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중앙관청의 숨은 실세, 경아전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2

조선 후기 중앙관청의 숨은 실세, 경아전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2

$14.76
저자

노혜경

연세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였고,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현재는덕성여자대학교연구교수로재직중.주요저서로'장서각소장등록해제'(공저,한국정신문화연구원),'조선후기수령행정의실제-황윤석의"이재난고"를중심으로'(혜안,2006),'(국립중앙도서관소장)독도관련자료해제집'(공저,국립중앙도서관),'승총명록으로보는조선후기향촌지식인의생활사'(공저,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다산,조선의새길을열다'(공저,실학박물관)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말

1.궁중목장,전생서사람들의살아가는법
시골선비,드디어전생서주부가되다
전생서근무자들
전생서내부사람들간의마찰

2.경아전들은어떻게살았을까?
권세가집안의당색과부침에따라움직이는경아전
선택하는겸인,경아전
서리직을두고충돌하는겸인들
경아전의위세,호가호위

3.경아전과중앙관료의네트워크분석
겸인으로서의경아전:경아전의시각
경아전으로서의겸인:권력가가바라보는겸인,경아전
당파간의경제이권쟁탈전

4.조선의행정체제와인적네트워크
네트워크의증가와다양성
양반층의확대와당파

나오는말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선사람들은과연어떻게살았을까?우리에게‘조선’이라고하면떠오르는것은보통양반이나선비의모습이다.그러나조선에는양반과선비뿐만아니라상인이나농민등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살았다.그러니까조선사람들이어떻게살았는지를알기위해서는양반들의삶뿐만아니라,상인과농민들의삶도함께바라봐야만한다.그런데실록이나,『승정원일기』처럼국가기록에서는이들의모습을찾아보기어렵다.다행히도개인의일기나서간집등다양한사적기록이발굴됨에따라우리는이들의모습을짐작할수있게되었다.물론그일기나서간집을남긴사람들이주로식자층에속하기때문에일정부분한계는있지만,상인이남긴일기도있는가하면,마을사람들이남긴마을의이야기도있어그동안알기어려웠던주변의삶을확인할수있었다.전통생활사총서는이처럼조선의변두리를살아간사람들의일상을소개하고자한다.이책들을따라서읽어나가다보면우리가몰랐던조선사람들의삶을짐작해볼수있을것이다.

정권이바뀌면중앙관청들은새로운수장을맞이하기마련이다.그리고이러한중앙관청의수장들은정권과운명을같이하기에흔히‘어공’(어쩌다공무원)이라고불리고는한다.그리고어공들은부임하고나면흔히들부처를장악하기위해자기사람을심는다.이렇게심어진사람들은실세라고불리기마련이며,실무자들인‘늘공’(늘상공무원)들은이들의눈치를보느라전전긍긍하기도한다.이러한세태는조선시대에도크게다르지않았다.조선시대의고위관료들은새로운부처에부임하고나면자기의겸인들을그부처의경아전으로삼았다.그렇다면겸인,경아전들은도대체어떤사람들이었을까?여태껏조선시대의겸인,경아전들의이야기는우리에게널리알려지지않았다.그것은실록이나『승정원일기』같은국가중심의역사와는달리이들에관한이야기가잘기록되지않았던탓도있다.그런데이들의이야기를우리에게들려주는한사람의일기가있다.바로황윤석의『이재난고』다.그리고유재건이라는인물은중인층이하인물들의이야기를엮어『이향견문록』이라는책을쓰기도했다.이런기록들과함께조선시대경아전들의모습을그려나가다보면우리가몰랐던조선시대중앙관청의모습을마주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