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기도감 (배용주 시집)

기울기도감 (배용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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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똑바로 서지 않아도 괜찮다. 삶은 때때로 기울어진 자리에서 더 선명해진다.
배용주 세 번째 시집 『기울기 도감』은 중심에서 비켜난 것들, 비스듬한 풍경들, 그리고 쉽게 지나쳐버린 마음의 결을 기록한 시적 탐색이다. 시인은 한쪽 다리가 짧은 의자, 벽에 기대 선 구두, 기울어진 빛과 그림자처럼 조금은 어긋난 자리에서 오히려 삶의 진실한 표정을 발견한다.
이번 시집은 ‘비스듬한 기록’, ‘저무는 방식’, ‘빛의 서사’, ‘마음의 등고선’, ‘흔들림의 파고’라는 다섯 개의 표본 아래 삶의 다양한 기울기를 채집한다. 가족의 기억과 노동의 시간, 상실과 그리움, 관계의 흔들림과 존재의 성찰까지 시인은 일상의 작은 균열 속에서 오래 남는 의미를 길어 올린다.
배용주의 시는 화려한 언어보다 생활의 체온을 품은 언어를 택한다. 때로는 해학으로, 때로는 깊은 울림으로 삶의 안쪽을 두드린다. 똑바름만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이 시집은 조용히 말한다. 기울어져도 괜찮다고, 그 각도에서도 이미 빛은 내려앉고 있었다고. 『기울기 도감』은 흔들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이자 삶의 또 다른 지도다.
저자

배용주

2004년《한맥문학》시부문등단
·글벗문학회회장
·한국문인협회회원
·대전문인협회회원
·한맥문학회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회원
·시집『무등의나비꿈』(이든북,2020)출판
·시집『여우다방』(이든북,2023)출판
·시집『기울기도감』(이든북,2026)출판
·대전문화재단예술창작지원금수혜(2020)
·대전문화재단예술지원금수혜(2023)
·대전문화재단예술지원금수혜(2026)
·제3회글벗문학상수상
·2023년올해의작가상수상(대전문협)

목차

시인의말4

표본01비스듬한기록
일출공작소13
못의족적14
낚시16
폭우18
시는껌이다19
눈의작법20
백지끝에걸린집21
개명22
시(詩)의발현24
비스듬한것들에변론26
불의노래28
폐촌30
기울기도감32
모과사리34
낭도36
시의목젖38

표본02저무는방식
봄날41
그늘집42
책의탑44
눈물없이우는새45
붉은라디오46
놀이터47
매화부고48
기억의화석50
붙박이별52
맥을짚다54
불멸의꽃56
저녁별만반짝거리고57
동백지는밤58
하늘길에피어난꽃59
목줄60
불새62

표본03빛의서사
시절꽃65
나무의행적66
절창67
꽃밭에서68
망상69
24시+1시간을살다70
봄의추론72
늦봄을베끼다74
뒤란75
우화의뿔76
찰나의고요78
자야의재회80
고추82
겨우살이83
빈터84
우산85

표본04마음의등고선
허공에걸린안부89
고라니발자국90
매미91
귀향92
허새비94
귀신고래96
소라감옥98
우아한생일99
심지100
투명감옥101
폐업102
꽃지문103
바람의빈터104
뿔106
사각별아이108
외눈박이편지110

표본05흔들림의파고
철새113
열두번째방114
춤꾼116
침입자118
나비잠120
그늘122
민달팽이124
꼰대여례126
실직127
동거인128
간판거는날130
벽의변132
다리미133
꽃불134
변명136
부활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