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없는 세계에서 목적 찾기 (우주를 이끄는 손길은 없어도 우리는 의미를 찾아 나선다)

신 없는 세계에서 목적 찾기 (우주를 이끄는 손길은 없어도 우리는 의미를 찾아 나선다)

$22.22
Description
신 없는 세계를 살아가는
세속적 휴머니스트를 위한 안내서
‘어차피 죽을 건데, 왜 살아야 할까?’ 크나큰 불행이 아니라도, 무기력한 삶이 계속될 때, 우리는 스스로 묻는다. 삶의 목적이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지, 깊이 파고들다 보면 누군가는 신의 뜻을 말하고 누군가는 답을 피해버린다. 이 ‘큰 물음’은 유사 이래 계속되어 왔는데, 선지자들은 다양한 해석을 던지며 고통받는 인류를 위로해 왔다. 그런데 사실 지난 400여 년에 걸쳐, 과학은 이 문제의 답을 나름대로 밝혀 왔다. 만물을 구성하는 물리적 재료나, 우주의 기원 말고도 ‘삶의 목적’에 대한 맥락적 해답이다. 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문제풀이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저자, 랠프 루이스는 이 ‘삶의 목적’을 이해하기 위해선 진화의 산물로서 ‘우연히 탄생한 우리’라는 존재를 숙고하고 감각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금껏 밝혀진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목적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졌다.’ 이처럼 저자는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과학 눈scientific literacy으로 인지하는 법을 안내하며, 우리를 좀더 세속적이고 인간적이게 만드는 새로운 인생관을 제시한다. 과학과 인문학, 두 문화의 통합을 지향하는, 그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진화론, 복잡성 이론, 신경과학, 심리학, 인류학, 신경생물학, 철학을 녹여낸 종합적 세계관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낸다. 더 크고 높은 힘에 기대고 싶었던 우리들의 관습적인 사고를 거두고, 이 광막한 우주에 신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그리고 종교가 도덕을 지탱하지 않아도 호모 사피엔스가 협업과 우정이라는 적절한 생존전략을 취하며 지금껏 살아남았듯이, 우리 종이 만들어 낸 도덕이 굳건하다는 것을, 나아가 이 모든 의미망을 우리가 만들었다는 것을, 하나하나 느껴다 보며, 삶의 목적이라는 것이 달리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 책은 세속적인 휴머니스트가 신 없는 세계에서 어떻게 적절한 생의 목적을 찾아낼 수 있는지 알려 준다.

‘루이스 박사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신경생물학과 철학을 통합해서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소수의 ‘르네상스 정신의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아리 자레츠키Ari Zaretsky, 토론토 대학교 정신의학과 학장,
저자

랠프루이스

RalphLewis


환자들의인생항로에변화를주기위해노력하는정신과의사.토론토대학교정신의학과조교수를맡고있으며캐나다토론토의서니브룩보건과학센터오데트암센터에서정신종양학컨설턴트를맡고있다.정신종양학은막다른길에선,암환자의심리적·사회적·행동적측면을연구하는분야로서암환자의생존율에지대한영향을끼친다.책에는저자가만난다양한환자들의사례가함께실려있다.
저자는이책에과학적정보를갖춘세속적휴머니스트의세계관을담았다고말한다.이세계관이야말로가장일관되게삶을긍정하는세계관이라고강조하는그는‘르네상스정신의학자’로불릴만큼여러학문을넘나들며,풍부한임상경험과신경생물학,철학을유려하게통합해낸다.특히개개인의삶에바로과학적통찰을녹여내는저자는한발은의학과신경과학에,다른한발은사회과학과인문학에담그고있는정신의학자로서유사이래계속되어온인간조건의굵직한논쟁에이바지하고자했다.
그의관심사는우리믿음의형성에서직관과주관적인식의비신뢰성,동기와합목적성의신경적기초이다.미국판〈스켑틱Skeptic〉과〈휴먼프로스펙트HumanProspect〉에신념과목적에대한정신의학적이해에관한글을기고해왔으며회의주의운동의선봉장이었던故제임스랜디의교육재단,캐나다영성돌봄협회등에서관련한주제로꾸준한발표를해왔다.
저자는인간의역사에서반복되어온세계의‘큰물음들’에관한과학의대답이그동안워낙빠른속도로우리손에들어왔기때문에,오늘날대다수사람들이보조를맞추지못하고있는현실에통감한다.그러한연유로독자들의세속적삶에애정을갖고,그눈높이에맞춰종합적이고과학적인세계관을생생하게묘사하고자했다.

