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농민들의 농사짓기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10

조선시대 농민들의 농사짓기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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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조선의 농사 문화 속에 담긴, 민족의 역사와 정신”
황희와 노농의 일화에서 역사는 유명한 사람들의 힘, 이른바 영웅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설화에 나오는 노농과 같은 사람들의 자취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웅변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살았던 노농의 자취를 나아가서 농민의 삶을 제대로 복원하기는 너무나 어렵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모든 농업생산활동을 책임지고 수행한 사람이 바로 농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과거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것이라고 한다면, 남아 있는 자료를 통해서 그 옛날 우리의 조상들이 살았던 자취를 복원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기르는 과정이 바로 역사인 것이다. 우리가 농민의 삶을 대체적으로나마 재구성하고 여러 가지 요소를 통해서 설명하는 것은 바로 농민이 가진 역사적인 의미를 되살리려는 것이다.

※ 전통생활사총서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하여 재구성해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해서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재현하는 만큼 각 지역의 살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매년 해당 분야 전문가를 집필자로 선정하였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원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 총서를 통해 생활사, 미시사, 신문화사의 붐이 다시 일어나길 기대한다.
저자

염정섭

한림대학교사학전공교수
서울대학교인문대학국사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조선시대농서편찬과농법의발달』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조선시대를중심으로농업기술의발달,농서편찬의추이,농정책의실시,양전시행과양안작성,궁방전의형성과변동,농기구의변화,수리시설의축조와관리,농업개혁론의전개등을연구하고있다.
대표논저로는『조선시대농법발달연구』,『미래를여는한국의역사3:조선시대』(공저),『18~19세기농정책의시행과농업개혁론』,『농업기술과한국문명』(공저)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4

1.조선시대농사짓기의원형찾기9
2.논밭일구어마련하기-개간과간척19
3.작물재배기술의전개양상39
4.시비기술의지역적특색67
5.농민들이활용한농기구83
6.물을다스리는기술과도구들101
7.자연재해의대비와극복133
8.농민들의농사짓기와역사발전159

주석179

출판사 서평

조선사람들은과연어떻게살았을까?우리에게‘조선’이라고하면떠오르는것은보통양반이나선비의모습이다.그러나조선에는양반과선비뿐만아니라상인이나농민등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살았다.그러니까조선사람들이어떻게살았는지를알기위해서는양반들의삶뿐만아니라,상인과농민들의삶도함께바라봐야만한다.그런데실록이나,승정원일기처럼국가기록에서는이들의모습을찾아보기어렵다.다행히도개인의일기나서간집등다양한사적기록이발굴됨에따라우리는이들의모습을짐작할수있게되었다.물론그일기나서간집을남긴사람들이주로식자층에속하기때문에일정부분한계는있지만,상인이남긴일기도있는가하면,마을사람들이남긴마을의이야기도있어그동안알기어려웠던주변의삶을확인할수있었다.전통생활사총서는이처럼조선의변두리를살아간사람들의일상을소개하고자한다.이책들을따라서읽어나가다보면우리가몰랐던조선사람들의삶을짐작해볼수있을것이다.

조선의농사문화속에담긴,민족의역사와정신”

황희와노농의일화에서역사는유명한사람들의힘,이른바영웅에의해서이루어지는것이아니라,이름이알려지지않은설화에나오는노농과같은사람들의자취에의해서이루어지는것이라는점을웅변하고있다.조선시대에살았던노농의자취를나아가서농민의삶을제대로복원하기는너무나어렵다.하지만조선시대에모든농업생산활동을책임지고수행한사람이바로농민이라는점을잘알고있다.역사를공부하는것이과거의흔적을찾아나서는것이라고한다면,남아있는자료를통해서그옛날우리의조상들이살았던자취를복원하고,현재를살아가는지혜와미래를내다보는안목을기르는과정이바로역사인것이다.우리가농민의삶을대체적으로나마재구성하고여러가지요소를통해서설명하는것은바로농민이가진역사적인의미를되살리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