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산다 2: 소식의 즐거움 (개정판)

심플하게 산다 2: 소식의 즐거움 (개정판)

$16.80
Description
“적게 먹는다는 것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는 일이다”

‘미니멀리즘’의 선구자
도미니크 로로가 전하는 소식(小食)의 미학
최근 식문화는 더 빠르고 자극적으로 변하고, 국경이나 전통의 한계마저도 뛰어넘은 듯하다. SNS와 방송을 비롯한 여러 미디어에서는 ‘먹방’이나 이색 요리로 소비를 부추긴다. 메뉴 하나가 유행하면 오픈런, 사재기 등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는 마치 게임이나 스포츠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음식은 삶의 근본적이며 일상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무엇보다 편안하고 안심하며 접할 수 있어야 한다.
미니멀리즘의 선구자 도미니크 로로는 더 적게, 더 즐겁게, 더 건강하게 먹는 문화를 강력히 권장한다. 소식(小食)이 단순히 몸을 가볍게 하는 것을 뛰어넘어 배고픔과 공허함을 구분하는 감각을 되살리는 등 내 몸과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본질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나는 진짜 배가 고픈가?”
내 몸이 원하는 것과
거부하는 것을 알아채기
이 책은 ‘소식’을 주제로 다룬 여느 책들과 다르다. 적게 먹는 것이 몸에 좋으니 실천해 보라는 선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소식이 몸뿐 아니라 마음도 성장시켜 인생 전반을 바꾸어 놓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설득한다. 우리를 “끊임없이 배를 채워야 하는 소비 기계로 전락시켜 병들게 하는 사회”를 지적하며, “소비 중독이 자신을 상업적 투기와 이윤 추구의 희생양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잊고서, 소비의 유혹에 넘어가고 이용당하는”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소식을 해야 할까. 저자는 “지나치게 많이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그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식품회사들에 있다. 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우리 위보다 많은 음식을 먹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식은 원래의 몸으로 회복하는 방법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소식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덮어 놓고 양을 줄이라고 하지 않는다.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하라 한다. 요즘 우리는 시간에 쫓기며 허겁지겁 대충 끼니를 때운다. 비록 식사 시간이더라도 먹는다는 행위에 온전히 마음을 쏟지 못한다. 일을 하면서 먹거나 넋을 놓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씹는 둥 마는 둥 하기 일쑤다. 그 바람에 타고난 몸 안의 리듬이 깨져, 마음도 흐트러진 채 살아가고 있다. 삶이 고되고 공허한 이유다. 소식은 이렇게 어그러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다시 잡아 준다. 이 균형이 평정심, 인간이 도달하려는 궁극의 상태다.

“접시의 크기에 따라서 먹을 것이 아니라, 포만감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요리를 담아낸 사람은 그날 우리가 느끼는 공복감의 정도를 알 리 없기 때문이다. ‘남기지 말고 먹어라.’ 어릴 적 수없이 듣던 말은 이제 잊어라!” - 아리앙 그랭바시(영양학자)

건강법에 정답이 없다는 것만 사실이다. 몸에 좋다는 것은 유행처럼 좇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소식(小食)의 경우도 그렇다. 누구에겐 소식이나 ‘1일 1식’이 효과가 있어도, 누구에겐 영양 결핍만 초래하는 위험하고 무모한 시도일 수 있다. 그러므로 건강법을 적용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지금 자신의 상태를 바로 아는 것이다. 이 책이 ‘몸과 대화하기’로 시작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나도 모르게 다 먹었다”
소식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시대

현대 소비사회는 우리를 끊임없이 배를 채워야 하는 소비 기계로 전락시켰다. 식품 회사들은 이윤을 위해 포장 단위를 키우고 더 많이 소비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지친 하루 끝에 습관적으로 찾는 배달 음식이나 가공식품은 진정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으며 오히려 몸에 독소를 쌓이게 할 뿐이다. 이제 외부의 유행을 따르는 대신, 자신만의 ‘황금률’을 세워야 할 때이다. 직접 요리하는 시간은 독립성을 되찾고 인생을 음미하는 과정이며, 내 몸에 가장 잘 맞는 음식을 선택할 자유를 행사하는 일이다. 만약 과식을 했다면 ‘이틀의 일탈은 이틀의 만회로’라는 규칙을 적용해 유연하게 대처하면 된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과정은 자신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하여 두 배의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예전에는 아이들 간식으로 바나나 한 개면 충분했지만, 오늘날에는 빅맥 세트, 샌드위치, 푸딩, 냉동식품, 초콜릿바, 설탕이 든 음료수 캔 등을 정상적인 양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은 그 ‘단위’로 제시된 양을 전부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식품회사는 우리 위장이 그것을 다 소화할 수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욕구에 대한 조정권을 그들에게 내맡긴다. 아무 생각 없이 단지 ‘한’ 개를 먹는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 양을 누가 정했는지 한 번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비스킷이나 크루아상 한 개의 크기를 정했을까? 식품회사들이 추구하는 것은 단 한 가지, 자신들의 이익이다. -53쪽

그러므로 소식은 원래 몸을 회복하는 방법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소식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덮어 놓고 양을 줄이라고 하지 않는다.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하라 한다. 요즘 우리는 시간에 쫓기며 허겁지겁 대충 끼니를 때운다. 비록 식사 시간이더라도 먹는다는 행위에 온전히 마음을 쏟지 못한다. 일을 하면서 먹거나 넋을 놓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씹는 둥 마는 둥 하기 일쑤다. 그 바람에 타고난 몸 안의 리듬이 깨져, 마음도 흐트러진 채 살아가고 있다. 삶이 고되고 공허한 이유다. 소식은 이렇게 어그러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다시 잡아 준다. 이 균형이 평정심, 인간이 도달하려는 궁극의 상태다.

