각해 볼 문제

제8장 흄
1. 흄 윤리 사상의 등장 배경
2. 흄 윤리 사상의 주요 개념
3. 흄 윤리 사상의 쟁점들
생각해 볼 문제

제9장 칸트
1. 칸트 윤리 사상의 등장 배경
2. 칸트 윤리 사상의 주요 개념
3. 칸트 윤리 사상의 쟁점들
생각해 볼 문제

제10장 벤담과 밀
1. 공리주의의 기본 입장
2. 벤담의 공리주의 윤리 사상
3. 밀의 공리주의 윤리 사상
4. 공리주의 윤리 사상의 쟁점들
생각해 볼 문제

제11장 실존주의와 실용주의
1. 실존주의와 실용주의의 등장 배경
2. 실존주의 윤리 사상
3. 실용주의 윤리 사상
생각해 볼 문제

제12장 최근의 윤리적 담론
1. 20세기 윤리학의 흐름
2. 롤스의 정의론
3. 매킨타이어의 덕 윤리
4. 싱어의 실천 윤리
생각해 볼 문제

나가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물질과 현실적인 조건이 가장 중요한 시대,
윤리와 도덕을 배우는 일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사슴을 쫓는 사냥꾼에게 사슴의 위치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윤리적일까,
사슴을 살리기 위해 사냥꾼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윤리적일까?

다소 유치한 질문일 수 있지만, 윤리 원칙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딜레마다. 만약 “어떤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제가 인류 보편적인 윤리 원칙이 된다면, 우리는 사슴이 숨은 위치를 순순히 말해야 할 것이다. 심지어 숨은 것이 사슴이 아니라 내 친구, 가족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이런 질문을 던져 볼 수도 있다. 지킬수록 불행해지는 윤리 원칙은 과연 올바른 걸까? 공공의 질서와 공공의 선(善)을 지키기 위해 내가 상당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면, 그것을 과연 윤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또한, 나와 상대의 도덕 체계가 달라 사사건건 마찰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다양한 개성과 저마다의 판단 기준이 중요해진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윤리적인 딜레마는 끊임없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어제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윤리 사상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논리가 거론되고, 공감을 얻고, 발전해 왔다. 과연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윤리 사상은 무엇일까? 이 책이 펼쳐 놓은 서양 윤리 사상사는 오늘 필요한, 그리고 내일 필요할 윤리 사상을 탐구하는 모든 이에게 가장 정확한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다.

상대적 가치를 표방하는 시대,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윤리,
방대한 서양 윤리 사상의 발자취를 한 권에 담아
지금 이 순간, 윤리적인 생각의 쓸모를 묻다!

이 책은 오랫동안 서울대학교에서 윤리교육을 가르쳐 온 박찬구 교수의 서양 윤리 사상 총정리본이다. 정규 교육과정에 개설된 도덕/윤리 교과는 불변하는 보편적인 도덕적 가치를 전제로 한다. 이처럼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하여 스토아학파, 중세 교부철학, 스콜라철학을 거쳐 스피노자와 칸트에 이르는 ‘주류’ 윤리 사상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신념을 담고 있다.
반면에 소피스트로부터 시작하여 에피쿠로스학파를 거쳐 근대 경험주의와 공리주의, 현대 실용주의로 이어지는 흐름은 유물론적이면서 가치 상대주의적인 면모를 지닌다. 그런데 맹점은 여기에 있다. 도덕/윤리 교과의 은근한 지향점이 보편적인 전자에 놓여 있음에도 많은 사람이 실제로는 후자의 논리에 더 끌린다는 것이다. 결국 윤리 사상의 역할은 물질문명 시대에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불변하는 보편적 가치를 설득하는 일인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에서부터 근현대 유럽의 칸트, 홉스, 공리주의, 실존주의, 실용주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서양 윤리 사상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며, 지금 이 순간, 윤리적인 생각의 쓸모를 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