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집 1 -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76 (양장)

장재집 1 -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76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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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재

저자:장재(張載,1020~1077)
중국북송시대의저명한유학자로,횡거(橫渠)지역에서활동하여흔히횡거선생이라불린다.관중(關中)지역의학문인관학(關學)을창시했으며,송명유학의기초를닦는데큰공을세워북송오자(北宋五子)가운데하나로손꼽힌다.대표적저술로는『정몽』,『횡거역설』,『경학리굴』,『장자어록』등이있다.

역주:황종원(黃棕源)
성균관대학교유학과를졸업하고중국베이징대학교에서중국철학을연구했다.현재단국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는『장재철학』『주제속주희,현대적주희』(공저)등이있고,역서로는『법으로읽는중국고대사회』(공역),『논어,세번찢다』등이있다.

목차

역자해제  v
장재의사상과저작에관하여_장다이녠(張岱年)  xvii
편집과교정에대한설명  xlvii

정몽正蒙

소병서문蘇昞序3
범육서문范育序5

1태화편太和篇第一14
2삼량편參兩篇第二36
3천도편天道篇第三54
4신화편神化篇第四66
5동물편動物篇第五87
6성명편誠明篇第六96
7대심편大心篇第七123
8중정편中正篇第八136
9지당편至當篇第九176
10작자편作者篇第十210
11삼십편三十篇第十一226
12유덕편有德篇第十二254
13유사편有司篇第十三279
14대역편大易篇第十四285
15악기편樂器篇第十五327
16왕체편王篇第十六357
17건칭편乾稱篇第十七378

출판사 서평

이번역서의원본인『장재집』(張載集,中華書局,1978)은명나라만력(萬曆)연간에심자창(沈自彰)에의해간행된『장자전서』(張子全書)의여러결함을보완하고오류를바로잡은,현존하는가장완벽한장재전집이다.

이책은『정몽』(正蒙),『횡거역설』(橫渠易說),『경학리굴』(經學理窟),『장자어록』(張子語錄),『문집일존』(文集佚存),『습유』(拾遺),그리고부록으로구성되어있다.

이가운데가장중요한저작은『정몽』이다.장재만년에저술된이책에는위에서소개한장재철학사상의중심적인내용이고스란히다담겨있다.장재사상의정수라할만하다.『횡거역설』은비교적이른시기에집필된것으로추정되는『주역』주석서이다.비록『주역』의경문(經文)에대한해설이간략하고전문(傳文)에대한해설은생략된경우도적지않지만,장재의자연관,인간관,천인합일론등이모두『주역』을중심으로확립되었음을생각할때,이책은장재의사상을좀더깊이이해하는데요긴하다.특히『정몽』과중첩되는내용도다수있어서,그의초기사상과만년사상의연결점을파악하는데도도움이된다.

『경학리굴』은장재가직접저술한책이아니고간혹이정(二程)의발언도끼어들어가있어서한때그신빙성이의심을받기도했지만,이저작역시기본적으로는장재의생각을담고있다.이저작에서주목을받는내용은정치사상과공부방법론이다.장재는정치적,사회적으로정전제의이상과봉건제의시행을주장했는데,그내용이이저작전반부에집중적으로나온다.또후반부에는위에서소개한허심(虛心)과궁리(窮理)의병행을제안하는수양론,공부방법론이제시되어있다.『장자어록』에는성인관,수양론등유학적인간론이주로『논어』와『맹자』에대한장재나름의재해석을통해비교적평이한언어로기록되어있다.『문집일존』에는장재가제자및당시교유하던관리들에게쓴학문적성격을띤서찰도있고,얼마되지않는시문도있다.하지만당시강성했던서하국(西夏國)에맞서변경지역의군사적,정치적문제를해결하기위한장재의여러제언이다수를차지하고있다.그밖에『습유』에는현존하는장재의저술에는보이지않지만,후대의『성리대전』과『근사록』에수록된장재의발언들이실려있다.

책속에서

선생님께서는수만마디로된『정몽』을저술하셨다.어느날조용히청하여말했다.“각각의편으로구별해서외울수있을만큼읽기에편안하도록하면어떻겠습니까?”선생께서말씀하셨다.“내가이책을지은것은비유컨대메마른나무밑동같아뿌리,가지,잎이갖추어지지않은것이없으니,그것을충실하게하여꽃피우는것은사람의공력에달려있을따름이다.또이것은비유컨대돌잡이물건같아,갖가지물건이다있으니,취하는것이어떠한지를볼따름이다.”이에그것을엮는일로나아가의리를담은사례들을모아배속시키고『논어』,『맹자』를약간모방해편의차례와장구를유사한것끼리따르게하여17편을만들었다.(3쪽)

진실하지않고장중하지않으면본성을다하고이치를궁구했다고할수있을까?본성의덕은거짓되고오만한적이없으니,거짓되고오만함을면치못하는자는자신의본성을안적이없었다는점을알수있다.(199쪽)

“군자는다투는일이없다”고했으니,굽히고펴는느낌속에서조짐을알따름이다.“의리를정밀하게탐구해신묘함에들어선다”고했으니,다투지않는곳에서교대로펴는것보다훨씬더순조로운것은없고더이로운것은없다.(201쪽)

부유하지만다스려지지않는것보다는가난하지만다스려지는것이낫다.나라가크지만살펴지지않는것보다는작지만살펴지는것이더낫다.(283쪽)

“죽은사람을알지만산사람은모른다면망자를애도하는말은하되친족에게위로하는말은하지않는다”라고했다.두려워하여자살한경우,압사한경우,익사한경우는더욱심히애도할만하니,특별히망자를향해애도하되,산자에게는위로하는말을하지않음으로써구별하며,“어찌하여그런불행한일이생겼느냐”는말은하는경우는없다.(375쪽)

끝으로부록에는장재사후에그의생전행적을제자가기록한행장(行狀),『송사』(宋史)의전기를비롯해,역대로간행된장재의저작앞에붙은여러서문이수록되어있고,장재관련간행물의내용을요약한서목(書目)제요(提要)도망라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