“요리하는 나, 너무 기특해”
제철음식, 예쁜 그릇, 빗소리…
오감을 깨우는 시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오감을 깨우는 축제이자 영혼을 살찌우는 예술이어야 한다. 제철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은 가장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영양을 섭취하며 자연의 리듬에 순응하는 지혜로운 방법이다. 또한, 식사 후에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소화를 도우며,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선사한다.
특히 작은 그릇과 아름다운 식기를 사용하는 것은 시각적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조절하게 도와준다. 요리의 색감과 질감, 씹을 때의 소리,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기를 음미하며 천천히 먹을 때, 평범한 한 끼는 ‘한 편의 시(詩)’가 된다. 이처럼 오감을 활용해 식사하는 것은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강력한 방법이다. 소박하지만 품질 좋은 재료로 정성껏 차린 식탁은 우리에게 살아있는 즐거움을 일깨워 주며, 직접 만든 요리는 그 어떤 보약보다 몸과 마음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소식을 하긴 하는데, 아무 곳에서 대충 아무 음식으로 때우는 식이라면 곤란하다. 그런 기계적인 실천은 오래가지 못하거니와 정신 건강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자는 가장 좋은 음식은 자신이 요리한 것이며, 요리가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수련법임을 알려 준다. 따뜻한 음식 한 그릇을 요리하는 데 쓰는 10, 15분이 전혀 다른 인생길을 열어 준다. 요리한 음식은 가장 우아한 곳에서, 가장 세련되고 예쁜 그릇 혹은 접시에 담아 먹어야 제격이다. 우아한 곳이란 비싼 장소를 의미하지 않는다. 흩뿌리는 비를 감상할 수 있는 창문가일 수도 있고, 좋아하는 영화가 막 시작된 티브이 앞 혹은 햇살이 쏟아지는 발코니일 수도 있다. 저자가 거듭 강조하는 것은 허겁지겁 걸신들린 듯 먹지 말자는 것이다. 매번 식사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단조로움을 거부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을 찬란하게 만드는 비법이니 말이다.
저자

도미니크로로

대표적인미니멀리즘의선구자이자프랑스수필가이다.대표작《심플하게산다》로심플한삶의가치를알리며,유럽과아시아에서많은사랑을받았다.요가와수묵화에능통하고자유,아름다움,조화를삶의중요한지표로삼고있다.동양적인아름다움에빠져1970년대말부터일본에살기시작하면서서구적방식과는다른생활에서‘심플하게사는것’의가치를깨달았다.심플한삶을통해인간적인성숙을이루고자하는저자의생각은소비사회에지친현대인들의폭넓은지지와공감을이끌어내고있다.

목차

여는글009

소식하는법
공복감과포만감019
몸과대화하기·허기지지않을땐먹지마라·적절한포만감·‘골고루’가가장중요한원칙·조금씩씹다보면바뀐다·우아함을잊지마라·오래든든한단백질

가장자연스러운양030
위장크기되찾기·밥공기보다적게먹자·위장을원래로돌려놓는단식

이틀의일탈,이틀의만회036
자기절제·몸무게재기·유연하게하자·결심만하지말것·이틀의일탈,이틀의만회·자신만의‘황금률’·진정한식이요법

양줄이는법
너무많이먹고있다055
햄버거가커졌다!·많이살수록싸다?·자연의단위·칼로리계산은그만!·너무많이먹고있다·양만조절하면뭐든·한끼양을그려보자·하루에먹을양·재료는절반만쓰기

물보다좋은음료는없다071
물은자연이자건강·술을덜마시려면·샴페인즐기기·예쁜병활용법·고요히차를마셔라

작은그릇을쓰자079
매번같은그릇은지루하다·작은것이좋다

살아있다면요리하라
요리의의미095
살아있다면요리하라·빵만드는것도예술·직접만든음식이가장좋다·천천히살게한다·자신과만나는시간

똑똑한장보기105
비싸더라도좋은것으로·당연히제철식품!·대형슈퍼마켓은끊어라·곡물,단백질,채소는필수·요리하면지구를지킬수있다!

도시락114
맞춤식사·사랑의다른표현·양은적되,다양한재료로

식단짜기119
삶의기본태도·규칙세우기·곡물,단백질,채소한가지씩·맥주는유사곡물·참신한식사·계절과자연에순응할것

부엌에서128
작을수록편리한곳·프라이팬은적을수록좋다·작은바구니활용하기·조리기구는편리하게배치·진짜사용하는것들만남기자

요리해볼까?140
반조리의매력·단순하게하기·요리책을버려라·중요한소스·채소는조심조심다룰것·물론텃밭의채소!

먹는것도시가된다
오감의즐거움157
오감살리기·미각이란축복·귀가즐거워야맛있다·집어먹는즐거움·맡아야살맛난다·눈도맛을본다

완벽한맛166
적게먹어야더즐겁다·진짜좋아하는것을먹어라·천천히오래씹기·착한음식·싱겁게먹어야안다

먹는것도시가된다178
단순한것이아름답다·일상이시가될때·달빛아래식탁·냅킨없이우아하게·먹는즐거움

잊을수없는저녁186
억지로먹지않기·과식역시죄·잊을수없는저녁·이자카야풍경

먹는다는것194
저마다다른한끼·먹는다는것

마음도먹어야산다197
건강비법·영혼의양식·은둔자이야기·음식은활력·몸과마음을씻기는요리·마음도먹어야산다

평정심208
행복에대한집착이문제·에너지낭비를경계할것

맺는글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