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배우는 학습 원리 -미래교육 디자인 시리즈 12

게임에서 배우는 학습 원리 -미래교육 디자인 시리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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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게임하는 것처럼 공부할 수 있을까
제임스 폴 지는 수십 가지의 비디오 게임을 직접 체험하면서 발견한 36가지 리터러시 학습의 원리를 『게임에서 배우는 학습 원리』에 흥미롭게 풀어 놓았다.
리터러시 교육 전문가 제임스 폴 지는 둘째 아들 샘을 따라 늦은 나이에 게임의 세계에 입문했다. 그런데 웬걸, 게임과 게임 커뮤니티에는 그가 꽤 오랜 시간 연구하고 가르쳤던 학습 원리, 세상을 읽고 쓰는 원리, 새로운 세대의 소통 원리가 숨어 있는 게 아닌가? 그는 이 신선한 통찰을 새로운 세대를 가르치고 새로운 세대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어른들과 나누고 싶었다. 과연 좋은 게임은 어떻게 게이머에게 게임하는 법을 가르치고 훈련시킬까? 게이머들은 어떻게 게임 커뮤니티에서 소통하며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 나갈까? 게임을 하면서 게이머는 대체 어디까지 느끼고 배울 수 있을까? 나아가 게임을 둘러싼 좋은 리터러시 학습 원리를 게임을 넘어서 학교와 세상으로 전이할 수 있을까?
저자

제임스폴지

저자:제임스폴지
미국애리조나주립대학교명예교수.언어학분야의세계적인석학으로1975년에스탠퍼드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은후여러대학교를거쳐2007년부터애리조나주립대학교메리루풀턴교육대학의교수로재직했다.현재는퇴임하여그간의연구성과와통찰을대중들과나누는데주력하고있다.이론언어학및언어철학에기반한그의학문은사회언어학,언어심리학,담화분석,리터러시,이중언어학습,학습과학,디지털미디어,게임등을아우른다.종래의언어적상호작용중심의담화(discourse,little‘d’)개념을이념적삶의양식인담론(Discourse,big‘D’)의개념으로전환함으로써언어와리터러시의사회문화적관점을확장했으며,그의저서인『사회언어학과서로다른리터러시』는뉴리터러시분야의선구적이고가장영향력있는저작물로평가받고있다.

역자:조병영
한양대학교교수.고려대학교에서학부및석사과정을마치고미국메릴랜드대학교에서읽기교육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아이오와주립대학교조교수와피츠버그대학교종신교수를거쳐현재는한양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및대학원러닝사이언스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피츠버그대학교학습연구개발센터에서리터러시와학습에관한융복합연구를했으며,귀국후에는현대사회에서‘읽는다’는인간행위의의미를기호학,인지과학,비판문해력관점으로확장하여탐구하고있다.특히디지털인공지능환경에서맥락화된리터러시의개념과의미,리터러시교육의방법과방향을학교를둘러싼맥락에서연구하고,교육현장의실질적인변화를위해전문가들과협력하고있다.수많은국내외학술논문과저서를출판했으며,대중서로『읽는인간리터러시를경험하라』,『읽었다는착각』등이있다.

목차

01리터러시학습의원리:게임에서배우다

02기호영역:게임은정말시간낭비인가

03학습과정체성:하프엘프가된다는건어떤의미인가

04상황적의미와학습:국제음모를파괴한뒤에는무엇을해야하는가

05말해주기와실천해보기:왜라라는폰크로이박사에게복종하지않는가

06문화모형:블루소닉또는다크소닉,무엇이길원하는가

07사회적정신:당신은어떻게당신의주검을되찾아올것인가

08리터러시학습의조건:게임이가르치다

부록1좋은게임에숨겨진36가지리터러시학습원리
부록2이책에언급된게임소개(가나다순)
부록3더읽을거리

출판사 서평

게임하는것처럼공부할수있을까

게임하는것처럼공부를해봐라,라는말을한번도안들어본사람이있을까?그러나진정으로아이들을사랑하고,자라나는청소년과청년의시각에서젊은세대를이해하고자하는교육자제임스폴지는이질문을뒤집는다.어렵고난해한‘공부’를게임처럼재미있게바꿀방법은없을까?학교가게임만큼흥미진진하고즐거운공간으로변신할수는없을까?
학습자를배려하기위하여학교는종종쉽게가르치려하고,학습부담을낮추려고시도한다.그러나성공한게임개발자는반대로한다.좋은게임은복잡하고어렵지만,조금만노력하면얼마든지배울수있고어려운만큼더큰성취를느낄수있도록디자인된다.어렵지만재미있다.아니,어려워서더재미있다.대체어떻게?

