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세창클래식 17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세창클래식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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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아르투어쇼펜하우어

저자:아르투어쇼펜하우어
독일의저명한철학자이자사상가이다.아르투어쇼펜하우어는1788년2월22일독일의단치히에서부유한상인의아들로태어났다.그의철학은플라톤과칸트의영향을받았으며,특히비관주의적세계관으로유명하다.동양철학에대한그의관심도독창적인사상연구에중요한역할을했다.
쇼펜하우어의철학은주로인간의의지와욕망이고통의근원이라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그는인간존재의핵심을‘의지’로보았고,이의지가끊임없는욕구와충동에의해추동된다고주장했다.이러한욕구와충동은결코완전히만족될수없으며,따라서인간은끊임없는고통속에서살아간다고생각했다.
가장유명한작품은《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1818)》로,이책에서인식과현실의본질에대해심오하게탐구했다.칸트의이상론적철학을비판적으로계승하며,현상과물체자체에대한이론을전개한다.쇼펜하우어는현상세계가개인의의지에의해형성되고,이의지는고통과불만의끝없는원천이라고설명한다.
쇼펜하우어의철학은후대의많은사상가들에게영향을미쳤다.특히지그문트프로이트의정신분석학과프리드리히니체의철학에깊은영향을주었다.또한그의사상은19세기와20세기의문학,예술,심리학에도영향을미쳤다.
쇼펜하우어는니체,프로이트로등강력한근대철학의기둥을이루는철학자들의스승격인사상가다.소위기존의낡은체제를‘틀렸다’고선언하는과감하고반항적인철학의원류인것이다.외로웠던성장기와,반항심을폭발시키던짧은교단생활이후,사회와학계에실망한나머지30년가까이칩거하며거의사유와집필에만매달려살던쇼펜하우어가가려뽑은정수중의정수이다.
1860년9월21일,72세의나이로프랑크푸르트에서생을마감했다.

역자:이서규
건국대미생물공학과와동국대철학과를졸업하고,건국대대학원철학과석사과정을;졸업했다.독일레겐스부르크대와튀빙겐대에서철학,종교학,사회학을연구하였으며,뷔르츠부르크대에서하이데거에대한논문(ExistenzundEreignis,1999)으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제주대철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와역서로『니체와전통해체』(서광사,1999),『인간과실존』(이문출판사,2000),『어느한인간의죽음』(오감도,2002),『삶과실존철학』(서광사,2002),『현대철학의이해』(건국대출판부,2003),『쇼펜하우어의철학』(이문출판사,2004),『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번역,지만지,2008),『하이데거철학』(서광사,2011),『철학의시대』(공저,해냄출판사,2013),『쇼펜하우어철학이야기』(서광사,2014),『쇼펜하우어vs니체』(세창출판사,2020)가있다.

목차


차례

옮긴이의말

1판서문
2판서문
3판서문

1권표상으로서의세계첫번째고찰
근거율에의존하는표상:경험과학문의대상

2권의지로서의세계첫번째고찰
의지의객관화

3권표상으로서의세계두번째고찰
근거율에의존하지않는표상:플라톤적인이념,예술의대상

4권의지로서의세계두번째고찰
자기인식에도달했을때의살려는의지의긍정과부정

쇼펜하우어철학해제

출판사 서평

현대사회에이르러
날이갈수록두터워지는타인과의경계
여기저기에만연한고통과불안에대한쇼펜하우어의해답

『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는우리삶의갈등및모순에서비롯된고통과그원인에천착해나름의해법을제시한쇼펜하우어의주저이다.그에의하면우리는근거율에따라맹목적인살려는의지의지배를받는유한한존재이다.그리고의지가객관화된개체로서우리자신을있게한맹목적의지에휘둘리기때문에삶이란본질적으로고통스러울수밖에없다.
다만동물과는달리인간은보다높은단계에서객관화된개체로서이러한의지를직관적으로인식할수있다.이는단순한인식주관에서순수인식주관으로의고양을의미한다.마치“수많은형태의구름모양을바라보지만이처럼다양한형태의구름이,수증기로이루어졌다는구름의본질을통찰한사람에게는동일한구름으로조망되는것”(621쪽)처럼순수인식주관으로서이념(의지의직접적이고적절한객관성)을직관하는것이다.“이념을관조하는순수인식주관은시간과공간그리고인과율에사로잡혀사물을바라보는방식에서벗어나며이때에비로소표상으로서의세계의완전하고본래적인모습,그리고우리가경험하는세계가의지가객관화된세계에불과하다는점을통찰한다.”(620-621쪽)

이념의직관,의지의부정
모두의처지가하나같다는동정심을통해고통에서벗어나다

하지만이념을직관하는것만으로는의지의지배에서벗어날수없다.다시고근거율에종속되어개체들이구분되어있음을인식하는상태로돌아오게되기때문이다.의지의부정이필요하다.“의지의부정은인식작용이의욕으로부터분리되어개체들의이념을파악하고,이를통해맹목적인살려는의지가이끌어가는고통스러운삶의본질들을간파하여,결국은의지의진정제가된다.”(624쪽)
시간과공간,인과율에붙들리는표상으로서의세계에서는나에게고통을주는타인(원인)역시의지의한개체이자나의일부임을인식해야한다.무언가를향한시도때도없는나의욕구와그것이해결되었을때느끼는만족이나그러지못했을때의불만족또한모두목적없는의지의한작용임을받아들여야한다.우리에게고통을주는모든것이결국의지의맹목적인활동때문임을직관하며,모두가너나없이같은처지에있음을알고서로를부둥켜안을때라야우리는비로소이지긋지긋한고통에서놓여날수있다.
자살로써는고통에서벗어날수없다.자살은방법이아닐뿐더러의지의지배를벗어나는것이아니라그지배를강력하게긍정해버리는것이다.“자살하는사람은종을부정하는것이아니라단지개체만을부정한다.”(586쪽)자신이처한삶에만족하지못한다는것은자신이만족할만한삶이따로있다는뜻도되므로이러한자살에도삶에대한의지가그대로남아있는것이다.

가독성을높인본문디자인,옮긴이의정합성높은번역
세창클래식으로새롭게만나는쇼펜하우어의『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

이책은총4권으로구성되어있다.1권은표상으로서의세계에대한첫번째고찰로충분근거율에의존하는표상을다루고,2권은의지로서의세계를고찰하며의지의객관화를다룬다.3권에서는표상으로서의세계를다시고찰하면서충분근거율에의존하지않는표상을다루다가4권에이르러서는의지로서의세계를다시살피면서자기인식에도달했을때의살려는의지의긍정과부정에대해살펴본다.끝으로쇼펜하우어철학해제에서는섬세하고정묘한옮긴이의해설이본문전체를정리하듯조망한다.쇼펜하우어의철학을오랜시간연구하고가르쳐온이서규교수의정합성높은새로운번역과친절한해제로쇼펜하우어의사상에깊이들어갈수있다.
세창클래식시리즈로기획된『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는2색인쇄를통해책의가독성을높이고펼침성좋은제본으로독자들이쇼펜하우어의철학을공부하면서책에밑줄을긋고메모를할수있도록독자의편의를고려하였다.거기다원주와옮긴이주를별색으로구분하는등의편집체계로독자들이주석을분간하기좋게책매무새를가다듬었으며,갈수록작아져가는인문학시장에서독자들이책에쉽게접근할수있게끔합리적인가격으로진입장벽을낮추었다.고통과불안이만연한현대사회에서쇼펜하우어주저의새로운번역이독자들로하여금쇼펜하우어의사상을이해하며자신삶의방향성을점검하고다잡게하는데일조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