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주역 공부

스스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주역 공부

$16.57
저자

이철

저자:이철

동양고전을연구하고있는독립연구자이다.

십수년동안《주역》《시경》《서경》《춘추》《한비자》《논어》《장자》《맹자》《공자가어》《사기》《백서노자》《백서주역》등고전을공부했다.그중에서도《주역》을‘서로반대되는것들이하나의쌍,짝’을이루고있다는‘대립쌍’의원리로파악하여,《주역》에대한일목요연한이해를대중들에게전달하고자노력해왔다.공무원노동운동을할때주경야독하고,이후출판

사에다니다쓴《경성을뒤흔든11가지연애사건》으로뜻하지않게작가의길로들어선이래,두번째저서《조선의백과사전을읽는다》가문체부가뽑은우수출판콘텐츠에선정되기도했다.그밖에《가슴에는논어를,머리에는한비자를담아라》《논어암송》《맞얽힘:맞선둘은하나다》등의저술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신비함을버리면철학의근간이보인다5
《주역》용어해설12

1장8괘와64괘의기원과의미15
2장태극기로이해하는효와괘41
3장《주역》의본문,괘효사읽는법68
4장각괘가지닌사물의성질88
5장시간과공간은하나로연결되어있다101
6장궁극의순간에변한다118
7장순환하는우주를담은64괘133
8장《주역》은미래를예측할수있는가?153
9장점치는책이도덕책으로바뀌다186
10장중中을숭상하다198
11장길흉은스스로에게달려있다220

출판사 서평

공자,칼융,다산정약용이천착한《주역》
나도그들처럼읽고이해할수있을까?
한권으로정리한주역의원리!

사람들은《주역》이난해하고어렵다고한다.그이유는괘를풀이하는괘효사의앞뒤맥락을읽어내기어렵기때문이다.괘와효에필요이상으로의미를부여하는것도문제다.어떤이들은《주역》을읽고운명론을따르거나미래를예측할수있기를기대한다.하지만많은고전이그렇듯《주역》역시삶의의미를깨닫기위한연구와고민의흔적이담긴책이며,기초적인배경지식을안다면시대를뛰어넘어변하지않는가치를발견할수있는고전이다.
이책은《주역》을누구나읽고이해할수있도록《주역》의기본단위인음효와양효,64괘의의미,괘를풀이한글을쉬운예시와함께설명하고있다.또한《주역》이점술서의한계를벗고어떻게철학서와도덕책으로입지를굳히게되었는지그역사를유쾌한문장들로되짚고있다.《주역》을제대로알고공부하고싶어하는사람이라면남녀노소가이책으로고전의세계에발을들여놓을수있을것이다.

64괘의기원과의미,괘효사읽는법…
알고읽을때비로소보이는것들
기본기가철저한《주역》안내서
‘위편삼절(韋編三絶)’은‘책을열심히읽어가죽끈이끊어졌다’는의미의사자성어로,공자가《주역》을즐겨읽어생긴일화에서비롯되었다.심리학자칼융은《주역》을통해서인간무의식의메시지를읽을수있다고생각했다.그는비인과율적인공시성의세계를통해서양의합리적사고가가진한계를극복하고자《주역》을연구했다.조선의대표적실학자인정약용은역학적방법으로격물치지의세계를이해하고자《주역사전》이라는주석서를세상에내놓았다.
인류의지성들이점술서《주역》에천착한이유는무엇일까?그건아마도그옛날사람들이주역점을쳐서알고싶었던것이본질적으로삶의의미였고,이는그들에게나,현대를사는우리에게나끊임없이연구할주제이기때문일것이다.하지만기호와상징으로가득차있는《주역》을이해하기란여전히너무어렵다.
이에이책은첫시작부터《주역》에서주로사용하는용어들을따로정리하여독자들이길을헤매지않게돕는다.또한갑골문부터시작하는음효와양효,그리고괘의기원과의미를상식적이고보편적인예시들을통해설명한다.주역점치는법,《주역》의본문인64괘의풀이글읽는법,《주역》의세계관을표현하는음양과강유,대대의원리등도일목요연하게정리했다.
저자는독자들이어느부분에서《주역》읽기를포기하는지,어디서지루해하고어려워하는지다알고있다는듯적절한지점에서친절한묘사와재치있는입담으로가독성을돕는다.덕분에독자들은길을잃지않고《주역》의원리에가닿게된다.그결과어떤미래가눈앞에닥치든,정해진운명이나를기다리든상관없이,인류의지성들이그랬던것처럼우리가삶을살아갈때취해야할태도가무엇인지알게될것이다.이것이《주역》이우리에게던지는근본적인메시지이자,우리가《주역》을스스로읽고이해해야할이유이다.

자복혜백은아무리길한점괘를얻어도일을하는자가덕이없고,하고자하는일이충신공에어긋나면길하지않게될것이라고해석하였습니다.즉여기서핵심은점이아니라인간의덕입니다.169쪽

《주역》에서신비함을걷어내고
철학의근간을발견하는방법
주역점은예정된운명론을따르는타로나,사주팔자같은점범과는확연한차이를보인다.예를들어주역점은50개의대나무가지를일련의방법으로계산하는데,“이세계가생성된이후사계절즉시간이얼마나흘렀는지계산해서현시점의상태를알아내고,미래를예측한다.현시점의상태는괘하나로나타난다.”(23쪽)점치는과정마다자연의순리를표현하고,그원리를따르는것이다.
그러나한편으로는“주역점을쳐서얻은괘는64괘를벗어날수가없으며,미래에일어날모든사건은64괘라는기호속에미리확정되어있음을알수있다.그렇다고해서주역점을운명론으로바라볼수는없다.왜냐하면주역점을쳐서나오는괘는예순네개이지만,효의상태에따라서괘의해석이달라지기때문이다.즉주역점을쳐서얻은괘를해석하는방식은수만가지다.”(40쪽)
주역점법에는수많은우연이녹아있고,해석의여지도다양하다.어떤상황에서누가어떻게해석하느냐에따라전혀다른결과를낳을수도있다.그럼에도사람들은괘에과도한의미부여를해서기호그이상의것을보려고한다.또‘길’이나‘흉’으로나의미래나현재를확인받고싶어한다.
《주역》은서로반대되는것을일컫는음양,강유,대대이론에중심축을두고있다.서로반대되는것은‘변한것’‘변한상태’를말하기도한다.음효와양효,길과흉등.주역점을치는방식도,점괘도모두‘변화’를내포하고있다.낮이지나면밤이오고,밤이지나면낮이오듯우리는모든것이변하는세상에살고있다.길한일이있다가도흉한일이있고,강할때가있는가하면한없이나약해지는때가온다.중요한것은변한상황이아니라변하는상황속에서나는어디에어떻게서있을수있느냐는것이다.미래나운명이라는미지의세계보다중요한것은미지의세계를대하는나의자세일것이다.
때문에이책은《주역》을논리와이성의철학으로대하고,세계와현재를스스로사유하기를권한다.그러기위해서는무엇보다가장기본적인지식부터성실하게배워나가얻고자한것이있다면끝내얻어내는‘행함’을잃지말라는《주역》의가르침을전달한다.

용은이처럼반대되는것사이를자유롭게왔다갔다하면서변화할수있습니다.따라서건괘에서용을등장시킨이유는용이궁즉변을능수능란하게행하는동물이기때문입니다.무슨뜻이냐면왕과대통령이용이아니라,대립쌍사이를자유롭게오가며변화하는사람이용인겁니다.1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