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디지털과 AI 시대, 인문학은 어떻게 변해가고 있을까?
인문학에는 ‘고리타분하다’는 인상이 천형처럼 각인되어 있다. 역사가 깊어서다. 하지만 인문학이야말로 시대와 함께 변해온 학문이다. 아니 인문학이야말로 시대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준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10여 년 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진이 인문학을 소개하는 책을 발간했다. 그 사이 세상은 디지털과 인공지능 시대로 탈바꿈했다. 같은 시기 인문학은 어떻게 변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변용될까?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말하다』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진 36인이 지난 10여 년 동안 디지털 인문학의 등장과 같은 인문학의 변화와 발전을 반영해 인문학의 미래를 조망한 책이다. 교수진은 ‘삶과 인문학’이라는 대학 교양 강좌에서 각자의 분야별로 인문학의 조감도를 강의한다. 이 책은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엮였지만 대학교 인문계열 신입생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고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가진 독자들 역시 특별한 사전지식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책에는 인문학 분야별로 다양한 연구 사례나 현시점 중요한 안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이되어 있다. 어떤 글은 어(語)·문(文)·사(史)·철(哲)의 분류에 충실하게, 한 분야에 대한 깊은 사색을 보이기도 하고, 또 다른 글은 인공지능과 인문학의 접점에서 고뇌하거나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의 인문학에 대해 고찰하기도 하며, 또 어떤 글은 우리에게 익숙한 대상을 다소 낯선 인문학적 방법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각기 독립적으로 구성된 36편의 글을 읽고 나면 독자는 어느 순간 인문학의 다채로움을 향유하고 있을 것이다. 글들은 직접 ‘인문학의 미래’를 단언하지 않는다. 하지만 독자들은 인문학의 다양한 면모를 접하고 이해하게 되면서 스스로 인문학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이석재,박훈,성해영,박상철,박정구,정길수,유호식,신혜경,박상우,강정원,시

저자:이석재

서울대학교철학과교수로,서양근대철학을주요연구분야로삼고있으며특히인과문제에관심을가지고있다.현재일반인을위한철학소개서를집필중이며‘LeibnizonDivineConcurrence’등다수의논문이있다.



저자:박훈

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에서학사와석사학위를받았고,도쿄대학에서일본근대사로박사학위를받았다.국민대학교일본학과를거쳐현재서울대학교인문대학역사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한국일본사학회회장을역임했으며,주요저서로는『메이지유신과사대부적정치문화』,『위험한일본책』,『메이지유신을설계한최후의사무라이들』,『메이지유신은어떻게가능했는가』등이있다.



저자:성해영

서울대학교종교학과부교수로종교심리학과신비주의의비교연구를전공했다.인간의마음과종교성의상호관계를비롯해종교체험의다양한유형과그의미를주로연구하고있다.저역서로『종교,이제는깨달음이다』,『수운최제우의종교체험과신비주의』,『문명속의불만』등이있다.



저자:박상철

서울대학교인문대학언어학과조교수로재직중이다.시간의흐름에따른언어의변화와그에따른지역적분화에관심이많다.이러한언어의역사적연구를위해현재언어에나타나는비대칭성,불균형성,비정형성에주목한다.특히만주어와주변언어들을주로연구하는데,이들은곧사라질위기에처한언어들이다.종종현지조사를통해언어자료를수집하는과정에서해당언어사용자들의삶에대해서생각하게되는경우가있다.그러다보면우리언어학자들이언어의사용자들을배제하고언어그자체만을연구하는경향에대해반성하게된다.



저자:박정구

언어학박사로서주된연구분야는문법론이다.형식문법뿐만아니라인지문법,구문문법,문법화,의미지도,정보구조등다양한이론으로연구를진행해오고있다.최근에는언어유형론분야의연구성과가많으며,현대중국어문법,중국어문법의역사적변화,방언문법등을유형론적관점에서연구하고있다.



저자:정길수

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구운몽다시읽기』,『17세기한국소설사』,역서『구운몽』,『선가귀감』,『나는나의법을따르겠다:허균선집』,논문「전쟁,영웅,이념」,「한국한문소설의여성욕망」등이있다.한국고전소설과한문학을공부하고있다.



