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따위 필요 없어 - 특서 청소년문학 33

소원 따위 필요 없어 - 특서 청소년 문학 33

$13.00
Description
두려움에 지지 않고 나아가는
십대들을 위한 다정한 신뢰의 이야기!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 ‘완벽한’ 세계,
샤이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단역 배우이자 혈액암을 앓고 있는 민아
엄마의 압박이 버거울 때면 꾀병을 부려 병원에 입원하는 혜주
하반신이 마비되어 휠체어 신세를 지는 동수

사랑 병원의 비밀스러운 엘리베이터를 탄 세 사람이 도착한 곳은……

“여긴 샤이어입니다.
이곳은 아무나 올 수 없습니다. 간절히 원하는 사람만이 올 수 있는 곳입니다.
당신들이 있던 곳에서 불가능한 일들이 여기에서는 가능하죠.”

모든 게 완벽한 미래 세계 샤이어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청소년소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한 탁경은 작가의 신간 『소원 따위 필요 없어』는 장애, 질병, 가정 환경 등 각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세 아이들이 만나 펼치는 마법 같은 이야기다. 탁경은 작가의 글에서 묻어나는 숨길 수 없는 다정함이 시공간을 이동하는 상상력과 결합해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켰다.


“체념하는 것은 쉬웠다.
하지만 늘 쉬운 길이 아니라 어려운 길을 택했다. 쉬운 건 재미없으니까.“
섬세한 문장으로 십대들을 바라보는 다정한 SF소설!

시를 쓰고 싶었지만 아빠의 강요로 배우가 된 민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자신 때문에 밤마다 몰래 우는 엄마를 지켜보는 동수, 엄마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고 보살펴줄 병원으로 도피하는 혜주. 세 아이가 도착한 샤이어는 이들이 꿈꾸던 혈액암 치료를, 걸을 수 있는 두 다리를, 인정받는 삶을 줄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소원 따위 필요 없어』가 가진 진정한 이야기의 힘은 무엇이든 쉽게 이룰 수 있는 샤이어가 아닌, 여전히 현실의 문제가 산재해 있는 사랑 병원으로 돌아온 이후 빛을 발한다. 애를 써봐도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 하반신 마비도, 울컥울컥 두려움이 몰려오는 혈액암도, 나를 압박하는 엄마의 눈초리도 여전한 곳. 하지만 나와 함께하는 가족이 있는 곳. 시를 쓰겠다는 꿈을 꿀 수 있는 곳. 도망만 치던 겁 많은 자신의 모습에서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는 곳.

“방파제 끝에 앉아 하염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는데 바다가 말을 걸어왔어.
괜찮다고. 어떤 일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네 안에 있다고.”
-본문에서

가슴에 박혀드는 섬세한 문장들으로 그려진 세 아이의 분투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구석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때론 내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괜찮다. 소설 속 아이들이 두려움에 지지 않고 어떤 고통이 따르더라도 의연하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듯, 청소년들에게는 그 어떤 일도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소원 따위 필요 없어』가 보여주는 그 다정한 신뢰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뜨겁게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마주 잡으면서, 하루하루 더 치열하고 뜨겁게 살아가’는 내일을 꿈꾸게 한다.

줄거리
단역 배우이자 혈액암을 앓고 있는 민아는 어느 날 같은 병원에서 혜주를 만나게 된다. 엄마의 압박에 외로운 마음이 들 때면 꾀병을 부려 병원에 입원하는 혜주는 예쁘고 성격까지 좋은 민아를 보며 부러워하지만, 사실 민아는 연기를 하는 걸 행복해하지 않는다. 다만 가족이 원해서 하고 있을 뿐.
어느새 친해진 둘은 같은 병원의 하반신이 마비된 동수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이상한 버튼을 누르고 2050년의 ‘샤이어’에 도착하게 된다.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AI 로봇이 가득하고, 각종 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온통 아름다움이 가득한 미래 세계 샤이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혜주는 금세 샤이어에 적응해 ‘친절부서’에서 일하게 되고, 민아와 동수는 각자의 병과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AI 로봇을 따라간다. 그러던 중, 민아는 도서관에서 시를 쓰다가 우연히 ‘현준’을 만나 이곳에서는 문학이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뿐만 아니다. 샤이어는 무언가 ‘이상’하다. 문학이 금지된 세계, 기후 변화로 각종 과일들이 멸종된 세계, 가족이 해체된 세계. 아이들은 완벽한 세계로 보이던 샤이어도 완벽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떠올리며 추적 로봇을 피해 다시 사랑 병원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는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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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탁경은

서울에서태어나대학에서국문학을전공했다.청소년소설『싸이퍼』로제14회사계절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다.지은책으로『사랑에빠질때나누는말들』,그리고『러닝하이』등이있고,함께지은책으로『열다섯,그럴나이』,『앙상블』,『소녀를위한페미니즘』등이있다.글쓰기를더즐기고싶고,글쓰기를통해더괜찮은인간이되고싶다.

목차

1부_소원하나들어주면용서해줄게
2부_간절히바란한가지소원
3부_소원따위필요없어

『소원따위필요없어』창작노트

출판사 서평

“체념하는것은쉬웠다.
하지만늘쉬운길이아니라어려운길을택했다.쉬운건재미없으니까.“
섬세한문장으로십대들을바라보는다정한SF소설!

