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지 않는 것들 (채영석 시집)

시들지 않는 것들 (채영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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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의 고요하고 올곧은 마음씨는 언제나 인생과 삶의 멋진 조화는
흔들리지 않은 저울추처럼 균형 잡혀 있다.
시인의 시어들에는 자연적 전령을 도입하여 詩의 문장이 목가적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때 묻지 않은 자연주의 서정을 발견한다. 작품 속 이중구조 장치로 말미암아 이미지네이션으로 끌어올리는 앙상블 시학이 단연코 돋보이는 백미다.
시와 산문이 다른 점은 詩가 지니고 있는 함축성 때문이 다. 詩는 평면적인 글을 의미전환 시키거나 이미지화해서 그 속에 새로운 의미를 갖게 해준다. 시인의 詩에서는 다양한 수사법(은유, 상징, 역설, 알레고리, 아이러니 등)을 사용하는 것도 평면적인 글을 입체적이고 함축적인 글로 연금술을 부린다.
시인은 대자연과의 동행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꾼다. 질퍽한 화두를 던진다. 네가 혼자 컸느냐고. 단언컨대 뭔 답을 들으려고 한 물음인지 안다. 그러한데도 인간의 심리적 자만이란 것이 역행을 불러일으킨다. 자기애에 빠지곤 하니 그러하다. 그래서 시인은 자연처럼 더불어 동행하는 삶을 넌지시 건넨다. 이 詩는 참으로 감미롭다. ‘나무’를 ‘나’ 로 바뀌어 소리 내어 낭독하면 나를 키워준 무수한 영상들 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자

채영석

1967년군산에서태어나
바다풍경이아름다운서천에산다.
글의흔적으로는
『찔레꽃을좋아하는이유』
『부딪치고으깨져도』
『토방마루에앉아』
『나뭇잎은흔들리고』
『시들지않는것들』이있다.

목차

서시5

제1부서글픈비밀이쌓여간다
바늘꽃피다11
바지랑대12
생일에13
와우14
대야15
월명산소낭구16
안부18
울타리20
세종대왕22
선도리바닷가에서23
외딴집감나무24
파고를넘으며25
그리움26
가을이슬맺힌날에27
가을이지다28
두엄29
웅천미럭모탱이에서30
들꽃32
눈엽33
빈집34
블랙아웃36
바람개비37
민들레영토38

제2부뿌옇게보이다
조바심41
몌별42
씨알44
산그리메45
봉선저수지46
홀로사랑48
목선49
장항송림50
함부로붉히지마라51
인정52
풍경53
정읍황토현에서54
길을나서다56
해루질57
하현달58
한길59
이심전심60
산벚꽃이필때면61
넋두리62
낯꽃63
물끄러미64

제3부시들지않는것은붉다

홍원항등대67
축배68
겨울나무처럼69
겨울그리고봄70
흠뻑71
가난한시렁72
나무가커가는데에는73
유희74
청보리밭에서76
상현달77
연인78
먼발치80
사랑,그유사어81
동행82
오춘기83
겨울감나무84
집을나서다85
호랑가시나무옆에서86
남포오석87
발우88
저물녘에89
허수아비그리고나90

발문|안도문학평론가91
길은내어가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