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치 (김은경 시집)

아람치 (김은경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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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은경 시인의 시편에는 신비스러운 ‘눈’이 있다. ‘고된 시 간이 지나고, 가만히 눈웃음치며’며, ‘작은 무지개를 달고 다니’는 ‘너’를 발견하는 눈, 이 눈은 너의 눈이 ‘깊어 검어진 바다를 담고’, ‘힘껏 나를 빨아들이고 있’음을 보기도 한다.
‘달이 사라져간 자리’에서 ‘또 차오르는 달’을 보기도 하는 이 눈빛은 절망조차도 끌어안는 초월적인 힘을 발휘한다. 그렇기에 ‘잔물결’로 바다를 이루어 출렁이는 아람치는 저 파란 하늘에 안길 수 있다.
모든 빈자리를 늘 새롭게 채우는 생명의 비밀을 지켜보는 눈, 이 눈은 하나이면서 동시에 무한대이기도 한 ‘수數’와 함 께 응축되고 확산되면서 ‘날마다 오는 어둠을, 다시 올 너처 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김은경 시인의 미학은 눈 속에서 은은한 미소로 끝없이 피어나고 있다.
저자

김은경

·1999년봄계간《시인정신》등단
·1999년~현재계간《시인정신》번역시편집장
·대전글벗문학회,한국문협,대전문협회원
·시집『네게는내가있지않느냐]』『눈물나게그리우면기도하지』
·공저『모과나무와아이들』,『뜨거운침묵』,『시간이멈추는곳』,『물의꽃』등다수

목차

작가의글…………………6

1부기억보다환한감각
기억보다환한감각1‥12
기억보다환한감각2‥14
Remedy‥16
성에‥18
유리창‥20
소리내어부르지못하고‥22
단풍나무에기대어‥24
잠깐멈춰서다‥26
물의길‥28
길을잃고싶지않아‥30
달이뜨는곳‥32

2부프리즘
프리즘‥36
버리면된다지만‥38
시인과하모니카‥40
시간이멈추는곳‥42
너무늦지않게‥44
청국장끓이는날‥46
너의말한마디‥48
간병2‥49
내말은말이야‥50
낙엽‥52
노모‥54

3부아람치
아람치‥56
미소가예쁜이웃‥58
굿모닝‥60
보슬비‥62
가을저녁이라도쓸쓸하란법은없지‥64
가을,신탄진‥66
친정엄마전화‥68
새벽,무덤가에‥71
바둑,연애기법‥72
빈집‥74

4부꼬리를치다
꼬리를치다‥76
지하철역전시회‥78
시골집‥80
까치안부‥82
회귀성‥84
담쟁이‥85
요람을흔들며‥86
감은눈속에‥88
오늘도봄‥90
낯선가을‥92
단짝‥94

5부티사강의개화
강과나비‥96
티사강의개화‥98
만리장성을오르다‥100
가을,해운대‥102
무안백련지‥104
무의도‥105
태종대‥106
예당저수지‥108
도두동작은방파제‥110
갯벌‥112

6부사랑깊은날들
사랑깊은여섯살‥114
딸아이‥116
첫사랑‥118
그날처럼‥120
추동습지‥122
선잠‥124
배웅‥126
카운트다운‥128
이름을얻다‥130
야간산행‥132

7부삶이꽃이되고-나의영역시사계
뜨거운여름날‥134
Ahotsummerday‥136
대포주상절리대‥138
Daepocolumnarjoint‥140
몸부림치는아이‥142
Akidtossingaboutinsleep‥144
크리스마스섬홍게‥146
ChristmasIslandRedCrab‥148
수업시간에딴짓하기‥150
Doingsomethingelseinclass‥152
둔산꽃시장‥154
DunsanFlowermarket‥156
받아쓰기‥158
Dictation‥160


[아람치]리뷰‥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