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건너는 집 (개정판 | 반양장)

시간을 건너는 집 (개정판 | 반양장)

$14.80
Description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행복’이다

“삶의 길을 걷다 보면, 손을 잡고
함께 온기를 나눌 사람들을 분명히 만나게 될 거야.”
-‘혼자’였던 이들이 ‘함께’가 되는 이야기!
『시간을 건너는 집』은 출간되자마자 청소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문학나눔 선정도서,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아침독서 추천도서 등 여러 기관의 호평과 함께 용인시 올해의 책, 구로의 책, 안산의 책 등 각 지역의 ‘한도시 한책’으로 선정되고, 지금까지 각 중고등학교의 ‘한 학기 한 권 읽기’ 책으로 청소년들에게 꾸준히 읽히고 있다. 출간 5년 지나고 새 단장한 책의 표지는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 : 시간을 건너는 집2』와 연계성을 갖는 일러스트로, 이야기의 핵심 매개체인 ‘하얀 운동화’가 눈에 띈다.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시간의 집’에 각자의 상처를 안고 모인 네 명의 아이들. 이 네 명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세상의 시간이 멈춘다.
그리고 그들은 올해의 마지막 날, ‘시간의 집’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세 개의 문 앞에 서게 된다.
그 기회가 당신을 찾아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시간을 건너는 집』에는 각자의 상처를 안은 아이들이 등장한다. 학교 폭력 피해자인 자영이, 췌장암 말기인 엄마 곁에서 지쳐가는 선미, 어린 시절 부모의 방임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이수,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강민이.
기댈 곳이 없어 홀로 버텨왔던 아이들은 시간의 집에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 간다. 그러나 선택의 날을 앞둔 어느 날, 이수는 학교 폭력을 당하는 자영을 도우려 나섰다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만다. 예기치 못한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야기는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과연 아이들은 한 번뿐인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선택의 날, 각자 어떤 문을 선택하게 될까?

“어떤 고난 속에서도 사람은 사람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길에는 꼭 그런 사람이 함께하기를.”
선정 및 수상내역
2021 문학나눔 선정도서
2021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2 용인시 올해의 책 선정도서
2022 안산의 책 선정도서
2022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2022 구로의 책 선정도서
2025 충남교육청 온독지수 추천도서
저자

김하연

저자:김하연
대학에서국문학을공부하고,프랑스리옹3대학에서현대문학을공부했다.어린이잡지『개똥이네놀이터』에장편동화를연재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고,지금은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글을쓰고있다.
쓴책으로청소년소설『그곳에네가있어준다면:시간을건너는집2』,『지명여중추리소설창작반』,『너만모르는진실』,『블랙북』,동화『소능력자들』시리즈,『똥학교는싫어요!』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에필로그

『시간을건너는집』창작노트

출판사 서평

“어떤고난속에서도사람은사람을통해위로받을수있다고생각한다.
당신의길에는꼭그런사람이함께하기를.”
-창작노트중

선미는췌장암말기인엄마이야기를꺼내고싶지도않고,다른친구들의화목한가족을보고싶지도않아일부러학교에서겉돌며홀로지내는아이다.친했던친구들로부터왕따를당하는자영은막냇동생을돌보는엄마에게짐이될까,자신의편이한명도없는교실에서혼자묵묵히괴로움을감내한다.어린시절트라우마를가진이수는자신을‘사이코패스’라고생각하며,엄마를‘엄마’대신‘저기’라고부르며철저히선을긋는다.
이아이들은집에서도학교에서도기댈곳이없어오롯이혼자외로움을버티고있는수많은청소년을닮았다.‘시간의집’에모인아이들은처음엔오로지자신만을위한선택을고민하지만,차츰서로를위한선택이무엇인지고민하게된다.‘시간의집’은단순히과거와미래를선택할수있는기회가아니라,서툰아이들이사람에게기대는법을배우는기회가되어주었다.

“인생에는씁쓸하고괴로운일이가득해.
삶은‘苦’지만,그럼에도‘Go’해야하는거야.”
-본문중

『시간을건너는집』의이야기는모두밝고아름답지만은않다.앞으로좋은일만있을거라는위로는그저허울뿐인위로에불과하다.『시간을건너는집』이건네는위로가더욱감동적인것은,감히‘쉬운위로’를건네지않는다는것에있다.세상은만만하지않기에분명앞으로도힘든일이찾아오겠지만,힘든시기를함께견뎌줄사람들도분명만나게될거라고말한다.
시간의문을선택한아이들의기억은사라지더라도가슴에품은용기와희망은사라지지않을것이다.김하연작가는청소년들에게어떤미래가닥쳐와도손을잡아줄누군가가있다면괜찮을것이라는확고한믿음과애정을보여준다.『시간을건너는집』의마지막장을덮고,든든한응원을받으며나아갈아이들의발걸음이기대된다.사람을통해위로받고위로하며헤쳐나갈내일을더이상두려워하지않을것이므로.

줄거리

어머니가말기암을앓고있는선미,학교폭력피해자자영,자신이사이코패스라고믿는이수,그리고다른아이들에비해완벽한환경에살고있는강민.네명의아이들은각자의계기로얻은하얀운동화를신고과거,현재,미래로갈수있는신비한시간의집에모인다.선택의날인12월31일이오기까지아이들은서서히마음의문을열고가까워지고,어느새시간의집은아이들의안식처가된다.그러나각자를괴롭히는현실의문제는좀처럼해결되지않는다.
어머니가선택의시간전에세상을떠날까봐초조한선미,결국등교거부를선언한자영,어린시절겪은트라우마로괴로워하는이수,언제나쾌활하고행복해보이는강민.강민이왜이집의멤버가되었을까하는의심이아이들사이에서점점커져만가는와중에,이수는자영을도와주려다끔찍한사고를저지르는데…….
강민이감추고있는이야기는무엇일까?아이들은결국어떤문을선택할까?과연이집은아이들에게어떤의미가있을까?
선택과시간,그리고희망에관한이야기.

저자의말

『시간을건너는집』이출간된지5년만에새로운표지로옷을갈아입게되었습니다.그동안이책에는많은행운들이함께했습니다.처음으로쓴청소년소설인만큼저는제목을읊조리기만해도마음이애틋해집니다.독자님들의분에넘치는사랑을받아작가로서무척행복했습니다.
『시간을건너는집』은인터넷서핑을하다우연히보게된한장의그림에서시작되었습니다.낡은구두한켤레를그린그림밑에이런구절이있었습니다.‘이구두를신으면과거와현재와미래중한곳을선택해갈수있습니다.당신은어디로가시겠습니까?’그이미지는한동안제머릿속을떠나지않았고,당시에마음을어지럽히던감정들과한데어우러지기시작했습니다.큰병을앓던친구를떠나보내며느꼈던무력감,어린자녀를학대한게임중독자아버지에대한기사를읽으며느꼈던분노,사회면을꾸준히장식하는잔인한학교폭력사건들까지.『시간을건너는집』은도저히외면할수없는감정들이모여조금씩지어지기시작했습니다.
이책을펴낸뒤다양한곳에서수많은청소년들을만났습니다.우리사회에는‘시간의집’같은안식처가필요한청소년들이여전히존재하며,그럼에도그들은너무나반짝이고아름답습니다.청소년들을마주할때마다그들에대한애정과다정한시선을간직한채그들편에서세상을바라보는작가가되어야겠다고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