게임은정말시간낭비일까?

제임스폴지는마흔살이훨씬넘어비디오게임에입문한다.언어학자이자교육자이자리터러시연구자인제임스폴지는둘째아들을따라‘파자마샘’을시작하고,‘뉴어드벤처오브타임머신’이라는게임을하며‘삶이풍요로워지는경험’을한다.다양한비디오게임을차례차례섭렵한그는게임에숨겨진학습원리를발견하고,게임을둘러싼게임리터러시를확장하며,나아가자기자신을성찰하고게임을즐기는‘젊은이’들과게임을그저시간낭비라고생각하는‘늙은’베이비붐세대에대해다시생각하게된다.
제임스폴지는게임이시간낭비라는주장에단연코반대한다.게임을해내기위해게이머는능동적으로학습해야하고,숙련되면숙련될수록비판적학습을하게되며,소통하면소통할수록성찰적학습을하게된다.이경험은게임에서그치지않는다.게임에서배운능동적.비판적.성찰적학습력은‘특수한’조건이갖춰질때수학이나과학이나우리가학교에서배우는다른분야의학습으로도전이될수있다.

게임과학습,그리고리터러시

그렇다고그가우리에게지금당장게임을시작하라고권하는것은아니다.학교에서게임으로공부하라는단순한이야기도아니다.그는세가지를강조한다.
첫째,좋은게임에는좋은학습원리가숨겨져있다.학생들의학습부담을덜어주기위해쉬운것만가르치고학습수준과부담을낮추려고하는시도와는달리,게임은길고어렵고복잡해야만도전할가치가있다고느껴지기때문이다.게임이어려운만큼게임의규칙과방법도어렵고복잡할수밖에없는데,게임개발자는수십쪽에이르는게임규칙과방법을게임초보자도쉽게따라할수있도록효과적으로가르쳐야한다.즉,게임개발자가의식했건의식하지않았건,좋은학습원리를게임디자인으로구현해낸좋은게임만이시장에서성공할수있다.좋은게임에내장된좋은학습원리는학교에도,직장에도,다양한배움의공간에도적용될수있다.
둘째,게임은새로운세대가세상을읽고쓰고소통하는또다른방법이다.게임을포함한대중문화를향유하며게임으로세상과소통할때청소년들과청년들은끊임없이무언가를학습한다.물론모든게임이좋다는주장은아니다.좋은책이있고,좋은영화가있듯,좋은게임과그렇지않은게임이있을수있다.그러나분명한것은학교와정규교육의형태로만세상을배우고세상의이치를깨달아야하는것은아니라는점이다.새로운세대는그들만의새로운문화와기술을통해읽고,쓰고,소통하며깊이있게배울수있다.게다가그런배움은즐겁기까지하다.
셋째,새로운세대를잘가르치기위한한가지방법으로학교나직장은게임이나게임의학습원리를차용할수있다.꼭게임이아니어도새로운세대가즐기는또다른문화와기술을활용할수도있다.그러나중요한것은새로운세대를기성세대의동등한동반자로인정하고존중해야한다는것이다.그저기성세대의목적을위해새로운문화와기술을활용하려한다면,아마결과는썩좋지않을것이다.새세대의문화와기술을공유하고싶다면,훈수두려는마음을잠시내려두고그들을이해하고존중하는마음으로다가가야할것이다.그리고그때에야진정으로공존과발전이시작될것이다.

그래도게임하는자녀가걱정되나?

부모는자녀가폭력적인게임에빠져폭력적인사람으로자라날까걱정이앞선다.학생들이몰려다니며게임커뮤니티에서나쁜문화에물들지않을까염려도크다.그런부모라면,그런선생님이라면이책을볼것을권한다.제임스폴지는게임에빠진자녀를걱정하는부모들을위해,게임만하는학생들이한심한선생님을위해짧지만충분한조언을책속에숨겨두었다.
나아가이책의부록에는제임스폴지가발견한36가지리터러시학습원리가정리되어있다.청소년들을위해어떻게학습환경을만들수있을지고민하는교사,교육자,교육정책입안자,교육행정가들에게참고가될것이다.또이책에실린게임에대해잘모르거나궁금한사람들을위해한국어판에는게임을소개하는특별부록을추가했다.이책이학습과리터러시에관하여새롭게생각해볼좋은기회가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