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인문학, 지리산을 유람하다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18

산의 인문학, 지리산을 유람하다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18

$16.65
저자

강정화

경상국립대학교한문학과부교수
경상국립대학교한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대학원에서『16세기유일문학(遺逸文學)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지리산관련유람록과기행시를중심으로국내산행문학을연구하고있으며,지리산권역언저리문화연구를통해지역학이미래가되는날을꿈꾸고있다.
대표논저로는『선인들의지리산유람록1-6』(공역),『선인들의지리산기행시1-3』(공역),『남명선비길을걷다』(공저),「한말지식인의지리산유람」,「조선초기유산기발생과전개」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1.산행을시작하며
내가까이있는지리산
닮고싶은산,우러르고싶은산
산행의기록,유산기

2.남악으로서의지리산위상

3.같은산다른느낌,지리산의형상
성인(聖人)의품을지닌산,남효온
구도(求道)를위한성찰의산,조식
사마천의문장과두보의시를닮은산,유몽인
무속의성지가된산,박여량
천제(天帝)를닮은산,안익제

4.지리산과사람,그리고산행문화
치자(治者)의염원을담은일월대
바위에이름을새기는이유
산행의피로를잊게하는것들
유교와불교의사이

5.지리산의오래된미래
땅으로내려온,지리산성모
섬진강의눈물,하동악양정
옛영광을찾아라,산청환아정
전통과현대의조화,남사예담촌

부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선사람들은과연어떻게살았을까?우리에게‘조선’이라고하면떠오르는것은보통양반이나선비의모습이다.그러나조선에는양반과선비뿐만아니라상인이나농민등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살았다.그러니까조선사람들이어떻게살았는지를알기위해서는양반들의삶뿐만아니라,상인과농민들의삶도함께바라봐야만한다.그런데실록이나,승정원일기처럼국가기록에서는이들의모습을찾아보기어렵다.다행히도개인의일기나서간집등다양한사적기록이발굴됨에따라우리는이들의모습을짐작할수있게되었다.물론그일기나서간집을남긴사람들이주로식자층에속하기때문에일정부분한계는있지만,상인이남긴일기도있는가하면,마을사람들이남긴마을의이야기도있어그동안알기어려웠던주변의삶을확인할수있었다.전통생활사총서는이처럼조선의변두리를살아간사람들의일상을소개하고자한다.이책들을따라서읽어나가다보면우리가몰랐던조선사람들의삶을짐작해볼수있을것이다.

“지리산내가까이있는명산.”지리산은민족의영산이자대한민국5대명산중하나로등산깨나다닌사람이라면누구라도한번은정복해야할산으로손꼽힌다.산악인이아니더라도국립공원으로지정된지리산에는어느때고많은사람이몰린다.이같이사람들의발길이끊이지않는데에는다양한등산로를비롯해,도전의식을일으키는험준한산세와뛰어난자연경관등여러이유가있을것이다.하고많은산중에서도지리산이으뜸인것은우리나라여러산중에서도인간의삶과밀접히닿아있기때문이아닐까.지리산유람의여정이며애정은오늘날산을오르는사람들뿐아니라옛선현들의유람록에서도찾아볼수있다.“우리민족은명산에대한숭배와외경을다양한방식의문학적상상력으로표출해왔는데,유람록은그중가장대표적인유형이다.”지리산유람록은100여편정도가남아있다.지리산을오른학자들은진주,산청,하동,함양,단성,덕산,합천등지리산권역의지식인들이7할에서8할이다.저자강정화교수는지리산유람록과유산시를중심으로조선시대선현의유산(遊山)과산행문화,거기에서볼수있는지리산인식을살펴보고산과인간,문학의관계를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