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집 3 -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78 (양장)

장재집 3 -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78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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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온전한 장재 전집인 『장재집』(중화서국, 1978)의 한글 번역서이다. 이 책에는 장재의 가장 대표적인 저작이라 불리는 『정몽』을 비롯해 『주역』 주석서인 『횡거역설』, 정치사상, 수양론, 성인론이 담긴 『경학리굴』과 『장자어록』, 많지 않은 서찰과 시문이 실린 『문집』, 그리고 장재 사후에 쓰인 각종 행장, 서문 등이 모두 번역되어 있다. 특히 그의 철학사상이 담긴 문장을 번역할 때는 번역문 외에 주석과 해설을 덧붙여 난해하기로 유명한 그의 사상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저자

장재

저자:장재(張載,1020~1077)
중국북송시대의저명한유학자로,횡거(橫渠)지역에서활동하여흔히횡거선생이라불린다.관중(關中)지역의학문인관학(關學)을창시했으며,송명유학의기초를닦는데큰공을세워북송오자(北宋五子)가운데하나로손꼽힌다.대표적저술로는『정몽』,『횡거역설』,『경학리굴』,『장자어록』등이있다.

역주:황종원(黃棕源)
성균관대학교유학과를졸업하고중국베이징대학교에서중국철학을연구했다.현재단국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는『장재철학』『주제속주희,현대적주희』(공저)등이있고,역서로는『법으로읽는중국고대사회』(공역),『논어,세번찢다』등이있다.

목차

횡거역설橫渠易說

49혁革1
50정鼎11
51진震18
52간艮25
53점漸33
54귀매歸妹41
55풍50
56여旅59
57손巽66
58태兌73
59환渙78
60절節85
61중부中孚91
62소과小過99
63기제旣濟108
64미제未濟112
1계사상繫辭上116
2계사하繫辭下245
3설괘전說卦傳339
4서괘序卦359
5잡괘雜卦365
일문佚文370

출판사 서평

이번역서의원본인『장재집』(張載集,中華書局,1978)은명나라만력(萬曆)연간에심자창(沈自彰)에의해간행된『장자전서』(張子全書)의여러결함을보완하고오류를바로잡은,현존하는가장완벽한장재전집이다.

이책은『정몽』(正蒙),『횡거역설』(橫渠易說),『경학리굴』(經學理窟),『장자어록』(張子語錄),『문집일존』(文集佚存),『습유』(拾遺),그리고부록으로구성되어있다.

이가운데가장중요한저작은『정몽』이다.장재만년에저술된이책에는위에서소개한장재철학사상의중심적인내용이고스란히다담겨있다.장재사상의정수라할만하다.『횡거역설』은비교적이른시기에집필된것으로추정되는『주역』주석서이다.비록『주역』의경문(經文)에대한해설이간략하고전문(傳文)에대한해설은생략된경우도적지않지만,장재의자연관,인간관,천인합일론등이모두『주역』을중심으로확립되었음을생각할때,이책은장재의사상을좀더깊이이해하는데요긴하다.특히『정몽』과중첩되는내용도다수있어서,그의초기사상과만년사상의연결점을파악하는데도도움이된다.

『경학리굴』은장재가직접저술한책이아니고간혹이정(二程)의발언도끼어들어가있어서한때그신빙성이의심을받기도했지만,이저작역시기본적으로는장재의생각을담고있다.이저작에서주목을받는내용은정치사상과공부방법론이다.장재는정치적,사회적으로정전제의이상과봉건제의시행을주장했는데,그내용이이저작전반부에집중적으로나온다.또후반부에는위에서소개한허심(虛心)과궁리(窮理)의병행을제안하는수양론,공부방법론이제시되어있다.『장자어록』에는성인관,수양론등유학적인간론이주로『논어』와『맹자』에대한장재나름의재해석을통해비교적평이한언어로기록되어있다.『문집일존』에는장재가제자및당시교유하던관리들에게쓴학문적성격을띤서찰도있고,얼마되지않는시문도있다.하지만당시강성했던서하국(西夏國)에맞서변경지역의군사적,정치적문제를해결하기위한장재의여러제언이다수를차지하고있다.그밖에『습유』에는현존하는장재의저술에는보이지않지만,후대의『성리대전』과『근사록』에수록된장재의발언들이실려있다.

끝으로부록에는장재사후에그의생전행적을제자가기록한행장(行狀),『송사』(宋史)의전기를비롯해,역대로간행된장재의저작앞에붙은여러서문이수록되어있고,장재관련간행물의내용을요약한서목(書目)제요(提要)도망라되어있다.


책속에서

구사는우레가나아가진흙탕에빠진다.<상전>에서말했다.“우레가나아가진흙탕에빠지니”빛나지못한다.(21쪽)

강함으로양에머무르며상육에응하니,많은이들이미워한다.지나치게방비하고신중하지않으면혹여사람들이해치게되니흉함이심하다.(103쪽)

허하고고요하게비추니,신의밝음이다.멀든가깝든,어둡든깊든상관없이이롭게작용하며드나드니,신은가득차틈이없다.(224쪽)

배움은반드시기미를알아은미한데이르러야한다.“은미한것이드러난것으로나아감을알고바람이비롯된곳을알며,먼것이가까운것에서비롯됨을알면덕으로진입할수있다”고했다.은미한것을따르면마침내그드러난것을알수있고,말단을따르면곧근본에이르니,모두은미한것을알고드러난것을알며부드러운것을알고강한것을아는방법이다.(300쪽)

<서괘전>은“성인의뜻이아니다”라고말할수없다.지금어떤사물을배치하고자할때도살펴서놓으려고하거늘하물며성인의『역』에대해서이랴!그사이에비록지극히정밀한이치는없지만,대체로모두의미는있다.성인의책을보면두루펼치면서세밀함이이와같으니,어찌한번의도끼질로거장을알수있으리오!(3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