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실험하다 (신, 믿음, 영혼에 관한 심리학의 7가지 질문)

종교를 실험하다 (신, 믿음, 영혼에 관한 심리학의 7가지 질문)

$25.00
Description
“인간은 신을 믿도록 태어나는가?”
실험실에 간 신부님, 인간의 믿음을 들여다보다
“단 2분만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바라보아도 인간의 신앙심은 사그라진다.” 사제로서 신을 모시고, 심리학자로서 인간의 믿음을 연구해 온 조너선 종이 종교에 관한 뜨거운 논쟁들을 실험대 위로 올린다. 끊임없이 신을 찾으면서도 쉽게 흔들리고야 마는 인간은, 과연 무엇을 믿고 있는가?
『종교를 실험하다』는 과학적 실험으로 인류의 종교적 본성을 밝힌다. 아픈 사람을 위한 기도의 효과를 실험한 ‘위대한 기도 실험’, 죽음의 공포 앞에서는 누구나 신을 찾는지 실험한 ‘공포 관리 실험’ 등, 이 책은 종교에 대한 7가지 질문에 답하며 영국, 중국, 브라질, 시베리아의 투바에 이르는 기상천외한 실험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세상 모든 것에 목적이 있다고 믿고, 죽은 이의 영혼을 상상하며, 공포 앞에서 신을 찾는 본능. ‘왜 믿는가’라는 질문에 앞서 ‘무엇을 믿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는 이 연구는 종교에 대한 탐구이자 인간의 인지 구조를 밝히는 과학적 탐험이다. 심리학과 인류학, 인지과학을 넘나드는 이 여정의 끝에서 우리는 어느새 믿음의 맨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조너선종

종교심리학자이자영국국교회의사제이다.말레이시아보르네오에서성장한후뉴질랜드오타고대학교에서심리학과철학을전공했다.옥스퍼드대학교의인지및진화인류학연구소와코번트리대학교의행동과학고등연구센터,신뢰·평화·사회관계연구센터의연구원을지냈다.현재런던세인트메리대학교와옥스퍼드대학교에재직하며종교에관한심리학적·진화론적이론과종교의과학적연구에수반되는철학적·신학적문제를연구하고있다.
이책에서종은인간이왜신과영혼같은초자연적개념을믿는지질문하며,믿음이라는현상의특성을밝히려는과학적도전을내밀하게서술한다.신에대한믿음과과학에대한믿음을독특하게병치해내는그의통찰은,세상을이해하려는우리인간의오랜노력에빛을비춘다.

목차

들어가며ㆍ5

1장심리학자는종교를(어떻게)연구할수있을까?ㆍ15
프랜시스골턴:기도와수명|위대한기도실험|심리학적측정|좋은심리학적측정의요건은무엇일까?|종교성측정|심리학자가종교를연구할수있을까?|종교로실험하기

2장생각이무신론을낳는가?ㆍ53
종교,지능,그리고사고방식|로댕실험|사회심리학의재현성위기|재현으로가르치기|로댕재현하기|다시,종교로실험하기

3장아이들은창조론자일까?ㆍ91
마음속의설계|목적론적편향|실험실의인형들|뾰족한바위실험|연구결과를무너뜨리기|더많은연구

4장신은슈퍼맨같을까?ㆍ121
신학자의비극|인지적스키마에대하여|종교적스키마밝히기|종교를함께읽기

5장아이들은영혼을믿을까?ㆍ149
사고실험과현실|퀴디티,헤세이티,그리고살인자의카디건|테디vs.클론|이번에는햄스터다|이원론과사후세계|어린아이를용납하라

6장신은무엇을아는가?ㆍ185
신들은도덕에관심이있는가,아니면무관심한가?|속도의필요성|외계인vs.신|투바가아니면죽음을|심리학이인류학을만나다|골턴의문제|횡문화측정의과제

7장무엇이의례를효과적으로만드는가?ㆍ225
의례와그효용성|성사에서심파치아로|실험실에서만든심파치아|브라질에서의현장연구|미국에서의심파치아|생태학적타당도