저자:유호식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와같은과대학원을졸업하고프랑스파리10대학(낭테르)에서「미셸레리스의자기에대한글쓰기에나타난환영의정체성」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지금까지‘자기에대한글쓰기’라는모험에참여했던작가들을중심으로정체성의구축양상,타자에대한욕망,고백하는행위와글쓰기의관계를질문하는논문들을집필해왔으며,‘자서전적인성찰’을발전시켜최근에는사랑의담론과윤리문제로관심영역을확장하고있다.저서로는『자서전:서양고전에서배우는자기표현의기술』,『자서전:자신의삶으로이야기를만들다』가있고,알베르카뮈의『페스트』를비롯하여여러책을우리말로옮겼다.현재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저자:신혜경

서울대학교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인문대학미학과및대학원협동과정공연예술학전공교수로재직중이다.전공분야는사회미학이며,동시대예술의사회적인의미와역할에대해관심을가지고있다.저역서로는『예술사회학』,『아나키와예술』,『독일미학전통』,『페미니즘미학입문』,『대중문화의기만혹은해방:벤야민&아도르노』등이있다.



저자:박상우

서울대학교사회과학대학지리학과를졸업하고,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언어학부에서예술과문학전공으로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전공분야는사진미학,영상미학,매체미학이다.주요관심분야는이미지철학,이미지미학이다.대표논문으로는“LesEmpreintesdigitalesetFrancisGalton”,「사진에서영화로:마레가영화의발명에미친영향」등이있다.대표저서로는『롤랑바르트,밝은방』,『박상우의포톨로지』등이있다.



저자:강정원

1999년부터서울대학교인류학과교수로재직해왔으며,민속학(민속인류학및민속문화학)을가르친다.서울대학교인류학과에서학사와석사학위를획득하였고독일뮌헨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민속문화연구를효과적으로수행할수있는인식론과존재론,이론및방법론정립에큰관심을가지고일련의저술을발표한바있고,‘민속인’과‘민속세계’개념을정립하였다.종교민속문화와경제민속문화,사회민속문화,의식주등의물질민속문화에관하여지속적으로연구하고있다.



저자:시아바시사파리

서울대학교아시아언어문명학부부교수로재직중이다.2013년앨버타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고,컬럼비아대학교에서중동학박사후연구원을역임했다.주요연구분야는근대이란의지성사,근대이슬람의정치사상,탈식민주의이론이다.BeyondShariati:Modernity,CosmopolitanismandIslaminIranianPoliticalThought을저술하였으며,UnsettlingColonialModernityinIslamicateContexts,SpiritandDefiance:AliShariatiinTranslation의공저자이다.



저자:이은수

서울대학교철학과조교수로,서울대학교와스탠퍼드대학교에서수학,서양고전,과학사를공부하였다.카이스트에서수행했던인문학과기술의상호발전에대한연구및강의를바탕으로서울대힉교에서디지털인문학이라는이름으로인문학의미래에대한연구를이어가고있다.서양고대로부터과학혁명시기에이르기까지수학및과학적지식의생성과발전및혁신과정을주로연구하고있으며,과학기술정보통신부디지털소사이어티창립및기획위원,산업통상자원부자체평가위원으로활동하며인문학의외연을확장하는일에도힘쓰고있다.



저자:이동신

2007년텍사스A&M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포스트휴머니즘,인간동물연구,현대미국소설,SF소설등을가르치고연구한다.최근에는학제간연구팀‘인간-동물연구네트워크’를이끌고있다.최근저서로『포스트휴머니즘의세흐름』,『SF,시대정신이되다』,『다르게함께살기:인간과동물』등이있으며,역서로는『갈라테아2.2』,『샌드카운티연감』,『점원』이있다.



저자:홍진호

서울대학교인문대학독어독문학과와독일훔볼트대학교에서독어독문학을공부했다.2007년부터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공연예술학협동과정참여교수이기도하다.19세기후반부터20세기초반의다양한독일문학을주로연구하고있으며,다양한매체에서이뤄지는스토리텔링에도관심을가지고있다.주요저서로는『욕망하는인간의탄생』,『이토록매혹적인고전이라면』등이있다.



