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선교사의 독립운동 - 근대한국학 대중 총서 10
Description
근대 외국인 선교사들은 당시 한국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면서도 한국독립운동사에서 크게 조명을 받지 못했다. 이 책에서 저자 심옥주 교수는 일제강점기 동안 한국의 독립운동에 힘을 보탠 다섯 명의 선교사들의 활동을 추적하며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한국에 헌신했는지 살펴보고, 당시 현장을 현장감 넘치는 목소리와 친절한 어투로 풀어 나간다.

호러스 언더우드, 앨리스 해먼드 샤프, 이사벨라 멘지스, 조지 새넌 맥큔, 프랭크 윌리엄스. 단순한 선교사로서의 역할을 넘어, 한국의 교육과 의료 그리고 독립운동 등 각자의 방식으로 한국인들과 함께 일제의 압제에 맞섰다. 한국의 독립운동에 땀과 열정을 쏟은 이들을 통해 우리 한국의 독립을 외면하지 않았던 이들의 숭고한 마음을 헤아려 본다.
저자

연세대학교근대한국학연구소HK+사업단지역인문학센터,심옥주

저자:연세대학교근대한국학연구소HK+사업단지역인문학센터
근대한국학연구소는연세대학교미래캠퍼스특성화계획에따라설립한인문·사회분야의학제간연구소이다.본연구소에서는한국사회와학문분야전반에걸친근대성을탐구하고,근대성이드러나는특정한시기들에대한집중연구를수행하고있다.

저자:심옥주
한국근현대사상과민족운동,여성독립운동을전공했다.부산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를,동의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윤희순의사’에관한연구를시작으로미발굴된여성독립운동가를발굴·연구해왔고,현재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원장으로재직중이며,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아시아평화와분쟁연구센터(PACSCAsia)연구교수로활동하고있다.한국여성독립운동을널리알린공로로제15회유관순상(2016),국무총리표창(2019,양성평등진흥부문)등을받았다.
주요논문으로는「호주女선교사의독립운동:멘지스·데이비스·호킹의독립운동과서훈과정을중심으로」,「안중근家여성의독립운동에관한연구:조마리아·안성녀·오항선을중심으로」,「대한민국여군사의정체성을찾기위한여성독립운동탐구」외다수논문이있고,주요저서로는『여성독립운동가사전』,『대한여자애국단』,『대한여자애국단:멕시코-쿠바자료집』,『여성독립운동가의발자취를알리다』,『여성독립운동가열전』(공저),『벌거벗은한국사:근대편』(공저)등이있다.

목차

발간사
들어가며

호러스언더우드(1890-1951),대한과고종을지키다
앨리스해먼드샤프(1871-1972),유관순과운명적으로만나다
이사벨라멘지스(1856-1935),일신여학생과만세를외치다
조지새넌맥큔(1873-1941)과『TheManseiMovement』
프랭크윌리엄스(1883-1962),인도에서한국광복군을만나다

출판사 서평

일제에맞서우리와함께한외국인선교사들
교육,의료,독립등다양한방면에서보여준그들의헌신
한국의독립운동에기여한이들의발자취를따라가다

근대외국인선교사들은당시한국사회에많은영향을끼쳤으면서도한국독립운동사에서크게조명을받지못했다.이책에서저자심옥주교수는일제강점기동안한국의독립운동에힘을보탠다섯명의선교사들의활동을추적하며그들이어떤방식으로한국에헌신했는지살펴보고,현장감넘치는목소리와친절한어투로당시현장을풀어나간다.
호러스언더우드,앨리스해먼드샤프,이사벨라멘지스,조지새넌맥큔,프랭크윌리엄스.단순한선교사로서의역할을넘어,한국의교육과의료그리고독립운동등각자의방식으로한국인들과함께일제의압제에맞섰다.한국의독립운동에땀과열정을쏟은이들을통해우리한국의독립을외면하지않았던이들의숭고한마음을헤아려본다.

한국근대교육과의료의기틀을마련하고
독립운동가들을양성하다

호러스그랜트언더우드(원두우)는한국의근대교육과의료의발전에중요한역할을했다.1885년조선에도착해연희전문학교(현연세대학교)와경신학교를설립하여한국근대교육의기틀을다졌을뿐아니라초기제중원의료활동에도기여했고,최초의한국인의사들을양성하는데에일조했다.그의행적을오랫동안지켜본고종황제으로부터태극장을수여받으면서조선에서의공로를공식적으로인정받게된다.
그의학생들가운데일부가독립운동가로성장하기도한점을보아언더우드를독립운동가의아버지라일컬을만하다.이렇듯한국의현실을외면하지않고교육으로써지식인들을배출해민족운동을지원한언더우드는한국역사에깊은발자취를남겼다고할수있다.

