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동양고전(큰글자책)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동양고전(큰글자책)

$38.00
Description
3000년 전, 동양의 생각 지도를 찾아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저자, 김경일 교수의 동양고전 안내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로 공자와 유교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을 제기해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김경일 교수의 청소년 동양사상 교양서이다. 누구나 한 번쯤 동양고전과 동양사상에 가졌던 의문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준다.
또한 생생한 역사 배경 설명과 사상가들에 대한 에피소드 중심 이야기 전개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노자부터 동중서까지 동양의 사상가 11인이 머리싸움과 설전을 벌였던 그 시대로 돌아가, 3000년 전 동양사상이 탄생하고 성장하던 역사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또한 특별 부록으로 동양고전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문장의 원문과 이에 대한 김경일 교수의 독창적이고 유려한 해설을 수록했다.
저자

김경일

갑골문학자.30여년간상명대학교중국어문학과교수를지냈다.어릴때부터한자공부를시작해대학에서도한문학을전공했다.타이완유학과9년여의갑골문연구끝에한국최초의갑골학박사가된그는워싱턴동양어문학과에서2년간만주어를배우기도했다.1999년에『공자가죽어야나라가산다』를출간,공자와유교문화에대한근본적인비판을제기해우리사회에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이밖에『중국문학사』『중국문화의이해』『중국인은화가날수록웃는다』『유교탄생의비밀』『청소년을위한이야기동양사상』『한자의역사를따라걷다』등의저서가있다.2016년에는고문자적해석에바탕을두고번역한중국고대의서『상한론』이학술원에서뽑은〈우수학술도서〉로선정되었다.

목차

머리말-나는왜이책을쓰게되었나?4
같은생각의길을걷는한국인,중국인,일본인│동양사람의생각은어떻게생
겨났을까?

하나.숲처럼물처럼살고싶었던노자13
스스로를바람결에지워버린사내│스스로그러한자연│물처럼겸허하게│
노자에게물어보니│자연속에서자연과함께│도가의생각,유가의생각

둘.엉뚱한이야기꾼장자35
노자는노자,장자는장자│왜장자는비유를즐겼을까?│장자,동물을빌어사
람을말하다│여름메뚜기에게얼음을설명할수없지│한번날면육개월을
나는붕새│포정,마음으로소를잡다│절대의가치는절대존재하지않지

셋.사람을알고싶다,공자55
공자가무당이었다고?│유가들은무엇을가장즐거워했을까?│공자가강조한
다섯가지│‘인’이란사람들과의원만한관계│‘예’의근본은조상제사│왜공자는
조상제사를강조했나?│의를행하는사람이용기있는사람│여성은남성보다
열등하다│사람을군자와소인으로나누다

넷.얼굴이까맣게타도록세상을걱정하던묵자81
왜이름에‘먹덩어리’가들어있을까?│세상의어지러움을고치려면│공자,전
쟁,음악이세상을어지럽게한다
다섯.내털하나도뽑아줄수없어,양자95
나는너무소중하거든│사는게뭐별건가?│그래도썩은쥐고기는안먹어│
팔을자르면천하를드리지요

여섯.사람의마음은태어날때부터착하다,맹자109
왜맹자는공자의사상을이어받았나?│맹자는‘옳은것’을,공자는‘어진것’을강
조│맹자는왜사람은원래선하게태어났다고했을까?│사람의마음속에있는
네가지마음│맹자가만든고사성어들│묵자와양자는용서할수없어

일곱.나무,불,흙,쇠,물의비밀을캔다,추연129
허풍이좀셌나│추연의상상력,음양오행설│착한사람을얻으려면강물맛을
바꾸어라│음양오행설은왜살아남게되었나?

여덟.임금도농사짓고왕비도길쌈해야지,농가147
농사로천하에평화를│농가에반한진상│진상,맹자와다투다

아홉.개가호랑이를잡아먹을수도있지,한비자161
변화에도법칙이있다네│말을더듬는한비자│토끼는잡아야잡힌다│법이
강해야나라가강해진다│왕은백성들의주머니를채워주어야한다│개가호
랑이를잡아먹을수도있다

열.최초로중국을통일한진시황,그리고신하이사183
모든권력은황제한사람에게│책을태우고유가들을생매장시켜라│글꼴과
마차바퀴를통일하라│그러나,통일은불과열다섯해에그치고

열하나.공자를다시부르다,동중서201
촌놈이세운한나라│스물두살젊은황제동중서를만나니│황제,수직의힘을
빌리다│학교에서는공자만가르쳐라│황제들이유가사상만을고집한이유

특별부록-직접읽어보는동양고전의원문221

출판사 서평

《공자가죽어야나라가산다》저자,김경일교수의청소년교양서

3000년전,동양의생각지도를찾아서

특별부록,원문으로읽는동양고전의향연과김경일교수의감각적인해설

동양철학과유교문화에대해늘새로운관점을제시하는김경일교수가동양사상에막연한어려움을느끼는청소년들을위한책을집필했다.동양사상을탄생시킨인물들과그들이살았던시대에대해쉽고,재미있게설명해누구나부담없이읽을수있다.
저자는미국,일본,중국,타이완등지로떠났던수차례의가족해외여행내내머릿속을떠나지않았던한가지의문을계기로이책을썼다.

