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고증 역주 5 -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85

삼국유사고증 역주 5 -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85

$23.83
저자

무라카미요시오

저자:무라카미요시오

와카야마대학명예교수,삼국유사연구회회장.



역자:김정빈

히로시마대학대학원학술박사(교육학),일본국립시마네대학연구원.저서로는<校正宋本廣韻에의한廣韻索引과韻鏡索引>(한국학술원,2010)외10여편이있으며,역서로는沼本克明의<한국인을위한일본한자음의역사>(한국학술원,2008),小林芳規의<각필의문화사>(한국문화사,2016)등이있다.

목차

(삼국유사고증하2)

삼국유사권제4

의해제5(義解第五)

의해제5義解第五_15
원광서학光西學_15
보양이목攘梨木_50
양지사석良志使錫_68
귀축제사歸竺諸師_75
이혜동진二惠同塵_83
자장정률慈藏定律_96
원효불기元曉不_131
의상전교義湘傳敎_154
사복불언福不言_179
진표전간眞表傳簡_185
관동풍악발연수석기關東楓岳鉢淵藪石記記_207
승전촉루勝詮_224
심지계조心地繼祖_232
현유가해화엄賢瑜海華嚴_242

후기_252

출판사 서평

‘우리는과연『삼국유사』를제대로이해하고있는가?’

『삼국유사』는고대한국의파랑(波浪)을지나,북국(北國)고려로의통합과재탄생을그린것이다.우리는모두고(구)려인이되었고,광활한대륙을개척해나가야한다는큰그림을남긴것이라고생각한다.일연은우리에게과제를남긴것이다.

책속에서

원광은성품이허정함을좋아하고말할때항상미소를머금었고얼굴은노한빛이없었다.연랍이이미많이들어궁에수레를타고들어갔는데,당시여러선비들중덕의가속하는바도감히그의위로나가지못하였다.문장의넉넉함은한나라가쏠리는바였다.나이80여세로정관(貞觀)연간에죽었다.부도는삼기산금곡사에있다.당전에황륭사에입적하였다고하는데그지명이분명하지않고황룡(皇龍)의오자로의심된다.분황(芬皇)이왕분사(王芬寺)로쓰인예와같다.

위의당전·향전두개의문장에의거하면다만성씨가박·설이며출가가동·서라서두사람같아감히자세히정할수없다.그러므로둘다싣는것이다.그러나그여러전기에는모두작갑·이목과운문(雲門)의사실은없다.그러나향인김척명이잘못으로떠도는이야기를가지고원광법사전을윤문하여짓고,함부로운문개산조인보양법사의사적을합해기록하여하나의전으로만들었다.후에해동승전을편찬한자는잘못된것을계승하여기록하였다.그러므로그때의사람들이많이미혹되었다.인하여여기에서분명히나누고,한글자라도가감하지않고두전기의문장을자세히싣는다.
---p.30

원효(617-686)는의상과나란히일컬어지는신라의고승으로,속세이름은설씨(薛氏).진평왕39년(617)에,현재의대구특별시에가까운경상북도경산군경산읍,당시의압량군내의불지촌(佛地村)에서태어났다.그후그가출가한것은15세경이다.그의청년기신라에서는,불교는눈부신세력으로일어나,18세때에는분황사가준공되고,약15년후에는황룡사구층탑이완성되었다.중국당에서는오랫동안인도에서불교의심오한뜻을구한현장이,645년에귀국하자,태종의두터운신임아래,상좌(上座)가되어역경사업에종사하여,중국불교계에새로운바람을불었다.곧바로해동에도이것이들려왔다고생각된다.그는의상과함께650년에당나라로배움을구하려고출국했는데,도중에난(難)을만나귀국했다.“송고승전”(제4)의상전(傳)에는이러한경위에대해상세하게전하고있는데,원효는만법유일의도리를깨달았기때문에,귀국후에는국내에머물면서일체의경론을연구하여,위대한불교학자가되었다.게다가그의독창적사상은중국불교에도다대한영향을끼쳤다.
---p.137

지엄의전날밤꿈에큰나무하나가해동(조선)에서나서(그)가지와잎이널리퍼져중국(神州)에까지와서덮고,(그)위에는봉황의둥지가있는데,올라가서보니마니보주가하나있어광명이멀리까지비쳤다.(꿈을)깨고는놀랍고이상히여겨깨끗이청소를하고기다렸더니의상이바로왔다.특별한예의로맞아조용히말하기를,“나의어제꿈은그대가나에게올징조였다.”고하고제자가됨(入室)을허락하니,(의상은)“잡화경”의미묘한뜻을구석구석분석하였다.지엄은영특한자질을가진인물을만난것을기뻐하며,새로운이론을발전시켜,경의깊은뜻을탐구하고,감추어져보이지않는진리를구했는데,이것은남(藍)(남색)과천(빨강)이본래색보다도더진해지는것같았다.
---p.158

“사리불문경”에부처가장자(長者)의아들반야다라에게일러말하였다.“너는일곱낮일곱밤너의앞선죄를참회하여모두깨끗하게하여라.”반야다라가가르침을받들어낮밤으로정성을다하니5일밤에이르러그방안에서비가내리는것처럼여러물건이내렸는데수건,복두,불추,칼·송곳·도끼등과같은것이그눈앞에떨어졌다.반야다라는기뻐서부처에게물으니,부처가말하였다.“이는진(塵)을벗어나는상이다.쪼개고털어내는물건들이다.”이에의거하면곧“점찰경”의윤(輪)을던져상(相)을얻는일과어찌다르겠는가.이에진표의참회를일으켜간자를얻고법을물어부처를본것이무망이아니라말할수있다.하물며이경전이거짓이라면곧미륵은어찌몸소진표법사에게주었겠는가.또한이경전이가히금할것이라면,“사리불문경”도금할것인가.언종의무리는금을움켜잡느라,사람을보지못한것이라고할수있다.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