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남
저자:유보남
1791년강소성보응현에서아버지이순(履恂)과어머니교씨(喬氏)사이에서태어났으며,다섯살에아버지를여의고,어머니의가르침속에성장하였다.종부태공(台拱)의학문이깊고정밀하였으므로그에게전수받기를청하여학행으로향리에서명성이자자하였다.제생(諸生)이되었을때의징(儀徵)의유문기(劉文淇)와명성을나란히하여사람들이“양주이유(揚州二劉)”라고칭송하였다.도광20년(1840)진사가되어직례성문안현의지현(知縣)을제수받았다.문안현은지형이웅덩이에비해낮았는데도둑이나제방이닦이지않아장마가내리거나가을홍수가나면번번이백성들의해가되곤하였다.이에유보남은제방을두루걸어다니면서병폐와고통을묻고옛서적들을검토하여일군의주둔병과백성이함께정비하도록독촉하였다.16년동안관직에있었는데,항상의관이소박하여마치제생때와같았다.송사를처리함에삼갔고,문안에서관직생활을하는동안쌓인현안1,400여건을자세하게살펴결론을내렸으며,새벽닭이처음울때면당청에앉아,원고와피고가모두법정에나오고증거가구비되면때에맞춰상세히국문하였다.큰사건이건작은사건이건할것없이균등하게자기의뜻대로안건을판결했고,패도한자는법의판례에비추어죄를다스렸다.무릇소송에연루된친척이나오랜친족은내외척간의친목으로깨우쳐,대체로화해하고풀도록하였다.송사와옥사가한가해지고나면아전들은자리를떠나돌아가농사를짓게하였으니,멀고가까이에있는자들이화합하여순량(循良)이라는칭호를붙여주었다.논어정의는그가38세에뜻을두고착수하여평생을바친저작으로,청대논어연구의결정판으로널리알려져있다.24권까지지었으나완성하지못하고아들공면에게이를이을것을맡긴후함풍5년(1855)에죽으니,향년65세이다.
역자:함현찬
1963년강원도영월에서태어나고등학교까지마쳤다.1987년성균관대학교동양철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유학과에서석사와박사과정을마쳤으며,2000년중국송대철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성균관한림원에서한문을공부하였으며,현재성균관대학교유학·동양학과및대학원초빙교수로재직하고있고,아울러성균관한림원교수로재직하고있다.저서로는『장재:송대기철학의완성자』,『주돈이:성리학의비조』,『(교수용지도서)사자소학』,『(교수용지도서)추구·계몽편』,『(교수용지도서)격몽요결』등이있고,함께번역한책으로는『논어징』전3권,『성리논변』,『증보동유학안』전6권,『주자대전』전13권,『주자대전차의집보』전4권,『역주예기집설대전2』,『왕부지중용을논하다』등이있다.이외에연구논문으로는《논어징》에나타난오규소라이의성인관,《논어징》에나타난오규소라이의도인식,성리학의태동과정체성에대한일고찰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