‘한국인,중국인,일본인들의가치관은왜비슷할까?’

‘서구와구분되는동양인만의공통된가치관은어떻게생겨났을까?’

이점은미국이나유럽사람들과이야기를나눌때쉽게느낄수있었다고한다.저자는이의문점에대한아들의질문에답을해가는사이그이유를서서히깨닫게되었다.
한국인,중국인,일본인은이른바‘같은스승’을모셨으며그스승이라함은사람이아니라‘사상이라는독특한분위기’,즉‘생각의길’이라는것이다.예를들어‘부모나선생님’이라는존재에대해동양인들은수직적인존경을떠올리는반면,서양인들은친구처럼수평적인관계를떠올리고,남녀에대한태도에서도남성중심적사고가강한동양과달리서양인들은‘평등’의가치를생활속에서익히고있는등의차이는모두이‘생각의길’때문이라는것이다.약초나야생식물을먹을거리로여기지않는서양인과달리그것을즐겨먹는동양인들의행위속에는자연과의일체감이라는서로다른생각의방식의존재하고있다는것이다.
저자는이렇듯사람의가치,사람과사람과의관계,자연의가치,사람과자연과의관계에대한동양인들의생각을담고있거나규정하고있는것이바로동양사상이라고말한다.그런여행중의자각과아들에게쏟아놓았던대답의보따리들을모아누구나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는‘동양의생각지도’를그려냈다.

쉽고재미있게,
그러나깊이있게풀어낸동양사상
‘동양사람들이만들어낸질문과대답은도대체어떤것이었을까?그런질문을맨처음한사람은누구였으며언제였을까?그질문은사람들사이에서어떤대답을만들면서발전해왔을까?’
바로이런궁금증에답하기위해저자는이책을썼다.동양사람들의생각을이해하기위해서는동양사상을먼저이해할필요가있는데,동양사상이맨처음탄생하던순간의당사자는바로중국인이었으며,그중심에는천재적인사상가들이있는것이다.
저자가펼쳐놓는이야기속에서는노자의‘도’도공자의‘인’도재미있는옛이야기처럼술술읽힌다.예를들어노자와저잣거리의사람들이‘도’에대해이야기를나누는장면만봐도어려운사상이얼마나쉽게풀려있는지알수있다.

“하하,저는제가숲속에서찾아낸이야기들을‘도’라고부르려합니다.”
“‘도’?무슨‘도’.칼‘도’아니면강도할때‘도’?”
“허허허,제가말하는‘도’는바로길‘도’입니다.도로라고할때의‘도’……”
“‘도’?이양반이누굴놀리나?이야기가어떻게길이돼?당신의이야기는보이지도않고잡히지도않는데어떻게흙위로난길이돼?”
“예,바로그점때문에‘도’라고부르려합니다.제가숲에서나무와물로부터들은이야기들과지혜는바로우리들모두가살아가는방식이어야한다고생각합니다.즉,자연속에서자연과더불어살아가는방식대로사람들이살아간다면다툼없이모두가화목하게살아갈수있을것입니다.그래서저는그러한이야기와지혜를길‘도’라고부르고싶은게지요.”(본문22쪽)

이처럼노자에대한이야기만보더라도한천재적사상가와그가살았던시대,그의사상에대한깊이있는연구가저자의풍부한상상력을만나풍성하고맛깔나는이야기로재구성되었다는걸알수있다.이는소설을읽는듯한즐거움과재미에흠뻑빠트려‘동양사상’이라는어려운주제를쉼없이파고들수있게해준다.여러사상가들이오래전벌였던설전과심오한문답이쉽고경쾌하게해석되어찬찬히즐기다보면‘동양사상’이결코‘나’와멀거나전혀상관없는이야기가아니었음을깨닫게된다.또한오늘을사는내가자연과인간,사물을바라보는관점의근원이모두노자의무위자연이나맹자의인의예지와같은동양의사상과맞닿아있음을알게된다.나의관점은노자와맹자의유산인것이다.

