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 분쟁 세계사

지도로 읽는 분쟁 세계사

$19.12
Description
세계대전에서 세계내전의 시대로
분쟁의 세계사로 세상을 읽는다
분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세계대전에서 세계내전으로. 인류의 역사 이래 분쟁은 계속됐다. 분쟁이 곧 인류의 역사인 셈이다. 분쟁은 지금도 여느 시대와 다르지 않게 벌어지고 있지만, 그 이유와 형태는 달라졌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내전 같은 분쟁이다. 세계 곳곳에서 수시로 그리고 예측하기 힘든 이유로 분쟁이 벌어진다. 대전은 없을지 몰라도 내전 같은 분쟁은 더 심해졌다. 내전은 정해진 전선이 없다. 삶과 분쟁이 뒤섞여 벌어진다. 가자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런 실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누군가는 밥상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누군가는 밥상에서 미사일이 떨어지는 장면을 축구 경기 관람하듯 본다. 평시 같은 전시, 전시 같은 평시의 시대다.
가자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까? 세계는 왜 계속 싸우는 걸까? 그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역사를 봐야 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려면 분쟁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분쟁의 세계사를 이야기하지만, 단순한 지식 전달에서 멈추지 않는다. 분쟁 너머로 한 발 더 들어간다. 국민국가의 내셔널리즘이 어떻게 분쟁을 일으켰는지 시대의 흐름을 통찰한다. 민족, 종교, 언어, 문화라는 기존의 갈등 요소에 더해 반이민, LGBTQ, 반글로벌리즘 같은 새로운 가치가 왜 분쟁의 요소로 떠오르는지 말해준다. 무엇보다 분쟁의 역사를 짚어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보는 자기만의 관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또 다른 장점은 지도를 통한 역사의 이해다. 뉴스와 지식만으로 이해하기 힘들었던 분쟁의 원인과 결과를 지도를 활용해 쉽게 설명한다. 지리적 특성과 그 공간 속에 담겨 있는 민족, 문화, 역사적 근원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제국주의가 힘으로 그어버린 국경선, 정의라는 억지가 갈라놓은 땅이 어떻게 비극을 일으켰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상세한 지도로 세계의 분쟁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