시를쓰고싶었지만아빠의강요로배우가된민아,사고로하반신이마비된자신때문에밤마다몰래우는엄마를지켜보는동수,엄마의압박에서벗어나기위해자신을보호하고보살펴줄병원으로도피하는혜주.세아이가도착한샤이어는이들이꿈꾸던혈액암치료를,걸을수있는두다리를,인정받는삶을줄수있는공간이다.
그러나『소원따위필요없어』가가진진정한이야기의힘은무엇이든쉽게이룰수있는샤이어가아닌,여전히현실의문제가산재해있는사랑병원으로돌아온이후빛을발한다.애를써봐도감각이돌아오지않는하반신마비도,울컥울컥두려움이몰려오는혈액암도,나를압박하는엄마의눈초리도여전한곳.하지만나와함께하는가족이있는곳.시를쓰겠다는꿈을꿀수있는곳.도망만치던겁많은자신의모습에서한발자국나아갈수있는곳.

“방파제끝에앉아하염없이밀려오는파도를바라보는데바다가말을걸어왔어.
괜찮다고.어떤일이든받아들일수있는힘이네안에있다고.”
-본문에서

가슴에박혀드는섬세한문장들으로그려진세아이의분투기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마음한구석이뜨거워지는것을느낀다.때론내힘만으로해결할수없는어려움이닥쳐오더라도괜찮다.소설속아이들이두려움에지지않고어떤고통이따르더라도의연하게이겨내겠다고다짐했듯,청소년들에게는그어떤일도받아들이고나아갈수있는힘이있으니까.『소원따위필요없어』가보여주는그다정한신뢰는‘사랑하는사람들과뜨겁게눈을마주치고손을마주잡으면서,하루하루더치열하고뜨겁게살아가’는내일을꿈꾸게한다.

줄거리

단역배우이자혈액암을앓고있는민아는어느날같은병원에서혜주를만나게된다.엄마의압박에외로운마음이들때면꾀병을부려병원에입원하는혜주는예쁘고성격까지좋은민아를보며부러워하지만,사실민아는연기를하는걸행복해하지않는다.다만가족이원해서하고있을뿐.
어느새친해진둘은같은병원의하반신이마비된동수와함께엘리베이터를탔다가이상한버튼을누르고2050년의‘샤이어’에도착하게된다.사람이라고해도믿을법한AI로봇이가득하고,각종병을치료할수있으며온통아름다움이가득한미래세계샤이어.현실에서도망치고싶었던혜주는금세샤이어에적응해‘친절부서’에서일하게되고,민아와동수는각자의병과장애를해결하기위해AI로봇을따라간다.그러던중,민아는도서관에서시를쓰다가우연히‘현준’을만나이곳에서는문학이금지되어있다는사실을알게된다.뿐만아니다.샤이어는무언가‘이상’하다.문학이금지된세계,기후변화로각종과일들이멸종된세계,가족이해체된세계.아이들은완벽한세계로보이던샤이어도완벽하지않았음을깨닫고,자신이진정으로원하는것이무엇인지떠올리며추적로봇을피해다시사랑병원으로돌아가기로마음먹는다.

창작노트

어렸을때부터자주아팠다.그래서일까.아픈사람들이자주마음에들어왔다.SBS스페셜<움직여라!발가락>을보고단편「불명열」속인물을썼고그인물이살아남아동수가되었다.힘겨운상황에서도남을먼저생각하고때로는대책없이밝은동수에게많이끌렸다.
소설초고를2021년에썼다.다듬은소설을출판사와계약한후개작을진행해야하는데갑작스럽게몸이많이아팠다.몸의일부가무너지니도미노처럼연쇄적으로계속문제가생겼고몸전체가약해졌다.나혼자만아프지않고동생과함께아파더고통스럽고힘든시간을보냈다.
개작을위해투병하는사람들의에세이를많이읽었다.그러다가2022년겨울,동생이암확진을받았다.도무지믿을수가없었다.동생은늘나보다건강했다.아픈사람들이야기를많이보고소설로써서이런일이벌어진건가?근거없는죄책감에시달렸다.
투병을하는동생을옆에서도우며조금씩몸을추슬렀다.조금회복된다음원고를다시들여다보니느낌이많이달랐다.꿋꿋하고의젓하게투병을하는민아를잘이해하고있다고생각했는데그게아니라는사실을깨달았다.민아가겪은고통과두려움을온마음을다해이해하지못하면서초고를썼다는사실이참뼈아팠다.
몸도마음도바닥일때내이야기를끝까지들어준건숙언니.내가지칠까봐매일문자를보내준보윤언니.슬픔에빠진나를안아주며같이울어준유선언니.걱정해주고함께아파해준소중한분들.당신들이있어나는글을읽지도쓰지도못하는시간도삶이라는것을,나는존재만으로도가치있는사람이라는것을간신히알아차릴수있었습니다.고맙습니다.
아픈두딸때문에마음고생을심하게한엄마,그리고큰수술과항암과정을누구보다도씩씩하게견뎌낸,놀라울정도로강인한생명력을보여준나의쌍둥이동생에게이소설을바친다.
마지막으로이책이나오기까지고생해주신모든분들에게감사의인사를전한다.그리고소설을끝까지읽어준독자분들께두손모아사랑의인사를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