저자:손유경

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현대문학전공이다.『고통과동정』,『프로문학의감성구조』,『슬픈사회주의자』,『삼투하는문장들』등을썼다.주요연구분야는일제강점기사회주의문학,감성연구,페미니즘과젠더학이다.



저자:박진호

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학사,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어문법을언어유형론적관점에서다른언어들과비교하면서연구하고있다.고려시대구결자료및이를바탕으로한한국어문법사연구도해왔다.한편AI등의디지털기술을언어학/인문학에도입하고,언어에대한지식을자연어처리에적용하는데도관심을갖고있다.



저자:정요근

한국중세사(고려시대사)를주전공으로하고있으며,고려시대지방사회및지방제도,고려와조선의왕조교체,역사지리정보시스템(HGIS)에기반한한국역사지리등의분야를주로연구한다.주요저서로는『고려에서조선으로:여말선초,단절인가계승인가』(공저),『땅속에서찾은화성의역사』(공저),『서울동의역사강북구제1권』(공저),『서울동의역사도봉구제1권』(공저),『신라는정말삼국을통일했을까:‘삼국통일’을둘러싼해석과논쟁』(공저)등이있다.



저자:장문석

이탈리아근현대사를전공하며,민족주의와파시즘,기업과자본주의의역사,미시사의이론과실제등다양한주제들에관심을쏟고있다.저서로『토리노멜랑콜리』,『자본주의길들이기』,『근대정신은어떻게탄생했을까?』,『민족주의』,『파시즘』,『피아트와파시즘』,『민족주의길들이기』등이있고,역서로『인간의어리석음에관한법칙』,『파시즘의서곡,단눈치오』,『현대유럽의역사』,『스페인은의세계사』,『래디컬스페이스』,『제국의지배』등이있다.



저자:이진호

서울대학교인문대학국어국문학과에서문학사,문학석사,문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같은곳에서국어학전공교수로근무하고있다.최근에는대규모언어자료를바탕으로한언어유형론의관점에서한국어음운론의특징을검토하는작업을하고있다.2024년초에출간한『한국어종성체계의언어유형론』이나2022년에펴낸『PhonologicalTypologyofPlosives』는모두이러한연구의결과를구체화한저서들이다.



저자:이성은

주전공분야는신경언어학으로서울대학교인문대학뇌융합인문과학실험실(BHL)에서뇌영상술을활용한실험연구를수행하면서인간의두뇌에서진행되는언어처리과정을연구하고있다.또한,인문학적연구주제를공학,심리학,의학등의분야와융합하여연구하는것에많은관심을두고있으며,최근에는인공지능기술과인지신경과학방법론을결합하는융합연구를활발하게수행하고있다.



저자:조향

인류세와생태비평,환경인문학,포스트휴머니즘,에코페미니즘,상호문화적문학,문학과자연과학,번역이론등에관심을가지고연구하고있다.저서및논문으로는『자연과역사.알프레트되블린의소설삼부작『아마존』에나타난문명비판』,「크리스타볼프의『원전사고』다시읽기.비판적고찰」,「샤를로테케르너의소설『걸작인간』에나타난신체와정신의문제및포스트휴먼적상상력」,「괴테의『헤르만과도로테아』에나타난유동하는세계와새로운형성」,「카프카의「학술원에보내는보고서」에나타난동물에대한폭력과동물서사」,「친척만들기,함께되기와심포이에시스.해러웨이의개념들로읽은다와다요코의소설『눈속의에튀드』」등이있고,『괴테사전』I,II에서「화강암에대하여」,「식물의변형」등의항목을집필하였다.