목차

추천의글
추천서문|자연을끝까지따라가자-마이클셔머
서문|모든것이다정해진느낌

1부인생에목적이있는가

1장그것은내삶과관계없다
왜사람들은모든일에이유가있다고믿는가

2장생각나는대로다믿지말라
주관적지각은패턴과목적을분간하지못한다

3장환상에가까운낙관에대하여
우주에는목적이없지만우리에게는있다

4장종교의쇠락과끈질긴믿음
우리는서로의고통을줄여줄수있는가


2부목적없는자발적인우주

5장과학이대답하는것들
만물은어떻게존재하게되었는가

6장우주의자발성과창조성
단순함에서복잡함으로떠오르다

7장뇌에서나온마음
물질에불과한우리는어떻게자신을지각하는가


3부우연히생겨난도덕성

8장목적의떠오름
목표지향성과의지의진화

9장도덕성의떠오름
협력과연민의진화

4부종교의자리는있는가

10장종교에는무엇이남았는가
우리가발명한신은무얼하고있는가

11장시련에부딪혀도의미롭게살기
목적도없고보살핌도없는우주에서

12장자연주의적인시각에서찾은영감
우주,생명,그리고인류문명에대하여

주/참고문헌/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주를이끄는손길은없어도
우리는의미를찾아나선다
‘의미찾기’는본성일까,편향일까.
신이없으면의미도목적도없다고생각하는이들이있다.전통적으로공동체의도덕을지켜온,신의역할과상징이없어지면극심한혼란이초래된다는통념이다.과연그럴까?이책은그런두려움을불식시키는,풍부한임상사례와신경생물학,인류학적근거를담아냈다.우리가이러한통념에빠지게되는배경에는직관적오류가있을수있는데,그중하나가‘큰깨달음’과같은주관적경험이다.
누구나살면서큰깨달음이왔다고느낄때가있다.이른바‘모든것이다정해진느낌’으로,모든일들이이유가있어서일어났다는심오한생각에빠지게된다.이를테면실직을했는데더나은직장을때마침구했다거나,누군가와의관계가실패한덕분에더마음이맞는배우자를만나게되었다거나,비행기를놓친덕에서점에서인생의책을발견했노라며이‘우주적신비와운명’을인과관계로연결짓곤한다.(18쪽)하지만대부분의우연의일치는별로특별하지않은사건이다.통계적으로보면지금이든나중이든개인적인울림이큰사건은일어날수밖에없다.우리가우연의일치에감정적으로동요하는까닭은우리가자기중심적이고자기지시적인세계관을가졌기때문이다.우리는이미조금씩편향되어있다.사람은원인과결과,패턴,목적을추론하는일에더할나위없이능숙하다.원인과목적이아닌데도굳이서사를만들어낸다.(18쪽)우리의뇌가패턴을쫓고,우리가이야기를만들어들려주는종으로진화했음을보여주는과학,인류학연구들이있다.(360쪽)
저자는카를융의동시성개념도이에기반한것이며정신과의사인버나드바이트만또한이러한소름돋는주관적경험에주목해,(93쪽)‘우주는우리가믿을수없을만큼미세조정되어있다’고쉽게믿어버렸다고지적한다.저자는등골이오싹한우연의일치는인지적오류일뿐이라고일축한하며이는눈에보이지않는거대한존재가우리인생을다스린다는믿음을강화시키는선택적주목의편향성때문에발생한다고말한다.이는수천년동안인류의사고를지배해온편향성이다.대니얼카너먼이말했듯이‘우리마음은인과적설명쪽으로강하게편향되어있으며단순통계를제대로다루지못한다.’우연의일치에개인적인의의와우주적인의도를부여하는경향이있는것이다.(91~92쪽)저자는인간본성에내재되어있는사건에서패턴을과도하게찾아내고의도를과도하게부여하는경향이,인지적오류로이어지는것을경계해야한다고말한다.(77쪽)
패턴을쫓고자하는인간본유의허점을인정하고인지하는것이,우리의오류를줄이는데도움이될수있다.저자는과학적근거를중시하고,세속적휴머니즘을강조하는자신또한때때로이함정에빠질때가있음을고백한다.자신의삶에서일어나는사건들이‘미리예정된것’이라는강렬한느낌을받을때가있었다는것이다.(23쪽)반려자카린의갑작스러운암투병일화도들려주며,자신들이소원빌기식사고를권유하는주변의바람을물리치고,‘왜하필나지’라는질문에서벗어나,‘왜내가아니면안되지?’라는생각으로,암의재발을늘상기하는,불확실성을안고살아가고있는모습을독자들에게직접시연한다.

