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박물관 고고학

한 권으로 읽는 박물관 고고학

$26.02
Description
약탈 유물의 반환 문제나 인간 유해 전시를 둘러싼 윤리적·법적 논쟁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대중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에 고고학 자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저자인 헤들리 스웨인은 런던박물관 큐레이터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질문에 답하며, 박물관 고고학의 핵심 이론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을 체계적으로 풀어냈다.
고고학과 박물관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소장품 관리,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박물관 고고학 분야의 미래에 이르는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한국의 박물관 고고학 연구자와 큐레이터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시사점을 던져 줄 것이다.
저자

헤들리스웨인

(HedleySwain)

런던박물관의런던초기역사및소장품책임자,영국박물관고고학자협회회장,런던대학교버크벡칼리지교수를역임했다.현재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고고학연구소명예교수,브라이턴앤드호브박물관의관장을맡고있다.박물관과고고학에대해폭넓은저술활동을하고있으며,영국의박물관고고학에관한여러의미있는연구서를집필한바있다.주요저서로『SurveyofArchaeologicalArchitecture』(1994),『CuratingHumanRemains(공저)』(2013)등이있다.

목차

박물관고고학속으로
서문
한국어판서문

1부들어가기
1장박물관고고학의정의와대상
2장박물관고고학의기원
3장현재의목적과방법,이론과실제
4장법적인틀
5장박물관고고학의지역별현황

2부소장품
6장고고학소장품
7장발굴아카이브
8장인간유해
9장조사
10장보존과소장품관리

3부해설
11장관람객
12장고고학전시방법
13장고고학전시사례
14장학교,대중,지역사회프로그램

4부결론
15장결론
16장박물관과전시

부록박물관고고학자의업무
역자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박물관고고학의역사부터
전세계고고학전시현황까지
유물의수집·보존·전시에필요한지식을망라한
박물관고고학입문서

‘박물관학’과‘고고학’은익숙하지만,‘박물관고고학’은생소하게느껴질수있다.유물을발굴하여전시하는것을넘어,고고학자료를통해박물관과대중이소통하는과정을중시하는학문이바로‘박물관고고학’이다.이책은고고학과박물관의역사에서시작하여,소장품관리,전시및교육프로그램의기획과운영,박물관고고학분야의미래에이르는광범위한내용을다룬다.

독자적학문으로서박물관고고학의의의는현대박물관이마주한윤리적,법적,실무적문제를심도있게다룬다는점에있다.이를테면인간의유해가‘유물’로박물관내에전시되기도하지만,여기에복잡한문화적,정치적논란이얽혀있음을지적하는것이박물관고고학의역할이다.박물관에서원주민의모습을비사실적으로재현하는것,전시가특정문화현상을곡해하는것을짚어내는일도마찬가지이다.고고학이나박물관학등개별학문이놓칠법한다양한문제를,‘박물관고고학’은심도있게들여다본다.
고고학자료를효과적으로활용하는방안역시박물관고고학이앞으로꾸준히연구해야할분야이다.이책은오감을자극하는전시소품,유적의실제모습을재현한체험공간,고고학과최신영상기술이결합된‘아키오스코프’등디지털기술이발전하면서나타난새로운형태의전시사례를살피며,대중과소통하기위한세계여러박물관의노력을보여준다.

큐레이터의고민에대답하다!
150개이상의세계주요박물관운영사례로살펴보는
박물관고고학분야의핵심쟁점과실용적인지침

이책은박물관고고학의기본적인이론과박물관에서활용할수있는실용적인지침을담고있다.1부에서는박물관고고학의핵심용어와개념을명확히정의한다음,박물관과고고학의역사와법률적·윤리적기반,지역별현황을상세하게다룬다.
2부에서는박물관고고학이직면한다양한도전과제를톺아본다.특히불법유물약탈문제,고고학발굴로급증하는자료관리의어려움,유물의보존과활용사이에서의균형문제,법적보호와실질적인관리의차이,인간유해전시에관한비판적인논의등현대박물관이고려해야할현실적인쟁점을여러각도에서살펴본다.이과정에서법적인논의와해석을두루살필수있어독자자신만의견해를정리하는데유용하다.특히박물관에서일하고자하는독자라면이책의내용이실무적인측면에서많은도움을줄것이다.
3부에서는고고학유물을전시하고활용하는데영감을줄만한다양한사례를소개한다.박물관에서고고학유물을전시할때부딪힐수밖에없는여러상황과이에따른고민이구체적으로언급되어있는점이특히흥미롭다.가령구석기시대와신석기시대가완전히분리되어있다고생각하는관람객에게고고학에서다루는시간의개념을어떻게설명할것인가?토기편이나석기처럼고고학적의미는크지만시각적효과는강렬하지않은유물을어떻게전시할것인가?이책을번역한국립중앙박물관의오세연세계문화부장에따르면이책은“이외에도설명글작성,복원품제작과사용범위등큐레이터가실제전시작업을진행하며겪는문제들을적절한비유와풍부한사례를바탕으로설명한다.”
마지막으로주목할만한부분은디지털기술의발전과온라인데이터베이스의활용등현대적박물관운영방향에대한저자의통찰이다.박물관이보관하고있는방대한양의데이터를효과적으로관리하기위해서는박물관학과고고학을넘나드는이해가필요하다.박물관의실질적운영상황에적합하면서도고고학의학문적기반을바탕으로한관리가진행되어야하기때문이다.이는박물관고고학이라는학문이꾸준하게연구대상으로삼아야할분야이기도하다.
결론인4부에서는박물관고고학분야가나아갈길을제안한다.“과거는살아남은유물을통해모습을드러내므로,박물관고고학자는집단기억상실을막는수호자라고도할수있다(382쪽).”따라서이들에게는잃어버린기억을되살려사회에기여할책임이있다.

단순한정보제공공간에서
역사와문화유산을체험하는공간으로!
변화하는박물관환경속에서
큐레이터가나아갈방향을제시하다

전통적으로박물관은지식을보관하고전시하는공간으로여겨졌다.그러나오늘날의박물관은대중과소통하는플랫폼으로변모한지오래다.“대중은소장품,직원과함께박물관을구성하는세가지요소중하나”이다(254쪽).박물관은단순한정보제공자를넘어,역사와문화유산을체험하고능동적으로해석하는공간으로기능해야한다.
이책은박물관이유물을전시·연구하는방법부터대중과소통하는방법까지,오늘날박물관고고학분야에서일하는이들에게필요한모든지식을깊이있게다룬다.또한단순히지식을전달하는데서그치지않고,한국의상황에적용할수있는전세계박물관의다양한사례를소개한다는점에서의미가있다.이책이한국의박물관고고학연구자와큐레이터가나아갈방향을고민하는이들에게실질적이고유용한도움을주기를기대한다.