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비서실, 승정원 사람들과 승정원일기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1

왕의 비서실, 승정원 사람들과 승정원일기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1

$15.07
저자

신병주

건국대학교사학과교수
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남명학파와화담학파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는주로조선시대문화사,지성사,기록문화연구로후학을양성하고있다.
대표논저로는『조선왕실의왕릉조성』,『조선의왕으로산다는것』,『56개공간으로읽는조선사』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말

1.왕의비서실,승정원은어떤관청일까?
승정원의조직과역할
승정원을구성하는사람들

2.역사속의승정원사람들
태종의비서실장,황희의명암
수양대군에게옥새를전달한승지,성삼문
폐비윤씨에게사약을들고간이세좌
정조의비서실장,홍국영

3.『승정원일기』는어떻게만들어졌을까?
『승정원일기』의편찬과활용
승정원의개편과일기제목의변화
현존하는당후일기

4.『승정원일기』에는어떤내용이기록되어있을까?
실록보다훨씬풍부한내용을담다
이순신장군이남긴마지막말씀
생생하게전해지는삼전도굴욕의현장
숙종과천연두의악연
1759년영조의혼례식현장
1760년청계천준천공사의기록
영조탄신행사의근거가된『승정원일기』의기록
영조와정조의새해맞이
고종,춘당대에서과거시험을실시하다

나오는말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선사람들은과연어떻게살았을까?우리에게‘조선’이라고하면떠오르는것은보통양반이나선비의모습이다.그러나조선에는양반과선비뿐만아니라상인이나농민등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살았다.그러니까조선사람들이어떻게살았는지를알기위해서는양반들의삶뿐만아니라,상인과농민들의삶도함께바라봐야만한다.그런데실록이나,『승정원일기』처럼국가기록에서는이들의모습을찾아보기어렵다.다행히도개인의일기나서간집등다양한사적기록이발굴됨에따라우리는이들의모습을짐작할수있게되었다.물론그일기나서간집을남긴사람들이주로식자층에속하기때문에일정부분한계는있지만,상인이남긴일기도있는가하면,마을사람들이남긴마을의이야기도있어그동안알기어려웠던주변의삶을확인할수있었다.전통생활사총서는이처럼조선의변두리를살아간사람들의일상을소개하고자한다.이책들을따라서읽어나가다보면우리가몰랐던조선사람들의삶을짐작해볼수있을것이다.

성공적인지도자하면우리는보통한개인의뛰어난역량과자질을떠올리기마련이지만,정말로혼자서모든것을이루기란쉽지않은일이고,대개그들의성공은그들곁에그에못지않은측근들이힘을보태주었기에가능했다.이책은그렇게왕의그림자뒤에서왕을보좌했던승정원사람들과그들의기록에관한이야기이다.물론왕의측근인만큼그들이완전히변두리를살아간사람들은아닐것이다.우리나라대통령비서실의면면들이그렇듯모두이른바조선의엘리트들이었을테니말이다.그러나중심과변두리는언제나상대적이다.태양계의중심인태양이거대한우주에서는변두리에지나지않듯이,권력의중심에있었던승정원은결국왕을둘러싼변두리에지나지않았던셈이다.그리고이처럼왕이라는중심을둘러싼승정원사람들의이야기는왕의그림자에가려져조명되지않기가일쑤였다.우리가정승으로서의황희에대해서는알아도승지로서의황희에대해서는몰라왔던것처럼말이다.이제이책과함께중심속의변두리이야기를시작해보자.그리고거기서부터시작해계속변두리를향해서나아가다가보면언젠가우리는조선사람들의전체상을대략적이나마그려볼수있을것이다.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