‘우연히탄생한우리를보라’
현실의모짊을받아들이는새로운낙관
저자는한낱유전적개체에불과한우리의존재를자각하되,이망망대해같은우주에서균형있게낙관하는법을제시한다.먼저물리적인존재로서우리자신을자각하는법을선보인다.최첨단신경과학은생물학적진화의한산물에불과한물리적뇌에서마음의고차원적기능의탄생을설명하기시작했는데,이러한신경과학의통찰은이제껏진화론이해온것보다더욱극심하게종교적믿음들을부식시키고있다는점을소개하고,(412쪽)우리자신의진화또한‘현재진행형’임을강조한다.생명자체와함께떠오른‘목적’‘도덕성’‘의미’는,우리를이루고있는원자가셀수없이많은세대를거쳐재순환되고재조직되면서우리자신으로조립되었다는과학적사실도강조한다.우리가죽어도,이원자들의순환은계속될것이다.생물학자어슐러구디너프를소개하며생물이다세포생물로복잡성면에서진화하면서‘성’과‘죽음’이진화의필수‘발명품’이된과정또한설명해낸다.(415쪽)우리안의이‘불멸하는유전자’를감각하다보면,죽고사는문제에거리를두고생각할수있게된다.
그런데과학이이런답을내놓기전,유사이래네번의천년기를거쳐오는동안이런인간존재의이유를설명한것은종교,신화,영성활동들이었다.1만1천년중1만500년동안그설명의범주를독차지해왔다.(13쪽)그러나지금은어떤혁명이진행중이다.과학혁명으로시작해이성과계몽의시대와함께진행되었다.생의가장깊은물음들에답을주는세계관으로자리매김했다.
하지만과학혁명이후서양사회에서종교는몇세기에걸쳐서서히쇠락해왔고,최근수십년동안그추이는급속도로빨라졌다.하지만아직도‘높은힘과,높은계획’이있다는믿음에매달리는이들은많다.저자가임상현장에서매일만나는환자들도그랬다.그중리엄은암에걸리자영적인부조화와심신에너지장에집착해버렸는데그런그에게,저자는‘상황을통제할수있다는감각’(누군가의큰뜻이아닌,현실에서여러객관적요인으로인해발생한사건이라는감각)이필요하다고진단했다.리엄은그런현실적감각을받아들이면,견딜수없다며반박했지만차츰인정하기시작했다.(148쪽)리엄의경우처럼우주에목적이없음을깨달으면‘삶의무의미함’에빠져버리고말것이라는지배적인세간의우려가있다.아무런종교적소속감이없는응답자중에서도‘추상적인높은힘’이존재한다는기본관념을붙들고있다는사람들의비율은여전히높다.(155쪽)자신을무신론자라고밝힌비율은미국민의3퍼센트에불과하다.하지만우주의목적이없음을깨닫는것이우리삶의의미가없다는반증은아니다.우리는항상의미를만들어왔고,늘해왔듯이그의미를또새롭게주조하면된다.
거짓낙관또한경계해야한다.저자는무조건낙관만하는세계관이아니라,동기를부여하면서도신중한낙관론이담긴세계관을제시한다.(32쪽)근거없는희망과환상에가까운낙관은‘소원빌기식사고’로유도한다.인지신경과학자탈리샤롯의연구는,낙관편향을잘정리하는데(117쪽)이는인류의보편적인현상인동시에서양문화,특히미국문화에서대두되는편향성이다.쾌활함으로본심을감추고과도한낙관을강요하다보면,본심을직시할수없게되고,우리가통제할수있는현실에서점점멀어지게된다.우리에게는보다더현실적인낙관이필요하다.이낙관론적세계관은우주와인간본성에대한탄탄한과학적이해를토대로구축되며,믿음보다는실재와증거를기초한다.물론이는우리의도덕률과삶의목적을지시하는처방전은아니다.목적과의미는우리가추구할뿐이며,그런삶으로향하게하는인간의근본적성질은진화가낳은선천적본능적산물임을알면된다.바꿔말하면,삶의목적은누군가에게선사받는것이아니라는감각이다.이새로운낙관을세우기위해서는현실의모짊을받아들이는것이중요하다.(115쪽)저자는임상현장에서만난환자들이직면했던비현실적인낙관주의의위험성을들려주는데,한발더나아가이무심한세상에서사람사이의보살핌이얼마나강한진정효과를발휘하는지도함께강조한다.