저자:제니퍼베이츠

서울대학교고고미술사학과고고학전공조교수로재직중이다.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케임브리지대학교,브라운대학교,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박사후과정을거쳐2021년서울대에부임했다.주요연구분야는남아시아의선사시대로,인간들이환경,식량자원,경제적·사회적·기후적환경과어떻게관계를맺었는지에관하여탐구하고있다.인도바라나스힌두대학교와연합하여발굴조사를이끌었으며,여러프로젝트에서식물고고학(고식물)유체와고고학적증거를활용하는연구를수행한바있다.인더스문명의식습관,농경과기후변동,신석기~철기시대남인도의조리법,그리고중석기~신석기시대갠지스지역에서이루어진쌀재배종화를주제로여러연구를발표했다.



저자:김병준

서울대학교역사학부동양사전공교수로재직중이다.동아시아고대사를연구하고있다.전형적인문헌연구외에고고학,미술사,사상사,수사학등여러방면에서고대사를들여다보고있으며,중국이라는근대국가의틀을뛰어넘어동아시아라는종합적시야에서고대사를복원하려고노력하는중이다.저작으로는『중국고대군현지배와지역문화』,『동부유라시아카타콤의전파네트워크』,「신의웃음,성인의樂」,「시각문서에서시각석비로」,「월성해자2호목간다시읽기」,「경계를넘어서:동아시아시각에서본고구려벽화」,「사마천의비판적논어읽기와그서사」등이있다.



저자:권오영

서울대학교역사학부한국사학전공교수로재직중이다.한국고대사를주전공으로삼아,국가의형성과사회구조,유라시아교류사등을주로연구하고있다.이를위하여고고학자료를적극적으로활용하고,자연과학이나공학,의학등관련분야와의협업을추진하는방법론을취하고있다.주요저서로는『동아시아문명교류사의빛,무령왕릉』,『한국전통시대의토목문명』(공저),『해상실크로드와동아시아고대국가』,『삼국시대,진실과반전의역사』,『미래를여는한국고대사』등이있다.



저자:강민호

경남진주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중어중문학과를졸업하였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중국고전시가를주로연구하며가르치고있다.서울대학교기초교육원과서강대학교중국문화학과에서근무하였고현재서울대학교중어중문학과부교수로재직하고있다.『정본완역두보전집』시리즈역해작업에참여하고있으며,『두보배율연구』,『두보오칠언절구』,『중국고전시의해학과웃음』등의저역서가있다.



저자:정원재

조선유학사를중심으로한국철학을연구하고있다.「지각설에입각한이이철학의해석」,「이황의칠정이해」등의글을썼고,공저로『마음과철학:유학편』이있다.



저자:문중앙

서울대학교계산통계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현과학학과)에서서양과학사전공으로이학석사학위를,같은과정에서한국과학사전공‘조선후기의수리학’으로이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역사학부교수로재직하고있다.조선시대과학사를전공하며,조선후기전통과학과서양과학의만남을주제로연구해왔으며,현재는악률사로연구범위를넓히고있다.주요논저는『의산문답:천지와인물에대한일탈적우화』,『조선후기과학사상사:서구우주론과조선천지관의만남』,『우리역사과학기행』등이있다.



저자:김성엽

서울대학교역사학부서양사전공부교수로재직중이다.영국계북미식민지의미시적법-사회사,정착민식민주의와미국의건국과정,미국헌정체제형성의사회사적맥락등에대한논문을집필했다.18-19세기영제국과미연방의법문화,통치성,식민질서,인종관계를총체적으로비교분석하는데주력하고있다.



저자:임호준

서울대학교서어서문학과를졸업하고스페인마드리드대학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미국뉴욕대학(NYU)과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원에서영화이론을공부하였다.주요저서로『현대스페인희곡선』,『스페인영화:작가주의와국가정체성의재현』,『시네마,슬픈대륙을품다:세계화시대라틴아메리카영화』,『즐거운식인:서구의야만신화에대한라틴아메리카의유쾌한응수』,『한국인의눈으로본스페인』등이있다.현재서울대학교에서스페인소설과영화를강의하고있다.



저자:박종소

서울대학교노어노문학과교수이며,‘도스토옙스키와톨스토이’강좌를개설하여강의하고있다.최근에는「러시아구축주의언어의출현:타틀린과말레비치의예술창작발전경로를중심으로」등과같은‘러시아구축주의(constructivism)’에관한논문들을발표하고있다.저술로는『한국근대문학의러시아문학수용』(공저)이있고,러시아문학연구사와V.솔로비요프에관한연구서를집필할계획이다.최근역서로는『전쟁과평화』(공역),『러시아아방가르드의이론과실제』,『소네치카』등이있다.



