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눈의 아이들 - 특서 어린이문학 6

초록 눈의 아이들 - 특서 어린이 문학 6

$15.00
저자

지혜진

서울에서태어났다.지나치기쉬운누군가의마음에대해오래도록쓰고싶은소망이있다.2017년계간『어린이와문학』청소년소설을통해등단했다.쓴책으로동화『무적딱지』『감자가싫은날』,청소년소설『시구문』이있다.

목차

솔잎처럼예쁜/두엄장사대회/붉은머리칼/야니의집/할머니의기억/오해더하기오해/숨바꼭질/둘이함께/염씨할머니에게가는길/산에서생긴일/끝내주는솜씨/동굴속에서/반짝이는모든것/특별한잔치

『초록눈의아이들』창작노트

출판사 서평

폐쇄적이고차별적인조선사회다문화가정의아이들,
따뜻한시선으로그려낸동화속다양성과공존의메시지!

조선시대에도초록눈을가진다문화아이들이살았을까요?『초록눈의아이들』은1627년조선에정착한최초의유럽인‘얀벨테브레이’를모티프로삼아탄생한이야기예요.‘얀벨테브레이’의딸양희외에도,조선시대백정의뿌리가북방유목민족의후예라는점에서착안한또다른다문화소녀‘끝단이’가등장합니다.폐쇄적이고차별적인조선사회다문화가정의두소녀는‘초록눈의도깨비’라는차별과오해를받으며자신을숨기고살아가지만,서로의존재를확인한후더욱단단해지며각자의모습으로반짝이게돼요.
조선시대부터우리는이미다문화사회를살아가고있었던거예요.하지만우리는나와다른사람을얼마나잘받아들이며오해와차별,편견없이대하고있을까요?당연하지만한번도생각해보지못한이야기,『초록눈의아이들』은그래서더욱특별한동화입니다.

다양성을받아들이는아이들의유연함,
열려있는어린이의마음을존중하는세상을꿈꾸는동화

매년다문화가정학생수가역대최대치를기록하고있지만,다문화차별사례는여전히끊이지않고들려오는소식중하나입니다.『초록눈의아이들』에도끝단이의아빠를‘북방도깨비’라부르며무시하고차별하는장돌뱅이김씨아저씨와염씨할머니등이등장하지요.하지만또래의어린이들은두엄장사대회에서도‘다르게생긴’끝단이와끝동이를차별하지않고,서로의능력으로정정당당히겨루며때론패배를인정하는모습을보여요.실제로2021년여성가족부에서실시한‘국민다문화수용성조사’에따르면청소년의수용점수는5년동안높아졌지만,성인의경우오히려떨어졌다고합니다.다양성을받아들이는유연한마음은어른들이어린이들에게서배워야하는모습이아닐까요?
지혜진작가는『초록눈의아이들』을통해다르기때문에특별하고,서로다르기때문에채울수있는부분이존재한다는메시지를전합니다.작가가창작노트에서이야기한것처럼『초록눈의아이들』이‘이토록당연한어린이의마음을해치지않는세상’이되는데작은한걸음되어주기를꿈꿔봅니다.

줄거리
아미산골짜기에사는‘끝단이’는초록눈에갈색머리칼을가진,백정의딸이다.아버지가어릴때조선인이아니라는이유로허튼소문이나괴롭힘에시달려가족들이모두마을을벗어난산골에살고있다.어느날,끝단이는동생끝동이를따라간시내골두엄장사대회에서하얀두건으로얼굴을가리고두엄에대해묻는이상한아이‘양희’를보게된다.끝단이는우연히양희역시붉은머리칼과초록눈동자를가진아이라는걸알게된다.두엄이나흙,찌꺼기를모아화약을만드는것이꿈인양희와백정의딸인끝단이는몇번의부딪침끝에조금씩가까워지기시작한다.
그러던어느날,두사람은끝단의할머니를대신해염씨할머니댁에설렁탕을전해주러길을떠나게된다.제아버지가조선인이아니라고핍박하던염씨할머니에게간다는것이싫어무거운마음으로길을걷던끝단이는발을헛디뎌항아리를깨뜨리고만다.두사람은자신의꿈을이루고,차별과배척을받던조선사회로부터화해와용서를이룰수있을까?
네덜란드출신조선최초의귀화인‘박연’의자식을모티프로삼은조선시대다문화소녀들의이야기.폐쇄적이고차별적인조선사회에서우연히만난두‘초록눈의소녀’들이겪어가는사건을통해다문화와다양성에대한메시지를담았다.

창작노트
(…)아주오래전부터마땅히,당연하게있었을이야기를쓰고싶었습니다.또너무마땅한이야기라서특별하게느껴지는이야기를쓰고싶었습니다.그렇게끝단이와양희가제앞에나타나주었어요.
오해,편견,차별과상관없이씩씩하게나아가는‘어린이’들을만날수있어서글을쓰는내내행복했습니다.모두가자기만의색으로반짝이는‘특별한어린이’를만날수있어서고마웠습니다.그마음이지금우리이웃의어린이에게도이어져서로를응원하고있기를바랍니다.더불어이토록당연한어린이의마음을해치지않는세상이되기를소망합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