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산책

인문학 산책

$14.00
Description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불안과 상처, 가치 혼란의 근원을 인간과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다시 성찰하며, 철학·역사·문화·기술을 아우르는 인문학적 사유로 우리의 일상을 천천히 비추는 인문 에세이다. 저자는 인간을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형성되어 가는 존재로 바라보며, 이성·언어·상징·기술·인공지능·자연·공동체와 같은 주제들을 삶의 구체적 장면과 연결해 사유하도록 이끈다. 각 장은 답을 제시하기보다 함께 묻고 생각하게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각해 보기’와 참고문헌을 통해 독자의 사유를 확장한다. 인문학을 지식이 아닌 삶의 양식으로 회복하려는 이 책은, 개인의 성찰을 넘어 연대와 회복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길잡이가 된다.
저자

임채광

독일카셀대학교철학박사,대전신학대학교철학교육담당교수로재직중이다.
박사학위논문인Institution-Befreiung-Kommunikation(2001),『아놀드게엘렌의문화철학』(2006),『마르쿠제의《일차원적인간》읽기』(2015),『인격』(2007,공저),『양심』(2012,공저),『사랑』(2020,공저),『에리히프롬의《자유로부터의도피》읽기』(2022),『인문학속민
주시민교육』(2022,공저),『역사와고전의창으로본21세기공공리더십』(2023,공저),『프랑크푸르트학파100년:비판이론의과거,현재,미래』(2025,공저),아르놀트겔렌의『인간1:그본성과세계에서의위치』,『인간2:그본성과세계에서의위치』(2025,공역)등다수의저·역서와연구논문이있다.
주연구분야는철학적인간학과문화철학,기술철학이다.

목차

차례


프롤로그

1.사람이야기
2.만들어지는인간
3.자연은인간에게무엇일까?
4.이성은만능키
5.인공지능이바꿔놓을미래
6.언어에기대할수있는것
7.문화와상징
8.기술사회의전체주의적경향
9.인공지능사회와공공가치
10.철학의위기와실천
11.우리안의폭력성
12.전쟁을이길힘
13.자기자신에대한의무와자존감
14.타인에대한의무
15.두려움과근심에대처하기
16.‘왜’라고질문할권리
17.배움의힘
18.사랑과돌봄의리더십
19.낀세대로써공감하기
20.회복과연대에대하여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인문학은삶을설명하는학문이아니라삶을다시살아보게만드는사유의연습이다.

인문학의힘은질문의능력에서나온다.생각의깊이가질문의수준을결정한다.질문할수있는만큼대화하고이해할수있다.이소책자는정해진지식을전달하기위한것보다질문하는훈련을위한것이다.…그자신의삶에서문제를찾고스스로자신에게어울리는물음을던질수있어야한다.
-에필로그중에서

현대사회는그어느때보다풍요롭지만,역설적으로인간은더깊은불안과상실감을경험한다.성과와효율,속도와경쟁이삶의기준이된시대에우리는왜아픈가,무엇을잃어버렸느냐는질문앞에자주멈춰선다.이책은그러한물음에서출발해,인간과세계를이해하려는인문학의오래된사유를오늘의언어로다시불러낸다.철학자이자교육자로서저자는인간을고정된본질이아니라끊임없이형성되고관계속에서변화하는존재로바라보며,삶의문제를추상적이론이아닌구체적현실의장면속에서사유하도록이끈다.

책은인간,자연,이성,언어,문화,기술,인공지능,공동체와같은핵심주제들을따라‘산책하듯’전개된다.각장은현대사회가직면한문제―기술사회가낳은소외,인공지능시대의인간성,자연과의단절,폭력과갈등,두려움과불안―를인문학적질문으로풀어내며,고대철학부터현대사상까지의논의를삶의맥락속에자연스럽게엮어낸다.저자는인문학이해답을즉각제공하는처방전이아니라,우리가스스로사고하고판단할수있도록돕는사유의훈련임을강조한다.그래서이책은단정적인결론대신,독자가자신의삶을비추어사유할수있는질문과여백을남긴다.

특히각장끝에배치된‘생각해보기’는독서를수동적인이해에머물게하지않고,독자각자의경험과가치관을호출하는장치로기능한다.이는인문학을학문적교양이나지식축적이아니라,삶을성찰하고타인과연대하기위한실천으로회복시키려는저자의의도를분명히보여준다.인문학의위기가반복적으로거론되는시대에,이책은인문학이여전히우리사회와개인에게필요한이유를조용하지만설득력있게증명한다.

『인문학산책』은복잡한이론서도,가벼운교양서도아니다.오히려삶의한복판에서길을잃었다고느끼는이들에게,잠시속도를늦추고인간답게살아간다는것이무엇인지함께묻자고손을내미는책이다.개인의성찰이공동체의회복으로이어질수있다는믿음아래,이책은독자한사람한사람이더단단한주체로성장하고,더나은사회를상상하도록돕는인문학적동반자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