저자:김창민

1959년경북영주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한후서어서문학과를다시졸업했다.멕시코과달라하라대학교에서석사학위를,스페인마드리드대학교에서중남미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서어서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는『라틴아메리카의문학과사회』,『문학번역의이해』(공저)등이있으며,우리말로옮긴책으로는『멕시코의역사』,『살라미나의병사들』,『검은양과또다른우화들』,『새장에갇힌멜랑콜리』외다수가있다.『한국의신화』,김성동의『만다라』,『김춘수시선』등을스페인어로옮겼다.



저자:안지현

서울대학교영어영문학과에서학사와석사학위를취득하였고미국시카고대학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주요관심사는인종정치(racialpolitics)가문학과문화와교섭하며작동하는방식이며,인종이라는범주가미국의국가적정체성을구성하는양상에도관심이있다.흑인문학의범위를흑인디아스포라로확장하여‘흑인’문학을탈식민주의이론과의접점에서재조명하는작업에도관심을가지고연구하고있다.



저자:장진성

서울대학교고고미술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한국및중국회화사를전공했다.지은책으로『단원김홍도:대중적오해와역사적진실』,LandscapesClearandRadiant:TheArtofWangHui,1632-1717(공저),ArtoftheKoreanRenaissance,1400-1600(공저),DiamondMountains:TravelandNostalgiainKoreanArt(공저),『밖에서본아시아,美』(공저)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화가의일상:전통시대중국의예술가들은어떻게생활하고작업했는가』가있다.주요논문으로「천붕지해(天崩地解):명청교체기와유민화가들의국망(國亡)경험」,「조선전기회화와‘연사모종(煙寺暮鍾)’」등이있다.



저자:구하원

서울대학교고고미술사학과를졸업한후미국미네소타대학교에서19세기자이나교성지(聖地)에서일어난변화에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외국어대학교인도어과재직후2015년부터서울대학교아시아언어문명학부에서인도전공주임을맡고있으며,인도와남아시아,이슬람세계의예술과문화를가르치고있다.식민통치하인도아대륙에서건축과회화가변모하는과정을탐구하며,최근18세기말캘커타의영국여성메리임피(MaryImpey)가후원한회화및19세기여성자이나교도들이후원한사원건축을연구하고있다.



저자:김지현

서울대학교종교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도교를전공으로하고있다.도교와신체론,동아시아의도교문화와유불도삼교교섭에관심을갖고연구하고있다.종교적진리의다양성을이해하고자종교학을전공했고,우리안의타자이기도한동아시아의몸과마음에대해탐구하고있다.논문으로는「성물(聖物)로서의도교경전과문자」,「도교의신체론과의학지식」,「흐르는시선과공간성」,「치유와심학」,「EnlightenmentontheSpirit-Altar」등이있다.

목차

발간사
기획의글

1부인문학의오늘을진단하고내일을전망하다
1.‘신한국인문학’이란무엇인가?
2.역사가는재판관이아니라외로운사람들
3.종교의미래:무종교인의증가속에서미래의종교를생각하다
4.왜우리는언어다양성을보존해야할까
5.중국어,그특이함이갖는의미
6.언어와시간개념
7.오늘고전여성영웅소설을읽는의미
8.자서전,자기자신과대면하다
9.뮤직비디오,기억의매체와매체의기억
10.사진학은융합하지않는다
11.민속문화와의대화
12.탈식민주의,과거를다시생각하고미래를다시상상하다

2부.인문학에새로운개념과방법을도입하다
13.디지털시대다시인문학을정의하라
14.문학과동물:인간중심주의의해체
15.문학,인공지능,게임
16.여성,노년,이주:한국현대소설의몇가지‘화두’
17.인공지능기술을인문학에활용한다면?
18.GIS를활용하여한국의역사지리를탐구하다
19.미시사와기억사,역사학에파란을일으키다
20.언어유형론의관점에서한국어를바라보다
21.말,마음,행동,그리고두뇌의하모니
22.왜인류세에대한인문학적성찰이필요한가?
23.21세기의고고학:새로운국면과방향