8장죽음불안이종교를이끄는가?ㆍ257
공포관리이론|죽음앞에서의종교적혼란에대한초기증거|연구,나-연구|참호속의무신론|죽음과암묵적종교성|갈길은멀다

나가며ㆍ295
옮긴이의말ㆍ323
주ㆍ328
찾아보기ㆍ352

출판사 서평

죄를지을때의초조함,죽음을마주했을때의공포……
현미경으로들여다본믿음의맨얼굴
산타클로스는당신이나쁜짓을하면알수있을까?아마대부분의사람이그렇다고답할것이다.그렇다면산타클로스는당신이매일아침물을마시는지도알고있을까?그건확실하지않다고생각한다면,당신에게도종교적직관이새겨져있는것이다.
인간은초자연적인존재를상상할때그가특히도덕에민감하다고생각한다.왜그럴까?전지(全知)한존재가무언가를더잘안다고말하는건모순이다.다른분야는그만큼알지못한다는것을의미하기때문이다.저자는이모순에답하며,신의지식에관한질문을던지고뇌의반응속도를측정한실험을소개한다.참가자들은‘신은그사람이차를훔쳤다는것을아는가?’와같은도덕적질문을빠른속도로긍정했다.그러나‘신은에베레스트산의높이를아는가?’처럼도덕과무관한질문에대답하는데에는더긴시간이걸렸다.특이한점은신이인간에게무관심하다고믿는시베리아에서실험을반복했을때도같은결과가나왔다는것이다.지리적공간과종교의형태를불문하고,인간이신을도덕적감시자로여기는본능이있다는게밝혀진셈이다.


믿음이라는신비를푸는열쇠
성역화된신앙의세계를실험으로열어젖히다
『종교를실험하다』는인간의종교적본능을실험과데이터로밝힌다.주술,미신,초자연적존재를찾는습관부터수천년간정교하게세워진신학적체계까지,인간의인지구조는끊임없이믿음의대상을발명해왔다.보이지않는신앙은인지심리학의세계에서수치화된모습으로분명히드러난다.
우리안에는‘기도하면다잘될거야’,‘세상모든일에는다이유가있어’,‘그사람의영혼이날지켜줄거야’,‘신이라면모든걸알겠지’와같은믿음의낟알이자리하고있다.흥미로운점은인류의마음속에자리해왔던이심리가종교적교리와도다르고과학적지식과도다르다는사실이다.
조너선종과그의동료들은신중하게가설을세우고,척도를세워측정하고,데이터를분석하며그모습을발견해나간다.과연실험실의렌즈로들여다본‘믿음의원형’은어떤모습일까?이들의발견은믿음을고민해본적있는신자에게도,종교를기능적으로이해해온무신론자에게도새로운열쇠가되어준다.


거대한세계를누비는여정
그끝에서인간의공통분모를발견하다
이책의실험실은상아탑에갇혀있지않다.영국과미국같은서구사회는물론이고중국,인도,브라질,그리고시베리아에있는투바에이르기까지전세계를종횡무진한다.연구자들은세계각지의사람들에게묻는다.당신은신을믿는가?영혼은존재하는가?이세상은목적속에만들어졌는가?현장연구자가고백하는발견과실패의순간이고스란히담긴이책은마치세상을누비는견문록처럼읽힌다.
인간의믿음은특정조건과환경속에서는아래로가라앉았다가,또어떤조건과자극을만나면의식의수면위로다시세차게일어선다.『종교를실험하다』는이런모순적이고도아름다운유연함을파고든다.이인지실험의무대에는특이하게도아이들이자주주인공으로등장한다.'인간본연의직관'에가장가깝게반응하는존재이기때문이다.연구자들은신학적으로올바른답,과학적으로정확한답이아니라가장본성적인답을얻기위해일부러죽음의공포를상기시키는등기상천외하고재미있는방법으로인간의믿음을탐구해나간다.
복잡한실험의끝에서피부색과땅,언어의차이에도불구하고인류가공유하는심리가있다는걸확인하는순간,이책이던지는질문은‘믿음’이라는현상너머로확장된다.우리는무엇을보고,상상하며,믿는가?그리하여인간은세상을어떻게이해하는가?이여정은인간존재에대한가장깊숙한철학적질문으로당신을데려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