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감옥 (구조주의와 러시아 형식주의 비판)

언어의 감옥 (구조주의와 러시아 형식주의 비판)

$21.00
Description
문학이론가이자 마르크스주의 비평가 프레드릭 제임슨의 사상적 토대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저작. 자신이 앞으로 추구하게 될 비평이론의 기초를 확립한 책으로, 향후 제임슨의 문화비평과 문학연구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제임슨은 이 책에서 소쉬르의 언어 모델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러시아 형식주의 및 구조주의를 개관하며, 마르크스주의 비평 자세에 입각해 두 이론을 비판해 나간다.

이 책을 번역한 김영희 교수와 윤지관 교수는, 비판 대상이 되는 이론가들의 핵심논지를 들어 자신의 논의를 펼쳐 가는 제임슨 저작의 까다로운 특성을 감안해 옮긴이 주를 넉넉히 달았고, 정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역을 통해 가독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국내에 아직 제임슨이 활발히 논의되지 않던 80년대, 영미문학과 문화이론을 공부하며 제임슨의 초기 저작들을 번역하고 한국에 소개한 바 있는 역자들의 이번 번역은 독자들이 『언어의 감옥』의 큰 줄기를 잡는 데 큰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

프레드릭제임슨

프레드릭제임슨(FredricJameson)
예일대에서프랑스문학을전공하고사르트르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하버드대,캘리포니아대,예일대등을거쳐듀크대교수로있다.문학·음악·영화·건축등문화전반에걸친해박한지식을바탕으로정통마르크스주의의입장에서포스트모더니즘문화이론을철학적으로고찰해왔다.‘인식의지도작성’을통해전지구화한자본주의시대의총체상을구하는그작업의독창성은그를현존하는가장탁월한비평가의한사람으로손꼽게한다.『사르트르』『맑스주의와형식』『침략의우화들』『정치적무의식』『후기마르크스주의』『포스트모더니즘,또는후기자본주의의문화논리』『단일한모더니티』『문화적맑스주의와제임슨』등많은저서가있다.사회적형식과문학형식에대한평생의연구를기려2008년인문사회과학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홀베르그상(HolbergPrize)을수상했으며,2012년에는미국현대어문학협회(ModernLanguageAssociation)의공로상을,2014년에는트루먼커포티상을받았다.

목차

서문

1부언어모델
2부형식주의의전개
3부구조주의의전개

번역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영미비평계에서문학및문화분야의이론가가운데
프레드릭제임슨만큼광범하고
심원한영향력을미친사람도드물것이다.”(273면)

영미권에서가장영향력있는
문학이론가이자문화비평가,
마르크스주의비평의선구자

프레드릭제임슨의사상적바탕을살펴볼수있는초기저작!

“우리가언어를벗어날수없다는점에서그것은‘감옥’이지만,
그감옥을벗어나는일또한언어를통하지않고이룩될수는없다.”(275-276면)

문학이론가이자문화비평가,마르크스주의비평가프레드릭제임슨의사상적토대를살펴볼수있는중요한책이다.구조주의의한계를비판하고극복하려는시도로후기(탈)구조주의가논의되던60-70년대.자신이앞으로추구하게될비평이론의기초를확립한제임슨의초기저작으로,향후제임슨의문화비평과문학연구에서지속적으로그영향력을발휘하게된다.제임슨은이책에서소쉬르의언어모델과이를바탕으로하는러시아형식주의및구조주의를개관하며,마르크스주의비평자세에입각해두이론을비판해나간다.

논의의중심이되는
여러사상가들의글을인용해
그논지의핵심을겨냥하고
이를변증법적으로돌파해가는
제임슨의탁월한비평!

“나의길잡이이자항구적관심사는소쉬르언어학의공시적방법과실제시간및역사사이의가능한관계를밝히는일이다.이러한관계의역설적면모가가장잘드러난곳은형식주의와구조주의가다른어디보다가시적이고지속적인성과를만들어낸문학비평영역이다.”(13면)
먼저구조주의와형식주의에대해변증법적으로비평하기에앞서두이론의토대가되는소쉬르의언어모델을소개하는제임슨은기표와기의,랑그와파롤등의주요개념을살피면서공시성과통시성을구분하고,소쉬르의언어모델이공시적체계를띠고있음을밝힌다.“다시말해소쉬르가제시한시간모델은시간적으로이어지는일련의완전한체계들의모델이며,그에게언어란그매순간에의미의모든가능성일체를내포하는하나의영원한현재이다.”(22면)2부형식주의비판에서‘낯설게하기’‘장치드러내기’의시클롭스키를시작으로프로프와티냐노프등의형식주의자들의주요논지를비판적으로검토한뒤에3부에이르러서는레비스트로스를비롯한그레마스,토도로프,푸코등의구조주의자들과바르트,라캉,데리다등의후기구조주의이론가들그리고구조주의적마르크스주의자알튀세르의핵심논지들을적시하며자신의변증법적비평작업을펼쳐나간다.
제임슨은소쉬르의언어모델을기초로하는두비평이론의이로운점을받아들이면서도그한계를지적하며종국에는통시성,즉역사적맥락이고려되어야함을밝히고있다.이는제임슨이향후집필하게될주저『정치적무의식』의문제의식과도맞닿아있다.

제임슨의
초기저작들을소개한바있는이들의
엄정하고치밀한공역,
40년만에새롭게만나는『언어의감옥』!

김영희교수와윤지관교수는,영미문학과문화이론을공부하면서아직제임슨이활발히논의되지않던80년대에그의초기저작인『변증법적문학이론의전개』(창작과비평사),『언어의감옥』(까치)을번역해한국에소개한바있으며,이후에는여러걸출한영미문학들이한국의독자들에게읽히는데에크게기여해왔다.
10년전『변증법적문학이론의전개』가원제에가까운이름『맑스주의와형식』으로재출간된이래,그무렵번역되었다고하는그의또다른저작의재출간을목말라하던독자들이많았다.이번『언어의감옥』은그들에게도,한국지식사회에도단비를내려줄반가운번역이될것이다.무려앞서언급한작품들을번역·출간한이둘의공역으로나왔으니,『언어의감옥』의재출간을기다리다못해헌책방을돌아다녔건만종국에가웃돈얹기를포기한이들에게는굉장한희소식인셈이다.
전연새로운번역이라일컬을수있는이번『언어의감옥』의번역에서는,비판대상이되는이론가들의핵심논지를들어자신의논의를이어나가는제임슨저작의특징을감안해옮긴이주를넉넉히달아독자의이해를돕고자했으며,정확성을훼손하지않는범위내에서의역을감행해가독성을높이고자했다.그렇다고해도제임슨특유의글쓰기방식이원체까다로운데다난해하고복잡한까닭에이책을읽어나가는것은여간한일이아니다.그렇지만김영희교수와윤지관교수의정치하고정합성을갖춘이번번역이『언어의감옥』의줄기를잡고이를공부해나가려는독자들에게큰도움을제공할것이다.형식주의와구조주의의논의를점검하고자했던독자들에게도크게기여할것임은물론이다.

※오퍼스(OPUS)총서

‘Opus’는보통약자(Op.)를사용하여음악작품들을손쉽게나열하여표현하는말로,“작가나화가등의중요한작품”이라는뜻을함께지닙니다.Opus가간단한표기만으로수많은음악을담듯,오퍼스총서는멀게만느껴지는오늘날의지식인들과그작품들을담아우리의곁에가까이닿을수있도록소개하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