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의 조선사 자료수집과 역사편찬 -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 5

조선총독부의 조선사 자료수집과 역사편찬 -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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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제시기 조선총독부는 방대한 조선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식민지의 역사편찬사업을 추진했다. 총독부가 조선의 역사편찬사업을 추진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 책은 조선총독부의 식민사학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된 역사편찬사업의 추진 배경뿐 아니라 식민지 기초조사사업으로 시행된 구관조사와 규장각 자료 정리사업의 진행 과정을 세밀히 들여다봄으로써, 이들의 결과물이 어떻게 식민지 역사편찬사업에 반영되었는지를 들려준다.
특히 조선총독부 중추원의 『조선반도사』와 조선사편수회의 『조선사』 , 이왕직의 『고종순종실록』 편찬 과정을 분절적인 별개의 사업으로 인식하지 않고 상호 계승성과 연계성에 유의해 살폈을 뿐 아니라 이 사업의 주요 참여세력인 오다 쇼고, 구로이타 가쓰미 등 일본인의 역할 분담과 정만조, 이능화 등 조선인 지식인의 역할에도 주목하였다. 또한, 오늘날에도 근대사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고종순종실록』의 편찬 과정과 편찬 자료 분석을 통해 아직도 망국사의 프레임에 갇혀 있는 고종시대사 인식에 드리워져 있는 식민사학의 기원과 궤적을 추적한다.
저자

서영희

저자:서영희
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대학원에서<광무정권의국정운영과일제의국권침탈에대한대응>이라는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서울대학교규장각연구원을거쳐지금은한국산업기술대학교교양학과교수로일하면서,하버드대학교방문교수를지내기도했습니다.현재한국역사연구회연구위원장,한국사연구회연구이사,문화재청문화재전문위원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한국근대국가의형성과정치세력의동향에관심이많아,개항부터대한제국기에이르기까지근대국가수립운동이좌절되고일제에의해식민지가되는과정을연구해왔습니다.

[주요논문]
〈일제의한국보호국화와통감부의통치권수립과정〉《한국문화》18,1996│〈러일전쟁기대한제국집권세력의시국대응〉《역사와현실》25,1997│〈광무개혁의추진〉《역사와현실》26,1997│〈명성왕후연구〉《역사비평》통권57호,2000│〈명성왕후재평가〉《역사비평》통권60호,2002│〈한청통상조약이후한중외교의실제와상호인식〉《동북아역사논총》13,2006│〈대한제국의빛과그림자-일제의침략에맞선황제전제체제의평가문제〉《한국사시민강좌》40,2007│〈을사조약이후대한제국집권세력의정세인식과대응방안〉《역사와현실》66,2007│〈국민신보를통해본일진회의합방론과합방정국의동향〉《역사와현실》69,2008

[지은책]
《대한제국정치사연구》(서울대출판부,2003)
《대한제국은근대국가인가》(공저,푸른역사,2006)
《100년후만나는헤이그특사》(공저,태학사,2008)
《영원히타오르는불꽃-안중근의하얼빈의거와동양평화론》(공저,지식산업사,2010)
《한국근대국가수립과한일관계》(공저,경인문화사,2010)
《한국과일본의근대문명수용》(공저,한일문화교류기금,2011)
《동아시아역사서술과평화》(공저,동북아역사재단,2011)
《대한제국-잊혀진100년전의황제국》(공저,국립고궁박물관,2011)
《일제침략과대한제국의종말》(역사비평사,2012)
《일제의대한제국병합사》(역사비평사,2012근간)

목차

‘일제식민사학비판총서’를출간하면서
책머리에

프롤로그식민사학의고종시대사인식

제1부식민지기초조사로서구관조사사업

1장구관조사사업과자료수집
1.취조국설치와구관조사참여세력
2.총독관방참사관실의구관조사와고문헌수집
3.중추원의구관조사와사료조사

2장규장각도서의형성과정과자료정리
1.통감부시기규장각의도서취합과‘제실도서’의형성
2.취조국·참사관분실의‘조선총독부도서’정리
3.대한제국정부기록류의규장각도서편입과경성제대이관

제2부중추원의『조선반도사』편찬목적과역사인식

3장『조선반도사』의편찬배경과편찬목적
1.『조선반도사』의편찬배경
2.『조선반도사』의편찬목적

4장『조선반도사』의편찬경위와역사인식
1.『조선반도사』의편수체계와참여세력
2.『조선반도사』의역사인식
3.조선사학회편『조선사대계』와의관계

제3부조선사편수회의『조선사』편찬과조선사인식

5장『조선사』편찬의배경138
1.문화통치와식민지역사편찬방침의전환
2.『조선사』참여세력의조선사를보는관점

6장『조선사』의편수체계와조선사인식
1.『조선사』의편수체계와편찬과정
2.『조선사』의고종시대사편찬

제4부이왕직의『고종순종실록』편찬과고종시대사인식

7장일본궁내성의『이태왕실록』편찬경위와배경
1.아사미린타로의『이태왕실록』편찬
2.『이태왕실록』의편찬자료분석

8장이왕직편『고종순종실록』의고종시대사인식
1.오다쇼고와『고종순종실록』편찬참여세력
2.『고종순종실록』의편찬과정과편찬자료분석

에필로그고종시대사에대한식민사학의기원과궤적

본문의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고종시대사에대한
식민사학의기원과궤적을추적하다

『조선총독부의조선사자료수집과역사편찬』은이왕직에서오다쇼고주관하에왕조의역사로서편찬된『고종순종실록』에특히주목한다.저자는『고종순종실록』의편찬참여세력과편찬경위를살핌으로써고종사망직후일본궁내성도서료가아사미린타로주관아래편찬한『이태왕실록』과『고종순종실록』을비교분석함으로써『고종순종실록』에담긴고종시대사인식이어떻게형성되었는지를살핀다.
저자는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에소장되어있는『이태왕실록』에남아있는당시이왕직장관시노다지사쿠의메모와을미사변에도관여한전적이있는기쿠치겐조의장서각본『황제양위전후의중요일기』에남아있는메모를통해,이왕직의『고종순종실록』이아사미린타로의『이태왕실록』에대한불만으로편찬한것이아니라일본궁내성편『이태왕실록』의시각과내용을그대로반영하고계승한것임을밝히고있다.
이처럼이책『조선총독부의조선사자료수집과역사편찬』은근대사연구의기초자료로활용되고있는『고종순종실록』의편찬과정과편찬자료분석을통해아직도망국사의프레임에갇혀있는고종시대사인식에드리워져있는식민사학의기원과궤적을추적한다.더불어조선사편수회의『조선사』와마찬가지로『고종순종실록』또한기초사료로활용하기이전에엄정한사료비판이우선되어야함을주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