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에게 (숨이 막힐 때 주문처럼 | 개정판)

내일은 내일에게 (숨이 막힐 때 주문처럼 | 개정판)

$15.00
Description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의 아픈 손가락!

자꾸 앗아가기만 하는 세상을 향해
오늘이라는 한걸음을 내딛는 열일곱 연두의 이야기
특서 청소년 문학의 시작을 알린 『내일은 내일에게』가 출간 9주년을 맞아 새롭게 돌아왔다. 초판 출간 이후 무수한 기관 추천, 연극 상연, 국어 교과서 시나리오 수록까지 이어지며 여전히 청소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스테디셀러가 개정판으로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재개발도 비켜간 저지대 동네에 사는 열일곱 연두는 가난, 보호자의 부재와 방임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세상은 자꾸 연두의 것을 앗아 가기만 한다. 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죽음, 그리고 새엄마와 이복 동생과의 삶, 가난, 폭력, 차별 등 좀처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상 속에서 연두는 쉽게 자신의 미래를 그리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앞에 새로 문을 연 ‘카페 이상’에서 우연한 기회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카페 주인 이상, 유겸, 보라, 마농, 이규와의 새로운 관계를 통해 연두는 저마다 상처와 결핍을 보듬고 응원하는 삶을 처음으로 배우게 된다. 이들과의 만남은 점차 삶에 작은 균열을 내고, 그 틈새로 연두의 삶에 조금씩 변화가 스며들기 시작한다.
저자

김선영

소설에신세를많이지며살았다.읽으며행복했고,덕분에쓰는사람이되었고지금은쓰면서도행복한순간이더많기를바라고있다.
이세상에서제일잘하고싶은것이소설쓰기라는것을늘상기하며청주에서살고있다.
2004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단편「밀례」로등단했으며,2011년『시간을파는상점』으로제1회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을수상했다.
지은책으로는소설집『밀례』,청소년단편집『바람의독서법』,장편소설『신상문구점』『붉은무늬상자』『시간을파는상점』『시간을파는상점2:너를
위한시간』『시간을파는상점3:시계밖의정원』『특별한배달』『미치도록가렵다』『열흘간의낯선바람』『무례한상속』등이있다.

목차

저지대아이들
카페이상
유겸이
그날별리동정류장에있었나요?
바람의길
엄마가돌아왔다
또다른시선
연두콩우체통
두려움은생각보다많은것을집어삼킨다
이보라
4월에내린눈
어쩌면이별
살아있는것들의리듬

『내일은내일에게』초판창작노트
『내일은내일에게』개정판창작노트

출판사 서평

“사실은요,무섭거든요.
이대로영영혼자가될까봐무섭거든요.”

무너지지않기위해오늘을버티는
‘연두’와‘카페이상’의이야기

초판출간이후10년간수많은기관추천,대학로연극,중학교1학년국어교과서시나리오수록등청소년들의꾸준한사랑을받아온스테디셀러『내일은내일에게』가개정판으로출간되었다.『시간을파는상점』으로청소년문학의수준을한단계끌어올렸다는평단의찬사를받은김선영작가는이번작품에서자신의십대를돌아보며,그어느곳에도기댈수없는불안정한삶의조건속에서도하루를살아내는청소년의어둑하고축축한균열과그사이로들어오는희미한삶의의지,청소년을향한사랑의지지를담았다.

주인공열일곱연두는엄마와아빠의죽음과그이후새엄마와이복동생과살고있다.재개발에서도비켜난저지대동네의오래된집,가족이라는이름묶여있지만서로를온전히돌볼수없는환경과폭력속에서동생보라와함께학교에가고집으로돌아오는일상을반복한다.기댈어른도,안정된집도,선명한미래도없는상황이지만연두는무너지지않기위해오늘을버텨낸다.그런연두의일상에변화가찾아온다.바로집옆에오픈한작은카페‘카페이상’과만나면서부터다.처음에는낯선공간에불과했던카페에서연두는아르바이트를하며새로운사람들을만난다.말못할상처를품은유겸,먼나라에서자신의뿌리를찾아온마농,보이지않는세계를자기만의방식으로바라보는이규,그리고연두의내일을조용히지켜보는카페이상의주인아저씨.저마다의사연을지닌사람들을만나며연두의일상에도조금씩새로운바람이스며들기시작한다.


“괜찮아.내일은내일에게맡겨.”
결핍속아이들의시간을담아낸가장현실적인성장소설

청소년의현실은가볍지않다.가난,가족의상처,학교안팎의차별,관계의불안,병과죽음까지,연두가마주하는세계처럼때로차갑고자주버겁다.『내일은내일에게』는이러한청소년들의결핍을연두와주변인물들의삶을통해보여준다.연두에게는안전한집과믿고기댈가족이없고,유겸에게는상처를털어놓을사람이필요하다.보라는씩씩해보이지만누구보다위태로운시간을보내고있고,마농은자신이어디에서왔는지알고싶어한다.이규는보이지않는세계속에서도자기방식으로세상과연결되고자한다.
이책을읽은독자들은조금은놀랄지도모른다.이옥수소설가의추천사처럼이소설에는“어디편한구석이라곤없다.뭔가깔끔하게매듭지어진것도없다.”그리고“설익은위로나어설픈다독거림”도없다.쉽게위로하거나단순한희망으로이야기를덮지않는다.그저불안과결핍속에서도다시학교에가고,밥을먹고,누군가를기다리며하루를살아내는아이들의시간을묵묵하게끝까지따라간다.오늘도여전히무섭고,여전히불안하고,여전히울고싶다.하지만그럼에도다시일어나오늘을산다.그모든순간을지나독자는알게될것이다.‘혼자견디지않아도된다는것’을,‘아직오지않은시간을미리두려워하지않아도된다는것’을,‘오늘을살아내는일이때로는가장큰용기라는것’을말이다.

『내일은내일에게』는내미래를기대해주는누군가가있다는것만으로도삶은계속살아갈수있다고,김선영작가의다정한지지자로서청소년들을향한사랑을담았다.지금도어딘가에서연두처럼하루를버티고있을청소년들에게조용한위로가되어줄것이다.숨이막히고삶이버거운순간읇조리는주문처럼‘내일은내일에게.’삶은완벽해져서가아니라완벽하지않은채로도계속된다.오늘을살아낸것만으로충분하다.아직오지않은시간은내일의나에게맡겨두어도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