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에 대하여 (하이데거와 물음 | 반양장)

정신에 대하여 (하이데거와 물음 | 반양장)

$17.00
Description
하이데거 사상에 관한 데리다의 기념비적인 연구서 『정신에 대하여』가 21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정신에 대하여』는 1987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철학연구원 컬로퀴엄 ‘하이데거와 열려 있는 물음들’에 발표된 데리다의 강연을 엮은 책이다. 데리다는 하이데거의 사유를 관통하면서도, 그 내부에서 줄곧 회피되거나 주변화되어 온 ‘정신(Geist)’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소환한다. 하이데거가 『존재와 시간』에서 경계했던 바로 그 단어를 데리다는 다시 묻는다. 왜 ‘정신’을 피해야 했는가? 그리고 무엇이 피해졌는가?

데리다는 독일어 Geist(정신), geistig(정신적인), geistlich(영적인) 개념을 추적하면서 그것이 단순한 형이상학적 잔재가 아니라 번역, 언어, 역사, 정치, 민족, 그리고 기술의 문제와 교차하는 접합점임을 보여 준다. 특히 1933~1935년의 「총장 취임 연설」과 『형이상학 입문』 그리고 횔덜린과 후기의 트라클 해석에 이르기까지, 하이데거의 사유 도정에서 ‘정신’이 어떻게 호출되고 변형되고 재배치되는지를 집요하게 분석한다. 이 책은 하이데거를 해체하는 동시에, 하이데거를 통해 해체 자체를 다시 문제 삼는다.
저자

자크데리다

알제리태생유대계프랑스인철학자로1952년부터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수학했다.장이폴리트에게사사하며후설에관한논문으로교수자격을취득한뒤,소르본대학교,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강의했고예일대학교와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교환교수를지냈다.1987년이후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연구주임으로재직했다.2004년췌장암으로타계하기전까지80여권의저작을남겼다.
주요저서로는『그라마톨로지』,『마르크스의유령들』,『글쓰기와차이』,『법의힘』,『목소리와현상』,『철학의여백』,『문학의행위』등이있다.

목차

I11
II21
III31
IV43
V53
VI75
VII91
VIII111
IX125
X149

옮긴이해설170
주202

출판사 서평

“나는망령,화염그리고재에대해서말할것이다.
그리고피한다는것이하이데거에게의미하는바에대해서.”

21년만에새로운모습으로재출간된『정신에대하여』
하이데거사상에관한섬세하고치밀한탐사

하이데거사상에관한데리다의기념비적인연구서『정신에대하여』가21년만에재출간되었다.『정신에대하여』는1987년파리에서열린국제철학연구원컬로퀴엄‘하이데거와열려있는물음들’에발표된데리다의강연을엮은책이다.데리다는하이데거의사유를관통하면서도,그내부에서줄곧회피되거나주변화되어온‘정신(Geist)’이라는단어를전면에소환한다.하이데거가『존재와시간』에서경계했던바로그단어를데리다는다시묻는다.왜‘정신’을피해야했는가?그리고무엇이피해졌는가?

데리다는독일어Geist(정신),geistig(정신적인),geistlich(영적인)개념을추적하면서그것이단순한형이상학적잔재가아니라번역,언어,역사,정치,민족,그리고기술의문제와교차하는접합점임을보여준다.특히1933~1935년의「총장취임연설」과『형이상학입문』그리고횔덜린과후기의트라클해석에이르기까지,하이데거의사유도정에서‘정신’이어떻게호출되고변형되고재배치되는지를집요하게분석한다.이책은하이데거를해체하는동시에,하이데거를통해해체자체를다시문제삼는다.


해체,정치,그리고번역불가능성의장소

『정신에대하여』는단순히정신에관한개념연구가아니다.데리다는‘정신’을통해물음의특권,기술의본질,동물과인간의경계,그리고시대구분의서사적구조까지겨냥한다.하이데거가언급했던명제들을재독해하며사유의순수성을보존하려는시도가어떻게또다른오염의논리를생산하는지를드러낸다.정신은여기서가치나본질이아니라,해체너머에있는어떤힘,혹은해체를가능케하는조건으로제시된다.

무엇보다이책은하이데거의정치적맥락과긴밀히맞닿아있다.정신은단지형이상학의잔여가아니라,언어와민족,역사와공동체를둘러싼결정의자리에서호출되는이름이다.데리다는이를통해하이데거의사유에있는위험성과잠재력을동시에노출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