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의 현상학 (양장본 Hardcover)

지각의 현상학 (양장본 Hardcover)

$42.00
Description
메를로퐁티는 기존 철학이 왜곡한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고발하고 새로이 극복하고자 했다. 『지각의 현상학』은 이러한 그의 철학적 문제의식을 표현한 책으로, 세계에 ‘몸담은’ 인간과 그런 인간에 의해 ‘지각된’ 세계를 구체적으로 드러낸 현대철학의 고전이다.

메를로퐁티 철학을 다년간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강의해 온 주성호 교수는 이번 『지각의 현상학』의 번역에서 긴 문단, 긴 문장, 여러 다의적 용어로 표현된 이 책의 섬세하고 복잡한 내용을 독자들이 정확하고 선명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원전의 정확한 이해 속에 이루어진 번역, 옮긴이 설명의 풍성함, 본문의 가독성, 이 모두를 겨냥한 새로운 『지각의 현상학』이 메를로퐁티 철학에 관심을 가져온 연구자와 철학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아울러 몸, 지각, 체험된 세계를 탐구하는 예술 분야의 창작자와 비평가들에게도 이 책이 메를로퐁티 철학을 정확히 들여다보게 하고 그로부터 깊은 영감을 얻을 수 있게 하기를 기대한다.
저자

모리스메를로-퐁티

저자:모리스메를로-퐁티(MauriceMerleau-Ponty,1908-1961)
메를로퐁티는1908년프랑스의작은마을(로쉬포르쉬르메르)에서태어났다.그는고등학교때처음철학을접하자마자,철학을공부하기로마음먹었다.그리고고등사범학교에서공부하였고(1926-1930),그후군복무(1930-1931)를한다음,본격적으로자신의철학을형성하기시작하였다.그의철학적문제의식은선객관적인경험,특히지각적경험에서주체와대상,영혼과몸과같은전통적인철학적문제들을해결또는해소하는것이었다.이러한그의문제의식은1938년마침내첫저서『행동의구조』(1942년출간)에서,그리고1945년출간된대작인『지각의현상학』에서결실을맺는다.메를로퐁티는1952년콜레주드프랑스(CollegedeFrance)교수로취임하였다.그리고새로운책『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유고)을준비하던중1961년갑자기심장마비로사망한다.

역자:주성호
한국외국어대학교불어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철학과에서「메를로퐁티의신체론에관한고찰」로석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철학과박사과정중프랑스스트라스부르대학교로유학하여「메를로퐁티,베르그송주의자?:메를로퐁티철학의형성과‘베르그송주의’」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성균관대학교등에서강의하였고,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강의하고있다.논문으로「심신문제를통해본메를로-퐁티의몸이론」,「세잔의회화와메를로퐁티의철학」,공저로『마음과철학』이있다.주된철학적관심사는죽음,시간,물질,심신관계,진화와같은형이상학적문제이다.

목차

옮긴이의말
일러두기

서문현상학이란무엇인가?

도입부고전적편견과현상으로의복귀
제1장〈감각〉
제2장〈연합〉과〈기억의투사〉
제3장〈주의〉와〈판단〉
제4장현상의장

제1부몸
서론
제1장대상으로서의몸과기계론적생리학
제2장몸의경험과고전심리학
제3장자기-몸의공간성과운동성
제4장자기-몸의종합
제5장성적존재로서의몸
제6장표현으로서의몸과말

제2부지각된세계
서론
제1장감각작용
제2장공간
제3장사물과자연세계
제4장타인과인간세계

제3부대자존재와세계에있는존재
제1장코기토
제2장시간
제3장자유

인용된문헌
역주에인용된문헌
번역과관련한몇마디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23년만의새로운번역,
6년간의치밀한작업끝에비로소빛을보다

“인간과세계는그경계가모호해서
어디서인간이끝나고어디서세계가시작하는지알수없고,
그관계가애매해서서로를침투하고서로를포함한다.”

메를로퐁티는몸과지각을통해인간이세계와관계맺는방식을새로이탐구한20세기프랑스현상학의핵심사상가로,그는이책『지각의현상학』에서기존철학이왜곡한인간과세계의관계를고발하고또이를어떻게극복할수있는지보여준다.그의주요저작들은이미국내에소개되어있지만,대부분의번역이프랑스현상학이본격적으로국내학계에뿌리내리기시작한2000년대에집중되어있다.이는당시프랑스현대철학과현상학에대한학문적관심이본격화되고,프랑스어능력과철학적이해를동시에갖춘역자들이등장했기때문일것이다.『지각의현상학』도2000년대에번역되어나왔지만,이후메를로퐁티연구가갈수록심화되고연구자나독자들의철학적눈높이가그만큼높아지면서보다수준높은새로운번역본이요구되어왔다.그렇지만저작권문제,원전의방대한분량,추상성짙고난해한문체,복잡한철학적내용등의이유로지금까지새로운번역이나오기어려운형편이었다.

영역본두종,독역본,일역본…
네가지판본을비판적·교차적으로검토하고,
원문에대한정확한이해로복잡한맥락을선명하게드러낸번역

프랑스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메를로퐁티와베르그송주의연구로박사학위를받은주성호교수는그간메를로퐁티사상을연구하고학생들에게강의하며쌓아온지식을이번『지각의현상학』의번역에완전히녹여내고자했다.프랑스어원전을바탕으로독역본,영역본,일역본,총3개국어의네가지판본을참고하여이번역본들의성과를반영하면서도,잘못되거나불충분한번역을바로잡으며메를로퐁티철학을정확하게전달하고자했다.또한메를로퐁티가다의적으로쓰는용어의의미들을섬세히구분하여적절한우리말로옮기려하였고,원문에서메를로퐁티가밝히지않았던인용문의서지사항도면밀히보완하여학문적완결성에만전을기하고자했다.뿐만아니라메를로퐁티저작특유의늘어지는긴문단을,메를로퐁티에정통한역자나름의기준으로나누어독자들이기나긴글줄틈에서길을잃지않게도왔으며,역자의문단나눔을별도기호로표기하여독자가원하면언제든지원서의호흡으로도읽어볼수있도록배려하였다.그리고각절의핵심을분명히파악하고빠르게이해할수있도록원서에서는목차에만있던절의소제목들을본문안의적절한위치에삽입했다.

시대와세대를넘어,
몸과지각으로인간과세계를이해하다
학문과예술에영감이되어온메를로퐁티철학의정수

당시메를로퐁티가집필한글은달라진것이없지만,메를로퐁티에게서현상학이몸과지각을통해인간과세계를이해하는학문이라는점을고려하면,초판이등장한1940년대의전쟁과사회혼란속에있었던독자들과,프랑스철학과현상학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연구기반이막형성되던2000년대의국내독자들,그리고메를로퐁티의철학이심리학과인지과학·신경과학등다양한학문분야에서학제적으로재해석되고있는2020년대를살아가는독자들이느끼는바는크게다를것이다.원전의정확한이해속에이루어진번역,옮긴이설명의풍성함,본문의가독성,이모두를겨냥한새로운『지각의현상학』이메를로퐁티철학에꾸준히관심을가져온독자들뿐아니라무척난해하다고여겨지는현상학의세계에용감하게첫발을내딛는독자들에게도좋은길잡이가되기를기대한다.특히회화,무용,건축등감각과공간의경험이핵심이되는예술분야의창작자와이론가들에게는,지각을살아있는몸의활동으로사유한메를로퐁티의철학이깊은영감을줄수있으며,이번번역이그의철학을정밀하게들여다볼수있게하는통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