3부.인문학의다양성을향유하다
24.목간에남겨진잊혀진기억
25.고대의고분이말하는것:무덤을통한고인과의대화
26.절제의취향(醉鄕)에서노닐다:이백과두보음주시의미학
27.조선사람들이생각한‘사람’:4단이냐7정이냐
28.이질적인두과학의역사적인만남
29.법을역사화하다:역사학의비판적통찰과대안적상상
30.『돈키호테』는왜위대한작품인가?
31.러시아문학으로가는한갈래길:표도르도스토옙스키작품읽기를중심으로
32.피카소는이렇게말했다
33.오타쿠의사랑이야기:주노디아즈의『오스카와우의짧고놀라운삶』
34.동아시아의미스터리그림들
35.성지를그리다:천그림에나타나는19세기자이나교의변화
36.내경(內景):신체의공간화와자기의무화

출판사 서평

끊임없이변모하는인문학의다채로운조감도

인문학은인간과관련된근원적인문제나사상,문화등을중점적으로연구하는학문이다.모든학문의기초가될뿐만아니라,생활과실천의지표가되는학문이기도하다.그런데오늘날인문학을향한관심은점점줄어들고있는역설적인상황이발생하고있다.한편인문학은세상의변화에맞춰진화해왔다.현시대의인문학은반드시어느특정학문분야에한정되지않고,공학이나의학등을포함한거의모든학문분야와교류하고융합하는흐름을보인다.21세기들어급변하는사회속에서인문학의경계는허물어지고있다.역설적으로는인문학의외연이사회의변화속도만큼이나빠르게확장하고있는셈이다.

일반적으로하나의학문을섭렵하는것은차치하고개략적인파악조차쉽지않은일이다.인문학의경우그분야가크게어·문·사·철로나뉘고첨단분야와의통섭이빈번하여그변화가잦기때문에인문학전체를조망하기는더더욱어렵다.이제막인문학에흥미를느끼는사람이급변하는흐름을놓치지않고따라가기란쉬운일은아닐것이다.『디지털시대,인문학의미래를말하다』는좀더많은인문학초심자에게인문학에대한전반적인이해와시야를넓힐수있는창구가될수있다.
서울대학교인문대학교수36인은이책에서각자의전공을살려다양한인문학분야를이해하기쉽게풀어놓았다.인문학의본질적인가치와의미를풍부하게짚으면서도최신인문학연구경향을충실히담은글들이한데엮여있다.이책은인문학의다채로운면모를하나하나보여주고느끼게함으로써독자가인문학의전체모습을조감하도록한다.책의마지막장은덮는순간인문학분야에대한개략적인이해가완성될것이다.

각각의글들은인문학의중요성을직접역설하거나명쾌하게인문학의미래를제시하지는않는다.하지만저마다의개성으로가득찬형형색색의읽을거리들을접하고난독자들은스스로인문학의다양한면모를향유하면서저절로인문학에대한개괄적인조감도를떠올릴수있을것이다.

책의구성

이책은3부로구성되어있다.1부「인문학의오늘을진단하고내일을전망하다」에는우리나라인문학의대안적전망을제시한‘신한국인문학’부터,역사,종교,언어,문학,미학,민속,그리고탈민족주의에이르기까지,다양한인문학분야의현재를돌아보고미래를전망하는12편의글이실려있다.2부「인문학에새로운개념과방법을도입하다」는오늘날인문학분야에서시도하는새로운도전과개척에관한11편의글로구성되어있다.3부「인문학의다양성을향유하다」는어·문·사·철각분야의주요작품이나자료혹은개념및사상등을다룬내용을주로담고있다.
이책은각각의글이독립적으로집필되었기때문에반드시처음부터끝까지숙독할필요는없다.독자의관심사에따라책의이곳저곳을자유롭게넘나들며읽어나가는게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