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의보 13 -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48

대학연의보 13 -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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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학연의보》는 명에서 간행된 경세서이다. 주희의 재전(再傳) 제자였던 진덕수는 《대학연의》에서 국가의 통치를 위해서 원칙을 중시하였고, 특히 황제의 개인적인 수양(修養)이 국가의 안녕과 경세의 기초가 됨을 강조하였다. 구준은 여기에 황제 개인의 수양만이 아니라 제도적인 정비와 개선의 노력이 또한 중요함을 《대학연의보》에서 수많은 역사적인 사례를 들어서 설득하려고 시도하였다.
황제 개인에게 권력이 집중됨으로써 황제독재체제를 유지하였던 명조의 상황에서 황제를 향한 이러한 제안은 군주의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조정과 백관, 만민과 나아가 사방(세계)을 안정시키는 경세(經世)의 대안이었다. 이 때문에 이 책은 성리학으로 국가를 경영하였던 비슷한 처지의 조선에서도 주목이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대학연의보》의 번역은 단지 중국의 고전, 경세서로서만이 아니라 많은 문화를 공유하였던 중국과 한국, 특히 명, 청과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큰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저자

구준

저자:구준
중국명(明)나라의유학자,정치가이다.자는중심(仲深),호는경대(瓊臺).구준(丘濬)으로도쓴다.현재의하이난성[海南省]출신이다.경제(景帝)경태(景泰)5년(1454)과거에급제하였다.한림원(翰林院)의서길사(庶吉士)로뽑혀지리지인《환우통지(宇通志)》,《영종실록》편찬에참여하였다.예부상서를지냈고이어《헌종실록》편찬에참여했으며문연각대학사(文淵閣大學士)를역임했다.
남송시대성리학자진덕수(眞德秀,1178~1235)의《대학연의(大學衍義)》를보충해《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160권을저술하였다.이외에도《세사정강(世史正綱)》,《가례의절(家禮儀節)》,《오륜전비충효기(伍倫全備忠孝記)》,《구문장집(丘文莊集)》,《경태집(瓊台集)》등의저술을남겼다.

역자:오항녕
현재전주대학교사학과(대학원)교수로재직중이며,인권평화연구원이사이다.고려대학교한국사학과를졸업하고,태동고전연구소,한국사상사연구소연구원,연변대학교와튀빙겐대학교방문교수,한국고전번역원이사를지냈다.저서로《역사의오류를읽는방법》,《사실을만난기억》,《역사학1교시,사실과해석》,《실록이란무엇인가》,《광해군,그위험한거울》,《조선의힘》,《한국사관제도성립사》,《조선초기성리학과역사학》등이있고,역서로《사통(史通)》,《국역영종대왕실록청의궤(英宗大王實錄廳儀軌)》,《문곡집(文谷集)》,《존재집(存齋集)》등이있다.그외논문50여편이있다.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권100
치국평천하의요체[治國平天下之要]
형법을신중히함[愼刑憲]
형벌제정의의의를총론함(상)[總論制刑之義(上)]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권101
치국평천하의요체[治國平天下之要]
형법을신중히함[愼刑憲]
형벌제정의의의를총론함(하)[總論制刑之義(下)]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권102
치국평천하의요체[治國平天下之要]
형법을신중히함[愼刑憲]
율령제도를정함(상)[定律令之制(上)]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권103
치국평천하의요체[治國平天下之要]
형법을신중히함[愼刑憲]
율령제도를정함(하)[定律令之制(下)]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권104
치국평천하의요체[治國平天下之要]
형법을신중히함[愼刑憲]
형옥도구를만듦[制刑獄之具]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권105
치국평천하의요체[治國平天下之要]
형법을신중히함[愼刑憲]
유형과속형의뜻을밝힘[明流贖之意]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권106
치국평천하의요체[治國平天下之要]
형법을신중히함[愼刑憲]
청단의법을상세히논함[詳聽斷之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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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구준(邱濬)이지은《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는일반에게잘알려진책은아니다.그러나정주학(程朱學)혹은성리학(性理學)에관심이있거나중국의경세학(經世學)에약간의상식이있는사람이라면이거대한저작에대해조금이라도귀동냥을했을법한나름은유명한책이기도하다.

주지하다시피성리학은한때지나친관념주의로치부되어비판받기도하였다.하지만송대에주희(朱熹)가정리한이래중국의역사에서가장핵심적인사상으로서기능했으며,또현실을움직였던학문으로두루인정된것은또한사실이다.특히주희가주목한경전으로서의《대학》은그분량이대단히적음에도불구하고이전의유학과는다른신유학의핵심경전이다.그《대학》의순서에따라역사적사실을결합하여경사(經史)일치의경세학으로서《대학》과관련된여러저작이등장하였다.

그대표적인것으로꼽을수있는책이진덕수(眞德秀)의《대학연의(大學衍義)》(43권)와구준의《대학연의보》(160권)이다.남송대와명대를대표하는이두책은모두제왕학에핵심적인교재로서원나라이후에경연에서도읽힐만큼경세와깊은관련이있었다.송나라후기와원나라를거치며,명과청제국에서도성리학적사고와이에기반한실천은중국의역사를설명하는가장중요한요소가되었다.
《대학연의보》는양명학이발전한명에서주목이되었던경세서이다.주희의재전(再傳)제자였던진덕수는《대학연의》에서국가의통치를위해서원칙을중시하였고,특히황제의개인적인수양(修養)이국가의안녕과경세의기초가됨을강조하였다.구준은여기에황제개인의수양만이아니라제도적인정비와개선의노력이또한중요함을《대학연의보》에서수많은역사적인사례를들어서설득하려고시도하였다.

황제개인에게권력이집중됨으로써황제독재체제를유지하였던명조의상황에서황제를향한이러한제안은군주의마음을바르게하는것에서출발하여조정과백관,만민과나아가사방(세계)을안정시키는유일한경세의대안이었다.이전에군주의마음수양에강조를두던경향에더하여국가경영과민생에필요한분야는모두망라한내용은매우실용적이고객관적이며실천가능한내용을포함한것이었다.
이때문에이책은성리학으로국가를경영하였던비슷한처지의조선에서도주목이되었던것이다.따라서《대학연의보》의번역은단지중국의고전,경세서로서만이아니라많은문화를공유하였던중국과한국,특히명,청과조선의역사와문화를이해하는데에도매우큰시사점을줄수있다.

이책의번역은한국연구재단의동서양학술명저번역사업의지원으로가능하였다.160권에달하는엄청난분량을번역하기위해고윤정분덕성여대교수를연구책임자로번역팀을구성하여2015년부터번역이시작되었다.하지만번역작업을마쳐가던2017년12월불의의사고로인해윤교수님이유명을달리하시게되어서불가피하게번역이지체되어이제야간행에이르게되었다.국내에서《대학연의보》와명대정치사의최고권위자였던윤교수님께서평생소원이었던이책의번역과간행을미처보시지못한점을우리번역팀모두는매우안타깝게여기면서윤교수님의영전에이책을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