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의 꿈 (시간의 물살을 선너온 청춘의 노래)

장어의 꿈 (시간의 물살을 선너온 청춘의 노래)

$11.00
Description
이 시집은 한 사람의 인생이 걸어온 길을 고요히 되짚는 기록이다.
쓸쓸했던 유년의 신작로에서 출발해, 청춘과 중년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인은 삶이라는 넓은 운동장을 성실히 걸어왔다. 그 시간의 조각들을 퍼즐처럼 모아 엮은 것이 바로 이 세 번째 시집 『장어의 꿈』이다.
시인은 자신의 삶을 과장하지 않는다. 다만 묵묵히 지나온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감정의 결을 시로 옮긴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리고 사회라는 거친 현실 속에서 발 디딘 자리마다 남겨진 흔적들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되어 독자 앞에 놓인다.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뉜 시편들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풍경 속에서 기쁨과 슬픔, 후회와 감사, 용서와 화해의 감정을 차분히 꺼내 보인다.
이 시집의 언어는 화려하지 않다.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사무적이며, 어떤 순간에는 솔직할 만큼 냉정하다. 그러나 그 모든 언어는 한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의 진심에서 비롯되었다. 시인은 자신의 삶을 미화하지 않고, 지나온 시간을 외면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 시간들을 정직하게 마주하며 “그때의 나”를 고스란히 시로 남긴다.
추천의 글에서 말하듯, 저자는 오랜 세월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사람이다. 한 회사에서 30여 년을 일하며 쌓아온 성실함,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태도, 그리고 인생 후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꺼내놓은 내면의 언어들이 이 시집 곳곳에 스며 있다. 그의 시는 삶을 관조하는 노년의 사유이자, 여전히 현재형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 인간의 뜨거운 기록이다.
『장어의 꿈』은 결국 삶에 대한 고백이다.
잘 살아왔는지 묻고, 아직 남은 시간이 있음을 감사하며, 다시 한 번 꿈을 꾼다는 고백이다.
이 시집을 덮는 순간, 독자 또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겨울을 지나온 사람만이 봄을 말할 수 있듯,
이 시집은 오래 살아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깊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저자

최중영

·충남계룡산신도안에서태어나다(1958)
·서울과경기에서
학교와직장과사업을하며살다(1972~2020)
·충북옥천으로귀촌하다(2021~)
·시집으로『젊음의자화상』(2024)과
『봄볕아래펜을들고』(2025)
『장어의꿈』(2026)이있다.

목차

작가의말…8
추천의글┃김연혁(前대덕GDS(주)회장)…10

제1부봄
소년은…14
그리움…15
봄날의도마뱀…16
쇠북종소리…18
갈림길…19
눈을감으면…20
이른봄비…21
잘살아라…22
어느백일잔치…23
계관화(鷄冠花)…24
낯선내계룡산…26
그소년의기타소리…27
벌초(伐草)…28
아련한겨울밤…29
추석연휴저녁뉴스…30
툇마루에앉아…31
그자리에…32
부뚜막앞…33
신도안동네그리고사람들…34
무연고묘소…36
대나무숲속에서…37
너의편지속에〈촛불〉…38

제2부여름
기다림의봄…40
내가슴속의아카시아꽃…42
두강(江)은…43
빤이섬이여안녕…44
망우초(忘憂草)…45
시나브로…46
해바라기…47
66번도로(Rute#66)…48
벌벌떤다…50
그레타섬…51
산행일지…52
톨스토이여부활하라…54
고불매(古佛梅)1…55
고불매(古佛梅)2…56
고불매(古佛梅)3…57
서걱대는댓잎소리…58
중국서안기행…59
풀섶에서…62
관악을오르며…63
가을길목…64
코로나19…65
나의뒷배청계산…66
헌인릉은…67

제3부가을
홍역앓이…72
늙은호박…73
아버지…74
내아픈사랑아…75
방구뽕…76
서귀포의여름밤…77
골짝에남겨두고…78
직박구리…79
영월에가면…80
버팀목…81
모두다해봐…82
창가에는…83
친정가는길…84
포도실은리어카…85
보령갱엿탄생의비밀…86
둘째딸짝딸…88
증조할아버지…89
맛(味覺)…90
두딸아빠의고백…92
아버지의유산…93
먹기싫은메뉴…94
내가뭐라했어…96

제4부겨울
밀물썰물…98
딱한잔…99
장어의꿈…100
내생(生)에첫…102
모과뒹구는골프장…103
삶의족쇄…104
3분째주차중…105
부푼발걸음…106
병석에서받은선물…108
유세장…109
까비테(Cavite)의망고주스…110
IMF사태…111
쌍(雙)코피터지던날…112
맛집에서의특식…113
먹먹한샛별…114
정남(正男)아…115
자랑스러운특별상…116
폭설내리던밤…117
4자성어로말해주시오…118
공단(工團)사람들…120
회사창립…122
불멸의히드라…123
수고하셨네…124
골이아프다…125
위정자(爲政者)…126
만남의끝과시작…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