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박소현 수필집)

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박소현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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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임헌영 문학평론가, 박상률 작가, 유성호 교수 추천!
“인생은 살아볼 만한, 살다 보면 살아지는,
그 자체로도 소중한 것이다.”
“우리는 손 안에 그 무언가를 더 많이 움켜쥐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숨을 참으며 견뎌냈을까.”
한 줄 문장을 찾아 문학의 숲을 유영하며
건져낸 수필의 씨앗!

『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는 박소현 작가가 등단 20년 세월 동안 그만의 맛과 향으로 숙성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두 번째 수필집이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작가는 담담한 언어를 통해 위로를 전한다. 작가의 고향 바다 해녀들이 물숨을 참아내며 삶을 이어가듯, 그 역시 기나긴 시간 속 “한 줄 문장을 찾아 문학의 숲을 유영”하며 수필의 씨앗을 건져내었다. 문학과 철학, 인문학과 예술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견고한 문장에서 삶의 깊이를 엿볼 수 있다.
저자

박소현

경남남해에서태어나바다를놀이터삼아어린시절을보냈다.대학에서국문학을,대학원문예창작과에서소설을전공했으며2002년『책과인생』에수필「가지않는길」로등단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학창작기금수혜자로2회선정되었으며(2008,2020년)경북문화체험전국수필대전대상,해인문학상대상등을받았다.국제PEN,한국문인협회,한국산문작가협회회원으로활동중이다.종합문예지『에세이문예』에‘박소현의명작산책’을연재하고있다.
수필집『별들은나이를세지않는다』『내안의윤슬이빛날때』가있다.

목차

추천사
한줄문장을찾아

1.그새벽의죽비소리
내성행상불망비
연적
흑과백
책상
그새벽의죽비소리
하단동옛집
내마음속의촛불들
마지막인사
해질무렵

2.노을처럼
어떤귀향
물숨
나혜석을위한변론
노을처럼
꽃잎처럼나빌레라
암호명‘H21’
해저물녘그비탈길에서
봄을기다리며
자유로의갈망

3.가슴이뛰는일
설레다
가슴이뛰는일
내생의마지막1분
돼지우리속에갇힌영혼들
내안에숨겨진또하나의나
살다보면살아지리라
그들이사는세상
‘카공족’의변
네마음에마법을걸어!

4.그그립고도먼
달려라장여사
아버지의노래
재봉틀
파자마두벌
그그립고도먼
발렌타인30
다시만날때까지
신선도쉬었다가는보물섬남해
인생은한바탕꿈이었을까?

출판사 서평

미처소중한줄몰랐던평범한일상을
빛나는윤슬로담아내는사랑과위로의언어!

박소현작가의이야기는‘특별’하지않다.누구나탐낼만한부나명예,쉽게겪어볼수없는경험을자랑하듯늘어놓는이야기는없지만,우리가쉽게지나치는평범한순간을포착해그만의시선으로문학을빚어낸다.그러므로그의글은삶과밀착해있으며읽는이의마음에쉽게다가간다.누구의삶이든이야기이지만그것이바로문학은되지않는다는박상률작가의추천사처럼,박소현작가는흔하디흔해미처소중한것인줄깨닫지못하는우리의삶을고스란히담아물결에빛나는윤슬로탄생시킨다.

구들장을데우는군불처럼따스한글을쓰고싶었다.
수채화처럼맑고투명한글로독자에게전해지길바랐다.
-작가의말에서

작가는수필의끝을시인과의대담두편으로마무리했다.첫번째는세상에와서억울하게죽어간넋들을위한헌화가를부르는‘시대의무당’이되길자청한강은교시인과의대담,두번째는제주4·3의슬픈역사를알리는부드러운전사허영선시인과의대담이다.기록하고기억해야할것들을기꺼이글로써담아내는두시인과의대담을통해작가는연약하고부서지기쉬운것들에대한사랑을보낸다.“그사랑의마음은앞으로도‘작가박소현’을가능케하는근원적에너지”가된다.
매일똑같은하루에번아웃을겪는이들,평범한일상속빛나는무언가를갈구하는이들에게『내안의윤슬이빛날때』는담담한사랑의언어로위로의손길을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