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지식인의 북경 관광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20

조선 지식인의 북경 관광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20

$13.18
Description
※ 전통생활사총서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하여 재구성해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해서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재현하는 만큼 각 지역의 살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매년 해당 분야 전문가를 집필자로 선정하였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원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 총서를 통해 생활사, 미시사, 신문화사의 붐이 다시 일어나길 기대한다.

이 책에서는 대중국 사행의 여러 공간 중에서 수도 북경을 중심에 놓고 조선 지식인들의 북경 관광 양상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자 한다. 명대에 북경 천도가 이루어진 1421년부터 조선에서 마지막 사행을 파견한 1894년까지 작성된 대명 사행 기록(조천록朝天錄)과 대청 사행 기록(연행록燕行錄)을 검토하여 조선 사절단의 북경 체류 일정, 북경 관광을 위한 참고 서적, 관광 가이드 서반序 班과 마두馬頭의 활약상, 관광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북경의 주요 관광 명소 및 각 장소가 갖는 역사적 장소성을 두루 탐색하고자 한다.
저자

임영길

단국대학교한문교육연구소연구교수
성균관대학교한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19세기前半연행록의특성과朝·淸문화교류의양상』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는조선후기한문학과한중교류사연구에관심을두고있다.
대표논저로는『국역서행록』,『조선시대북방사자료집』(공역),『완역정본택리지』(공역),『청문인黃爵滋와조선문인의교유』,「18~19세기조선문인들의북경인식과기록양상」,「19세기연행록에나타난아편,아편전쟁」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말

1.중국을‘관광’하다
관광의전통적의미
중국관광의통로,사행

2.관광사전준비
지도로본북경
책으로만난북경

3.관광과정의이모저모
관광가이드,서반과마두
관광의필수품,청심환
북경여행의기념품

4.북경관광의주요코스
황성:자금성,서원
북경내성
북경외성
북경성외곽:서산,노구교

나오는말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선사람들은과연어떻게살았을까?우리에게‘조선’이라고하면떠오르는것은보통양반이나선비의모습이다.그러나조선에는양반과선비뿐만아니라상인이나농민등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살았다.그러니까조선사람들이어떻게살았는지를알기위해서는양반들의삶뿐만아니라,상인과농민들의삶도함께바라봐야만한다.그런데실록이나,승정원일기처럼국가기록에서는이들의모습을찾아보기어렵다.다행히도개인의일기나서간집등다양한사적기록이발굴됨에따라우리는이들의모습을짐작할수있게되었다.물론그일기나서간집을남긴사람들이주로식자층에속하기때문에일정부분한계는있지만,상인이남긴일기도있는가하면,마을사람들이남긴마을의이야기도있어그동안알기어려웠던주변의삶을확인할수있었다.전통생활사총서는이처럼조선의변두리를살아간사람들의일상을소개하고자한다.이책들을따라서읽어나가다보면우리가몰랐던조선사람들의삶을짐작해볼수있을것이다.

조선시대의북경,
세계로연결되는유일한통로에관한세밀한연구

이책은조선시대사행을통해이루어진북경관광의양상을조망한연구이다.대중국사행은조선지식인들에게중국의정치,외교,경제,학술,문화,풍속등다방면에대한지식정보를확장하게해준중요한행사였다.조선전시기에걸쳐사절단은한양과북경을왕복하며중국‘관광’에열중했다.그중에서도북경은사절단이사행과정에서가장오랫동안체류한공간이자가장많은견문을쌓을수있었던공간이었다.

그뿐만아니라사절단은북경에서유구,베트남,태국,미얀마,라오스등동남아사신들과조우하고,천주당이나아라사관을방문하여서양문물을접할수있었다.조선지식인에게북경은중국을넘어세계와소통할수있는유일한창구이자,대외인식에절대적인영향을미친공간이었다.

저자는조선시대대중국사행기록에서조선사절단이북경에체류했던기간을집중적으로검토하여,조선지식인의시야에들어온북경의전통적인관광명소와신흥관광명소를종합적으로분석한다.조선지식인들이활보했던북경의주요관광지와북경관광의함의를상세하게알아가고자하는이들에게이책을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