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는 없다 2 (박헌영 시집)

내 시는 없다 2 (박헌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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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물’의 원형 상징과 ‘존재론적 사유’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면 박헌영 시인이 그 섬이다. 그는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의 틈새를 이어주는 통섭의 공간에 자리한다. 시인은 그곳에서 살다 간 사람을 그리며, 살아 있거나 살아갈 사람들을 만난다. 그래서 섬은 외로우면서도 외롭지 않다. 때론 주위에 생에 지친 헛헛한 바람이 일기도 하지만, 그는 시 쓰기로 자신을 추스른다. 그래서 그의 시 창작은 흔들리는 영육을 곧게 세우는 구도 행위이기도 하다.
‘물’의 원형 상징과 ‘존재론적 사유’가 그의 시의 중심을 이루지만, 아이들을 향한 사랑 또한 그에 못지않다. 아이들은 그에게 소중한 생명이자 위안이며 희망의 대안이다. 그는 과거에 부재했거나 현재와 미래에 실현 불가한 열망과 꿈을 아이들에게서 찾는다. 그래서 아이들은 물기 어린 바람조차 거두어 가는 고마운 존재이다. 이 시집은 시인이 아파트 정자에서 만난 아이들과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다. 시인은 아이와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며, 그의 편이 되어준다. 그래서 작은 가슴에 긍정의 힘이 움터 큰 꿈을 키우게 한다. 시인은 언어와 시가 사람을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기에 이 시집은 일종의 교육 경전이다. 또한, 시인과 아이들이 섬에서 함께 지은 순백의 집이다.
저자

박헌영

·시인
·1957년생
·1990년『동양문학』시당선
·원광대학교무역학과
·한남대학교대학원문학예술학과
·시동인『천칭』회장
·시집『나사는집』『하늘빛숨』『아이와함께가며』『그대없이그대를사랑합니다』『저나무내게동행하자한다』『철이네엄마아빠』『거품의힘』『붉은꽃잎에쓰다』『한사람에게만흐르기에도강물은부족하다』『꽃열쇠』『버릴수없는나』『내시는없다』『내아내명희』『내시는없다2』
·시선집『즐거워라,죽으러가는저물소리』
·조형시집『나의거울』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지난겨울은따뜻했다13
탄생14
자홍이시에게16
스승의날18
복례성19
아이와함께저녁이면20
오늘다음날21
파란그림자22
아름다운협박23
어린날24
아따,욕심도많다25
꿀잼26
유이27
내가?28
큰일날소리29
엄마냄새30
장원이31
내가난32
차민주333
반지34
도은이35
예성이36
엔트로피38
중심40
등푸른생선41
채현이는참42
어린시절43
빔44
예준이46
려원이247
초리무덤48
노인49
초리가들어있다50
빈정자51


제2부
세은이속눈썹55
성민주56
일요일日曜日57
멍바퀴261
너에게5분을준다62
조화63
작은염화시중64
전65
유이466
유이567


제3부
불로초71
달팽이72
투명한정자73
홍채원74
화랑이76
은수네77
가장가벼운78
율이579
별빛소화기80
이지아81
박상현82
서원이83
푸른바다거북284
장준호86
지온이87
박규리88
민서89
내시는없다290
무명씨91
내서랍92
꽃강아지93
건아를보며94
율이995
금손할아버지96
샘머리아파트팔각정아이들97

책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