우리는서로를보살피도록만들어졌다
불확실한우주에서산다는것
인간은의미를찾는종이다.(378쪽)그리고목적에이끌리게끔‘만들어졌다’목적은진화의산물이며,진화에의도가없지만진화가멋지게다듬어낸우리의목적감각은,우리의자기증식욕구가다듬어진것에불과하다.우리뇌의동기부여회로에이끌려목표를지향하게끔만들어졌다.목표를성취하면신경화학적으로보상의느낌을받는다.자아실현감같은미묘한형태의보상도있다.음식을먹고,성행위같은기본적인‘행동강화체계’가복잡하게다듬어진우리의행위이다.(143쪽)또한인간은이야기를하는종이다.이야기에는대개목적이있으며이야기속사건에는목적을위해발생하며,각종‘의미로운’상징들이가득하다.인간이이야기를유난히좋아하는것은‘새로운문제풀이전략’을배우는데도움이된다는것도관련이있다.(110쪽)
이런우리가가진것은서로서로뿐이다.이광막하고무심한우주에떠있는이구명정같은자그마한행성에떼지어모여살고있는서로서로가우리가가진전부이다.우리가가진통제력은생각보다훨씬약하다.더나아지도록우리자신을밀어붙이는것과실패했을때우리자신을용서하는것사이에서우리는쉬지않고균형을잡아나가야한다.그리고의도된이유같은것은전혀없이나쁜일들이그냥일어나는이무작위적인우주의불확실성을우리는견뎌내야만한다.사람을비롯해모든영장류에서공격성은집단과집단사이에서흔히발생하고,집단안,내집단에서는협력성을더많이보인다.이내집단을정의하는방식은문화,경제,기술이진보하면서확장되어왔다.동정과연민을확장해왔다.비록우리기억에는없는일일지라도,불멸의유전자로이어진생명의역사가이룩한공을과학이밝혀낸지금,‘우리’가만들어온조건들을찬찬히곱씹는것이필요하다.그것이우리삶의목적이놓여있는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