강한개성이돋보이는
천재적사상가들의진면모
특히저자는특유의거침없는필체로노자,맹자,공자등천재적인사상가들을뚜렷한개성과사상을가진인물로되살려내고있다.뒷짐지고헛기침하며가르치기보다는,현대적인관점으로동양사상의탄생과성장순간을생생하게재현해냄으로써동양의사상가들을오래된고서속에서온전히불러내왔다.
숲처럼물처럼살고싶었던노자,엉뚱한이야기꾼장자,사람을알고싶었던공자,얼굴이까맣게타도록세상을걱정하던묵자,진시황을통해천하를통일하게만들었던한비자와이사,다시유가를고집했던동중서까지가뚜렷한개성과성격을드러내며형상화되어있다.
멀게만느껴지던사상가들의생각과성격이개성강한캐릭터로살아나3000년역사를거슬러우리에게다가오는친근함은이책이가진큰매력중하나이다.한문학책이나사상서속에서만났던고루하고엄숙한사상가들이거침없는설전을벌이고,머리싸움을벌이는현장이생생하게펼쳐지는것이다.
예를들어농가사상과유가사상중어느것이더백성들의삶에도움을줄것인가를놓고맹자와진상(농가사상가)이격렬한토론을벌이는장면에서는두사람의성격까지생생하게드러난다.《맹자》에서보이는이말다툼에서맹자는진상에게뜻밖에격한욕설을퍼붓기도한다.

“맹자,등나라의임금이훌륭하기는하지만아직멀었소.임금이면스스로농사를지으며백성과함께밥을지어먹어야하오.그런데지금등나라의왕은양곡창고와재물창고를갖고있소.백성의등을쳐자신을살찌우는것이오.”
“진상,댁참단순하구먼.그래댁의스승허행도농기구를직접만드오?”
(중략)
“댁들은일은안하고그렇게말만하지.일하기싫으면먹지도말아야하오.”
“농사일만일이오?당신의스승허행이라는친구,저남쪽의야만족속,게다가때까치처럼혀짧은인간,깩깩거리며성인의도나훼방하고.그래진상,우리유가를버리고그런하품인간에게가서배워?저질!”(본문156쪽)

이야기를읽는사이각사상을탄생시킨사상가들이어떤사회환경속에서어떤생각으로그런사상을주장하고다듬어갔는지를알수있다.또한동양의대표적인사상가들이서로에게어떤영향을끼치고,어떻게비판했는지를보여줌으로써각사상끼리의연관성과차이가선명하게드러난다.예를들어노자와장자에대한언급에서도저자가탐구해낸두사상가의연관성과차이가단숨에이해되는것이다.

장자는노자의사상으로부터영향을받은사람입니다.하지만장자는노자와는분명히다른개성을지니고있었습니다.그개성이어떤것인지《장자》에등장하는비유를통해조금살펴볼까요?
“소와말의발이네개인것이자연의법칙이지.그러나말머리에굴레를씌우거나소의코에코뚜레를하는것은억지지.”
“어떤사람이바닷가에서갈매기를잡았지.그놈을묘당에모시고제사때쓰는경건한음악을들려주면서기름진제사음식을먹였어.그랬더니삼일만에죽어버렸어.또야생마를잡아다가말굽을깎아붙이고불로낙인을찍고고삐로묶어달리게했더니열마리중에두세마리는죽어버리는거야.”
이와같은비유에서느낄수있지만장자는생명체가자연의품안에서자유스럽게살아야한다는노자사상의영향을받았음에틀림없습니다.하지만노자를그대로흉내낸것처럼보이지는않습니다.노자의사상을근거로하긴했지만장자는철저하게상황을대비하면서자신의생각을자연스레드러내는수법을사용하고있습니다.노자의생각을이어받기는했지만자신만의독특한정신세계를표현하기위해조금은까칠하게굴던사람입니다.(본문38쪽)

이처럼쉽고재미있게동양사상의근원,사상과사상,사상가와사상가의관계를그려내고있다.그러므로이한권의책으로동양사상의큰물줄기를이해하고동양인의삶속에뿌리내린‘생각’은어디에서시작되어어디로흘러가고있는지구체적인지도를그려볼수있을것이다.

야사의한장면같은
다양한읽을거리와주변지식
저자는누구나하나쯤가지고있는동양사상에대한크고작은궁금증들을시원하게해소시켜준다.‘공자의아버지는공씨일까?’,‘맹자는정말어머니를따라세번이사를했을까?’,‘《맹자》가《논어》보다세배더두꺼운이유’,‘《노자》는정말누가지었을까?’,‘왜사람들이름뒤에자가붙어있을까?’,‘유교라고부르지않고왜유가라고부르나?’등등동양사상을이해하는데도움이되는지식들을제공해줌으로써우리는각인물과사상을속속들이이해할수있게된다.
이를테면공자의어머니는중원의풍속인봄축제때만난낯선남자의아이를임신했으므로공자의아버지는공씨가아닐수도있다거나,사상가들의성씨뒤에붙는‘자’가은나라때‘귀족’을뜻하던것과는달리‘지식이나경험이독특해일반인들과구별되는사람들’에게사용되었다는등의내용등은사상이탄생하던당시의풍습이나사람들의의식을엿볼수있도록해주는등동양사상을이해하는데필요한주변지식까지풍성해져청소년은물론어른독자또한일반상식을키울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