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은경 시인의 시편에는 신비스러운 ‘눈’이 있다. ‘고된 시 간이 지나고, 가만히 눈웃음치며’며, ‘작은 무지개를 달고 다니’는 ‘너’를 발견하는 눈, 이 눈은 너의 눈이 ‘깊어 검어진 바다를 담고’, ‘힘껏 나를 빨아들이고 있’음을 보기도 한다.
‘달이 사라져간 자리’에서 ‘또 차오르는 달’을 보기도 하는 이 눈빛은 절망조차도 끌어안는 초월적인 힘을 발휘한다. 그렇기에 ‘잔물결’로 바다를 이루어 출렁이는 아람치는 저 파란 하늘에 안길 수 있다.
모든 빈자리를 늘 새롭게 채우는 생명의 비밀을 지켜보는 눈, 이 눈은 하나이면서 동시에 무한대이기도 한 ‘수數’와 함 께 응축되고 확산되면서 ‘날마다 오는 어둠을, 다시 올 너처 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김은경 시인의 미학은 눈 속에서 은은한 미소로 끝없이 피어나고 있다.
‘달이 사라져간 자리’에서 ‘또 차오르는 달’을 보기도 하는 이 눈빛은 절망조차도 끌어안는 초월적인 힘을 발휘한다. 그렇기에 ‘잔물결’로 바다를 이루어 출렁이는 아람치는 저 파란 하늘에 안길 수 있다.
모든 빈자리를 늘 새롭게 채우는 생명의 비밀을 지켜보는 눈, 이 눈은 하나이면서 동시에 무한대이기도 한 ‘수數’와 함 께 응축되고 확산되면서 ‘날마다 오는 어둠을, 다시 올 너처 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김은경 시인의 미학은 눈 속에서 은은한 미소로 끝없이 피어나고 있다.
아람치 (김은경 시집)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