여성들의의식을일깨운교육자,
일제의억압에도굴하지않고한국독립을꿈꾸다

앨리스해먼드샤프(사애리시)는한국여성교육과독립운동에헌신한인물이다.충남공주에서활동하면서충청지역최초의여성교육기관명선여학당(이후공주영명여학교)을설립해한국여성들의교육에힘썼다.여성들에게독립의식을고취해일제의억압속에서여성들이나라를위해싸울수있는초석을마련했다.샤프와인연이되었거나그녀의추천으로여성교육에입문한인물,독립운동의행적이확인되는대표적인인물에는유관순·노마리아·김유실·이순애·박루이사·조화벽등이있다.
샤프는단순히교육자로서의역할을넘어여성들이독립운동의주체가될수있도록도왔으며,한국사회에서여성의역할을재정립하는데기여했다고말할수있다.이뿐아니라학생들의만세운동참여와투옥상황등3.1운동과관련한일들을본국의여(女)선교회에주기적으로보고하여사태의심각성을알리기도했다.

역경을이겨내며꽃피운독립의꿈,
교육으로여성의길을훤히밝히다

이사벨라멘지스(민지사)또한한국여성교육과독립운동에중요한역할을했다.영남최초의근대여성교육기관부산진일신여학교를설립해한국여성들의교육에앞장섰으며,일제강점기한국여성들이독립의식을고취하고독립운동에참여하게하는데에도크게일조했다.
또한3.1운동당시학생들과함께만세시위에참여하며일제의억압에저항했는데,멘지스는교육자이면서도교육에만그치지않고학생들과함께행동하며그들의독립정신을일깨운실천적선교사이기도했다.이후에는신사참배를거부한주도적인인물로일제의감시대상이되었다.
2023년3월,저자를비롯한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호주선교사발굴팀의노력으로국가보훈부는멘지스를독립유공자로추서하게되는데,이것으로멘지스가한국독립운동에기여한인물임을국가적으로인정받게된다.

『TheManseiMovement』와의귀한인연,
그날의기록을통해본맥큔일가의독립운동

2022년가을,저자는하와이에있는지인작가한테서전화한통을받는다.한독립운동가가족의기록이담긴책자를입수했다는전화였다.『TheManseiMovement』는새넌맥큔의회고기록이었고,새넌맥큔은한국에서윤산온으로알려진조지새넌맥큔의아들이었다.뜻밖의연락에저자는가슴이뭉클해졌고그날잠을이루지못했다.그렇게심옥주교수는맥큔집안의만세운동이야기와마주하게된다.
부친조지새넌맥큔은한국의105인사건과3.1운동,신사참배반대등에참여한선교사로,1936년초신사참배를거부했다는이유로써미국으로추방되기전까지평양숭실전문학교와숭실중학교의교장직을수행하며선교활동과독립운동을실천했다.그후에도1941년12월7일세상을떠나기전까지한국의독립과만세운동,일제의탄압과한국의실정등을해외에서알리는활동을멈추지않았다.그의아들새넌맥큔의『TheManseiMovement』를통해105인사건,3.1운동을몸소겪은맥큔일가의생생한이야기를만나볼수있다.

일제의압박에도,한국을떠난저멀리에서도
한국독립의꿈을놓지않았던숭고한마음

프랭크윌리엄스(우리암)는한국에서교육과독립운동을지원한선교사이다.충남공주에공주영명학교를설립하여한국의젊은이들에게교육을제공하고,민족의식을함양케하는데앞장섰다.하지만일제의탄압과신사참배강요에맞서다가끝내추방되었고이후인도로이주하게된다.
인도에머무는동안에도윌리엄스는한국광복군과교류하며독립운동을계속지원했다.한국광복군의영어교육을돕고,그들의독립운동을국제적으로확산시키는데기여했다.비록한국에서의활동은일단락되었지만,한국독립운동에대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해외에서우리를지원한것이다.2023년국가보훈부는78주년광복절을맞이해한국독립의불씨를살리고자애썼던프랭크윌리엄스를독립유공자로포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